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DJI 오즈모 모바일 6 리뷰 | 포커스ㆍ줌 직접 제어하려면 안성맞춤

Jim Martin | TechAdvisor 2023.01.19

요약

장점
- 훌륭한 스테빌라이저 성능
- 활용성이 좋은 줌과 포커스 휠
- 다양한 휴대폰의 여러 가지 카메라를 지원

단점
- 안드로이드 앱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없다.
- 줌 휠의 민감도를 조절할 수 없다.
- 필-라이트 클렘프가 별매다.

총평
오즈모 모바일 6은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강력한 하드웨어와 쓰기 편한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매우 훌륭한 스마트폰 스테빌라이저다.
 
ⓒ Jim Martin/Foundry

DJI 오즈모 모바일(Osmo Mobile) 스마트폰 스테빌라이저의 6번째 모델이 나왔다. 현재 모드를 보여주는 편리한 디스플레이가 추가됐고, 측면에는 확대/축소(줌)와 초점 조정(포커스)용 다이얼 및 버튼 조합이 배치됐다. 색상이 블랙으로 돌아간 것도 눈에 띈다. 단, 다크 그레이 차콜 색상에 가깝고 제품 전체 소재가 플라스틱이다. 그래도 잘 만들어진 제품이고 손에 쥐었을 때 촉감이 좋고 가볍다. 자세히 살펴보자.
 

기능과 특징, 디자인

  • 자동 전원 켜짐
  • 호환 스마트폰에서 미모(Mimo) 앱 자동 실행
  • 길이 조절 가능한 손잡이

확실히 오즈모 모바일 6(Osmo Mobile 6)에는 장점이 많다. 접었을 때 크기가 매우 작아 집에 두기보다 가지고 다니기 좋다. 제품 패키지에 부드러운 재질의 보관 주머니, 미니 탁상용 삼각대가 들어 있어, 핸즈프리로 다른 일을 하면서 녹화를 하거나 바로 같은 장소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인 액티브 트랙(Active Track) 5.0은 피사체 자동 추적이 가능한데 심지어 사용자가 나무 뒤를 걷고 있어도 작동한다. 녹화 시작/중단을 핸즈프리로 가능한 제스처 기능 역시 테스트 결과 잘 작동했다.
 
ⓒ Jim Martin/Foundry

오즈모 모바일 6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조이스틱으로 짐벌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짐벌을 손으로 고정한 상태로 카메라를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짐벌의 장점은 손으로 고정하지 않아도 손의 움직임을 보정해 매끈한 영상을 만든다는 점이다. 가령, 사용자가 왼쪽 손목을 움직이는 상황에서 짐벌은 그 동작을 서서히 따라가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와는 분리시킨다. 이런 원리로 동영상이 영화처럼 찍힌다.

조이스틱 반대편의 트리거에는 아래로 누르면 상하 움직임이 잠기는 기능이 있다. 손잡이를 위아래로 움직여도 카메라가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돌아다닐 때 좋다. 트리거를 누르는 횟수에 따라 동영상 모드와 사진 모드 사이를 전환하거나 카메라를 가운데 위치로 재조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모드 및 스위치 버튼에도 다양한 기능이 있다.

추적, 상하 움직임 잠금, FPV, 스핀샷(SpinShot) 등의 다양한 모드는 당연히 상호 전환이 된다. 단, 길게 누르면 짐벌이 켜지고 꺼지는 기능은 버튼 모서리 옆의 전원 아이콘을 보기 전까지는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런 4가지 기본 모드 사이를 전환하면 해당 아이콘이 화면에 표시되므로 어떤 모드가 사용 중인지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 버튼은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사이를 전환한다. 단,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의 가로모드와 세로모드 사이를 전환한다.
 
ⓒ Jim Martin/Foundry

새로운 줌/포커스 휠 역시 버튼이다. 한 번 누르면 해당 모드 간 전환이 일어난다. 단, 감도가 조절되지 않고(특히 축소/확대 시에 너무 민감하다고 느꼈다), 축소/확대 방향을 반대로 할 수도 없다. 축소는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기본 설정은 확대로 되어 있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축소된다. 수동 포커스를 사용할 때 피사체의 초점이 맞는지 알려 주는 기능이 따로 없어서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직접 확인해야 한다.
 
ⓒ Jim Martin/Foundry

오즈모 모바일 6은 오즈모 모바일 5, 오즈모 모바일 SE와 마찬가지로 최신 아이폰 카메라를 모두 지원한다. 여러 종류의 아이폰을 사용해도 미모 앱에서 적절한 카메라로 자동 변경해 준다. iO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이 많은 안드로이드 지원 상황은 DJI 웹사이트에 정리되어 있다.

최신 아이폰을 사용할 때 편리한 점은 또 있다. 아이폰을 마그네틱 클램프로 오즈모 모바일 6에 고정하면 미모 앱이 자동으로 시작된다. 클램프는 튼튼해서 안심해도 좋지만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일부 버튼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스마트폰 종류를 불문하고 짐볼을 펼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므로 사용 준비 시간이 단축된다.
 
ⓒ Jim Martin/Foundry

손잡이 길이를 22cm가량 늘일 수 있는 점도 특정 상황의 촬영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군중 사이에서 카메라 위치를 높여 더 좋은 시야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지면 가까이에서 아기나 반려동물 등을 따라갈 때 힘들게 몸을 많이 굽히지 않아도 된다.

고정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 ‘무거운’ 최신 스마트폰도 문제없이 지지한다. DJI 측에서 밝힌 최대 카메라 무게는 290g이다. 즉, 240g짜리 아이폰 14 프로 맥스에 케이스까지 씌워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제공된 클램프로 최대 두께 10mm, 너비 67~64mm의 스마트폰을 고정할 수 있다.
 
ⓒ Jim Martin/Foundry
 
ⓒ Jim Martin/Foundry
 

미모 앱

기본 카메라 앱 또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앱으로도 일부 버튼과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오즈모 모바일 6을 제대로 즐기려면 DJI의 미모 앱을 써야 한다.

미모 앱은 기본 카메라 앱과 흡사하며 특히 아이폰 버전을 많이 모방했다. 기본적인 사진과 동영상 모드는 물론 슬로모션(Slowmotion), 타임랩스(Timelapse), 하이퍼랩스(Hyperlapse) 모드로도 전환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슬로모션만 스마트폰의 기능에 좌우된다. 타임랩스는 일정 시간에 걸쳐 삼각대로 찍은 정지 사진이고 하이퍼랩스는 예컨대 여행 중 돌아다니면서 찍은 타임랩스다.
 
ⓒ Jim Martin/Foundry

사용 빈도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이나줌(Dyna-zoom) 모드는 히치콕 스타일로 피사체에서 멀어지거나 피사체에 가까이 가면서 축소/확대하는 효과를 재현한다. 보통은 바퀴 달린 이동식 촬영 장비를 사용하는 영상이어서 손에 들고 사용하는 짐벌로 이런 영상을 찍기는 쉽지 않다. 스토리 모드도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촬영 템플릿이 수십 가지 제공된다. 스토리 안에서 각 장면의 촬영 방법을 알려주고 그중 일부 장면은 짐볼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미모 앱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는 DJI의 다른 앱도 마찬가지인데, 공식적인 이유는 알려진 바가 없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DJI 웹사이트에서 미모 앱을 다운로드한 후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설정 변경을 통해 '미지의' 소스로부터의 설치를 허용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 Jim Martin/Foundry
 

가격과 구매처

오즈모 모바일 6은 DJI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면 159달러이며 애플, 아마존 등에서도 살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그네틱 스마트폰 클램프에는 브이로그 촬영에 적당한 LED 필라이트가 내장돼 있다. 가격은 59달러다. 결국 오즈모 모바일 6은 스마트폰 짐벌 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한다. 줌 휠이나 길이가 조절되는 손잡이가 굳이 필요 없다면 더 저렴한 SE 모델로도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 스테빌라이저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최신 SE 모델은 똑같은 소형 상태 표시 화면과 액티브 트랙 및 5.0 및 촬영가이드(ShotGuides)를 지원하며, 가격은 110달러대다.
 

결론

기존 제품을 개선해 동종 최고의 기기를 만드는 DJI의 장기가 이 제품에서도 다시 한번 발휘됐다. 오즈모 모바일 6은 가장 저렴한 제품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제공되는 모드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 사용할 예정이고 직접 포커스와 줌을 제어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단, 전용 앱으로 감도 조절이 안 된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특히 확대 시에 조심해서 회전을 조절해야 한다.

새로운 화면은 배터리 잔량은 물론 현재 모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즈모 모바일 6의 아날로그 조이스틱도 요긴하다. 좌우 회전/상하 움직임 속도를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전 제품인 오즈모 모바일 5에서는 좌우 회전/상하 움직임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 뿐 정밀한 제어는 불가능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낀다면 '오즈모 모바일 SE'라는 가성비 좋은 대안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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