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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신 칩 강자 브로드컴, VM웨어 인수에 관심

Jon Gold  | Network World 2022.05.24
미국 실리콘 밸리의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서비스 및 가상화 업체인 VM웨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들려왔다. 그러나 아직 인수가 합의에 다다르거나 임박한 것은 아니다.

VM웨어의 시가 총액은 약 400억 달러지만 브로드컴이 부른 인수 금액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합병 제의가 합의에 도달할 경우 그간 브로드컴이 인수한 여러 기업 중 가장 최근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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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은 2016년 약 60억 달러를 들여 네트워크 스위치 제조업체 브로케이드(Brocade)를, 2018년 11월에는 190억 달러로 개발 및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CA 테크놀로지(CA Technologies)를, 2019년 8월에는 150억 달러의 금액으로 기업용 보안 분야 업체인 시만텍(Symantec)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

가장 공격적인 시도로는 2017년 동종 업계 업체인 퀄컴을 1,17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인수합병하려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번주 월요일 브로드컴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5% 하락한 518달러, VM웨어 주가는 18% 오른 113달러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브로드컴이 인수합병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현재 VM웨어 주식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VM웨어 주식의 40%는 여전히 2021년 분사 이전 모기업이었던 델 테크놀로지의 창업주 마이클 델이 소유하고 있다. 물론 VM웨어가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브로드컴 외의 다른 희망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VM웨어와 브로드컴의 인수합병을 가장 먼저 보도한 블룸버그는 최근 수 년 동안 소프트웨어 업체가 주식 가격에 더해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VM웨어의 전체 시장 가치가 역대 가장 비싼 수준의 몸값을 기록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VM웨어 이사진은 올 1월 TRC 캐피털 같은 사모펀드 업체의 소수 지분 공개 매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회사 발행 주식의 약 0.24%를 시장 가격 이하로 TRC 캐피털에 넘기는 내용이었다. VM웨어는 TRC 캐피털의 목적이 회사 공개 주식의 5% 이상을 공개매수할 경우 따라 붙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의 공개 요구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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