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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테크퓨지스, “기술과 혁신을 통한 난민 문제 해결책 모색"

Keri Allan | IDG Connect 2021.09.01
라자 버먼은 국제 비영리 단체인 테크퓨지스(Techfugees)의 CEO이다. 사회적 목적을 지닌 테크퓨지스는 IT 분야와 자원봉사 커뮤니티를 동원해 난민의 디지털 기술/기업가 정신,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기업이 난민과 협력하는 방식의 재정립 등 포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20년 11월 테크퓨지스에 합류한 버먼은 상용 디지털 기술과 소셜 벤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과거 난민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단체의 의제는 버먼에게 매우 친숙했다.  
 
ⓒ Getty Images Bank

테크퓨지스 운동은 이른바 ‘난민 위기’가 한창이던 2015년에 시작됐다. 버먼은 3살배기 알란 쿠르디의 시신이 터키 해변에 떠밀려온 모습을 떠올렸는데, 이 사건으로 테크퓨지스의 창립자이자 테크크런치의 에디터 마이크 버처가 페이스북에서 IT 업계의 관심을 촉구하는 운동을 벌인다. 전 세계 IT 전문가를 자극해 난민 공동체를 도울 방법을 모색했고, 그 결과물로 테크퓨지스가 탄생했다. 

버먼은 “우리는 난민들을 위해 장벽을 허물고 포용력을 강화하는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난민 공동체의 조용한 목소리를 드러내고자 한다.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바꾸고 이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공개 혁신 이벤트와 해커톤에 집중해 IT 전문가와 난민이 함께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테크퓨지스는 베스트 프랙티스와 성공한 것, 실패한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으며, 8가지 지도 원칙을 개발해 기술과 지원이 도움이 필요한 난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테크퓨지스의 지도 원칙은 인간 중심 설계, 포괄적인 기술, 오픈소스 프로젝트, 도구로서의 기술 및 지속 가능성을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 테크퓨지스 지부가 있으며, 현지에서 관리되고 있다. 난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도 많다. 테크퓨지스는 출범 이후 1,000건 이상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및 솔루션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개발했으며, 현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배우면서 일할 수 있는 기회

현재 버먼이 기대를 거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AI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통해 난민의 기술 향상을 돕는 이니셔티브이다. 버먼은 “현재 디지털 기술이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우리는 난민들이 배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경을 넘어 국제 시장으로 통하는 통로를 개척하고 있다. 난민들은 배우면서 돈을 버는 이니셔티브와 원격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바랄 것이다. 특히 이를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다국적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는 아프리카에 있다. 나이지리아 내 내부난민(IDP)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많은 여성들은 NGO와 종교 단체로부터 직업 훈련을 받았으나 배운 기술을 사용할 방법이 없었다. 테크퓨지스는 이들이 만든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 displacedmarket.com을 개발했다. 

버먼은 “이들은 옷, 가방, 도자기, 직물과 같은 놀라운 공예품을 생산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지만, 누가 물건을 사러 난민 캠프에 들어가길 원하겠는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이런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쇼피파이(Shopify)와 협력관계를 맺어 수수료 없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우간다, 케냐, 르완다의 다른 아프리카 캠프에서도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난민이 기업가 기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극복해야 할 추가적인 장벽도 있다. 테크퓨지스의 목표 중 하나는 난민 개개인에게 ‘신뢰할 수 있는 연결’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는 그들이 삶의 질 향상에 필요로 하는 것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교육, 지원 또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될 수 있다. 

버먼은 “우리는 그들이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 커뮤니티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련의 살아있는 실험실이다. 우리는 이런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기회와 지원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뢰할 수 있는 연결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난민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케냐에 있는 사람이 캐나다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우간다에 있는 사람이 레바논에 있는 난민과 대화를 나눈다.. 아이디어와 지식 공유를 통해 서로 꽃을 피우고 있으며, 이러한 ‘집단성’을 통해 제품 또는 솔루션 혁신 측면의 노력을 배가하고 기업가 정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난민 이주의 경제성

통계에 따르면 4초마다 한 명의 난민이 발생한다. 유엔난민기구 UNHCR에 따르면, 2020년 말 전 세계 강제 난민은 8,240만 명으로 이는 인류의 1%가 넘는 수치다. 아프간 정부의 몰락으로 난민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대량 이주는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영구적인 도전 과제이므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기에는 난민을 지원하는 대규모이면서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구의 구축도 포함되지만,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 버먼은 “이주의 경제성을 살펴보면, 난민에 대한 지원이 GDP를 높이고 실업률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인간의 재능, 즉 아직 개발되지 않은 모든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먼은 난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다시 자리를 잡아 그들의 경력을 시작하거나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이러한 ‘국제 통로’를 더 많이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훨씬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대가로 기업은 자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다 큰 인재 풀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테크퓨지스 난민 공동체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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