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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서비스랑 별 차이 없다” 구글이 발표한 신제품 5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5.16
5월 11일, 구글이 자사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2022’에서 향후 몇 달 내로 출시될 새 제품과 기능,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픽셀 태블릿과 워치, 픽셀 6a, 안드로이드 13 퍼블릭 베타를 비롯해 더 흥미진진한 검색 기능과 AI 기술, 앱 업데이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 사용자라면, 구글의 발표에서 이미 익숙한 것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 몇몇 기능은 애플의 교재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보인다. 애플 사용자가 몇 년 전부터 이용한 구글의 새 기능 5가지를 살펴보자.
 

구글 월렛(Google Wallet)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 구글 페이(Google Pay)를 구글 월렛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사실 구글 월렛은 애플 카드(Apple Card)가 나오기 전부터 존재했지만, 새 버전의 일부 기능은 아이폰과 유사하다.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로서 디지털 ID와 탑승권, 콘서트 티켓, 백신 카드, 포인트 적립 카드, 자동차 키, 신용카드를 저장한다. 애플 사용자가 그랬던 것처럼, 안드로이드 사용자 역시 이 서비스에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은 태블릿 앱과 멀티태스킹

구글 태블릿은 엄밀히 말하면 아이패드와 동등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3으로 애플의 태블릿 기능을 약간 모방해 기존 태블릿을 개선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에는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메시지 등을 포함한 기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새 인터페이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패드 점유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 늦기 전에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휴대폰에서 태블릿으로 복사 및 붙여넣기

애플 사용자는 핸드오프(Handoff)와 아이클라우드(iCloud) 덕분에 아이폰에서 대상을 복사한 후 맥에 붙여넣기하는 기능을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 이제 안드로이드 13 휴대폰에서도 URL이나 사진을 복사해 태블릿에 붙여넣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애플의 ‘유니버설 복사 및 붙여넣기(Universal Copy and Paste)’보다는 투박하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 Google
 

픽셀 버즈 프로(Pixel Buds Pro)

구글은 컨퍼런스 기조 연결에서 픽셀 버즈 프로도 공개했다. 픽셀 버즈 A 시리즈 무선 이어버드를 에어팟과 혼동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픽셀 버즈 프로의 기능은 에어팟 프로와 상당히 유사하다. 노이즈 캔슬링과 투명 모드, 공간 오디오, 아이폰의 ‘나의 찾기’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며, 인이어 디자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

구글은 자사의 최초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OS 시계처럼 원형 디자인에 상당히 큰 크기의 베젤과 누르고 클릭할 수 있는 택타일 크라운을 탑재했다. 애플의 디지털 크라운만큼 원활하게 작동할지, 그리고 심전도 센서가 내장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작동 원리와 외형은 실질적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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