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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차이 그 이상” 11인치 vs. 12.9인치 M1 아이패드 프로 비교

Jason Cross | Macworld 2021.05.10
2015년 첫 출시 이후, 아이패드 프로는 2가지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는 일반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에어와 유사한 크기(과거에는 10.5인치, 현재는 11인치)이고, 또 다른 하나는 12.9인치로 아이패드 프로에만 제공되는 크기다. 

전통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2종은 크기 외에 나머지 부분은 같고, 가격 차이는 200달러 정도로 선택이 단순했다. 더 큰 디스플레이를 원하면 더 많은 돈을 내면 된다. 하지만 M1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는 조금 다르다. 우선 가격 차이가 300달러로 벌어졌는데, 이는 12.9인치에 미니LED 백라이트가 적용된 새로운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큰 차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2종의 프로 모델을 비교하면서 12.9인치에 300달러라는 추가 비용을 낼 가치가 있는지 살펴본다.
 

11인치 v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사양 비교

 
ⓒ ITWorld
 

11인치 v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동일한 것

기존처럼 두 모델은 프로세서(M1)와 RAM(8GB 혹은 16GB), 스토리지 옵션(128GB부터 2TB까지), 전/후면 카메라, 쿼드 스피커 어레이, 마이크, 무선 연결,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모두 동일하다.

둘 모두 역대 아이패드 중 최고라는 의미다. M1 프로세서는 아이폰 12와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된 A14보다 빠르고, LTE 대신 서브 6GHz와 mmWave 5G 연결을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까지 업그레이드됐다. 둘 중 어느 것을 사든 지난 몇 년간 수행할 수 없었던 각종 작업을 처리할 만큼 빠르고 강력한 태블릿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2021) ⓒ APPLE


11인치 v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2가지 차이가 있다. 크기와 밝기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의 리퀴드 레티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2.9인치는 리퀴드 레티나 XDR이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수천 개의 마이크로LED 백라이트를 2596개의 라이트닝 존에 배치해서 굉장한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구현하는 애플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과 유사하다. 

명확히 말하면, XDR은 기술 표준이 아니라 애플의 마케팅 용어다. 일반적인 HDR보다 더 좋아 보이는 HDR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성능이 뛰어난 것도 사실이다. 1,000,000:1의 명암비, P3 색 재현율, 전체 화면의 최대 밝기 1,000니트(피크 밝기는 1,600니트) 등 트루 톤이나 프로모션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현존하는 최고의 HDR 디스플레이다. 
 
ⓒ APPLE

11인치 모델 역시 HDR 디스플레이지만, 최대 밝기가 600니트라서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라면, HDR 콘텐츠를 HDR처럼 보이기에는 밝기와 콘트라스트가 부족하다. 12.0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이런 문제가 없다. 영상이 멋지게 보이고, 이미지와 앱이 밝고 선명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세하게 표현된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나 액션 영화의 폭발 장면처럼 가장 디테일한 HDR 콘텐츠도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표현된다.

12.9인치 모델이 11인치 모델보다 200달러가 아닌 300달러 비싼 이유가 바로 디스플레이다. 작지 않은 차이지만, 아이패드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은 XDR 디스플레이를 위해 100달러를 추가 지불할 가치가 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2021) ⓒ APPLE
 

11인치 v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아주 작은 두께 차이

12.0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한 가지는 이전 모델보다 두껍다는 점이다. 5mm 차이에 불과하지만, 차이는 차이다. 신형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를 잘 맞추기 위해서 애플이 일부 조정을 해야 했을 만큼의 차이다. 애플은 작년의 매직 키보드도 신형 12.9인치와 함께 사용할 수는 있지만, 크기 차이 때문에 닫힐 때 완벽하게 맞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11인치 v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스토리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799달러부터 시작하고, 12.9인치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분명 저렴하진 않지만, 스토리지 옵션을 보면 어리둥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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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B와 2TB 스토리지는 그 어느 때보다 비싸다. RAM 때문이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M1 프로세서와 8GB RAM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이미 높은 사양이다. 하지만 1TB이나 2TB 모델에는 16GB RAM이 탑재되어, 200달러 차이가 생긴다. 아이패드에 이 정도 수준의 RAM이나 스토리지를 추천하진 않지만, 여유가 있다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11인치 v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 결론

12.9인치의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1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아마도 더 큰 모델을 사기 위해 추가로 내야 할 돈이 300달러가 다가 아닐 것이다. 일부 액세서리의 가격이 11인치용에 비해 더 비싸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모델에 차이가 없는 129달러의 애플 펜슬은 제외하더라도, 매직 키보드의 경우 11인치용은 299달러, 12.9인치용은 349달러다. 스마트 폴리오(Smart Folio)는 11인치용이 79달러, 12.9인치용이 99달러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각각 179달러, 199달러다. 대부분의 서드파티 케이스나 커버, 키보드도 유사하게 가격 차이가 있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역대 가장 뛰어난 태블릿 중 하나이지만,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사기로 했다면 투자가 필요하다. 추가 비용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애플이 만든 최고급 태블릿을 사용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결정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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