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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동차의 향연” CES 2023 자동차 전시 이모저모

Jürgen Hill | COMPUTERWOCHE 2023.01.12
가전전시회로 시작한 CES가 점점 더 대형 자동차 전시회로 변모하고 있다. 디지털화되고 전기화된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은 거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게다가 대형 국제 전시회인 제네바 모터쇼가 올해도 취소됐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라스베이거스로 모였다. CES도 팬데믹이 끝나면서 예년 규모를 되찾았다.
 

HUD vs. 초광폭 디스플레이

BMW의 아이 비전 디 연구는 분명 CES 2023의 주역 중 하나였다. ⓒ BMW


미래 자동차 전시의 포문을 연 것은 BMW의 아이 비전 디(I Vision Dee)였는데,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실린더 수나 마력, 토크가 아니라 비트와 바이트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이런 여정의 결말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인데, 서로 다른 접근법이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래형 대시보드 디자인이다. BMW는 HUD의 개척자로서 전면 유리를 대형 프로젝트 스크린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반면에 다른 업체는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컨티넨털은 이번 CES에서 폭 1m 29cm의 초광폭 곡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47.5인치 TFT 디스플레이는 7680×660픽셀 해상도의 동작 영역에 3,000개 이상의 LED를 탑재했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품 ‘아필라’

소니와 혼다는 2025년 말에 아필라(Afeela)라는 이름으로 자체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 Sony Honda Mobility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 SHM)은 미래에 대한 또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SHM은 아필라(Afeela) 전기차를 소개했다. SHM에서 혼다는 자동차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기여했고, 소니는 전자, 연결성,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맡았다. 새로운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공동 개발했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미래는 이런 협력관계에 달려 있는가? 아니면 자동차 회사 스스로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해야 하는가? 폭스바겐이나 BMW, 메르세데스 같은 대형 독일 자동차 회사는 여전히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한다. 하지만 미국만 해도 많은 자동차 구매자가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자동화와 연동하기 위해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요구하는 사용자가 많다.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고 싶은 LG와 삼성

HUD 기술이냐 초광폭 곡면 디스플레이냐? 컨티넨털은 CES에서 1.29m 폭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 Continental


대형 자동차 회사 외에도 새로운 플레이어가 속속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LG는 콕핏(Cockpit) 컴퓨터로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연결하고자 한다. 운전자는 집안에서는 물론, 이동 중에도 가정의 디바이스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 역시 하만 레디 케어(Harmon Ready Care)로 다른 대형 IT 업체처럼 미래 자동차의 핵심 영역을 노리고 있다. 일종의 코파일럿인 레디 케어는 주의 분산 방지나 편한 경로 안내, 개인화된 편의 기능 등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시스템이 스마트 워치에 연결되고 심박수 같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이 사용자의 호응을 얻을 수도 있다. 즉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시스템보다는 자동차와는 독립적인 개조 솔루션이 우세할 수 있다. 독일 스타트업 홀로라이드(Holoride)가 대표적인 예로, 홀로라이드는 이번 CES에서 기존 자동차에 VR 헤드헷을 이용한 혼합현실 게임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개조 솔루션을 발표했다.
 

자율주행 셔틀

ZF와 비프(Beep)는 미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셔틀 수천 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 ZF


최근 몇 년 동안 자율주행은 주요 산업 전시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 중 하나였지만, 현재로서는 셔틀 환경에만 관련된 주제로 보인다. 이번 CES에서 ZF는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비프(Beep)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표했다. 양사는 수천 대의 레벨 4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미국 내 특정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ZF의 새로운 셔틀이 사용되는데, 도시 환경과 복잡한 교통 흐름에서의 자율 주행에 적합한 차량으로 개발됐다. ZF에 따르면, 새 셔틀은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소음 탐지 시스템으로 구성된 최신 센서 기술을 갖추었으며,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또한 ZF 프로커넥트 연결 플랫폼이 교통 인프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며, ZF의 슈퍼컴퓨터 프로AI가 차량 관련 데이터를 처리한다.
 

자율주행을 대신하는 자동화

한편으로는 지난 몇 년 간의 원대한 계획의 시간이 지나고 자율주행은 더 이상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 자동차 회사가 레벨 2나 레벨 3에 맞는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주행이나 고도로 자동화된 주행을 지원하는 차량으로 공식 승인을 받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 레벨 3에 따른 고도로 자동화된 주행을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레벨 3에서는 자동화된 주행 기능이 일부 주행 임무를 넘겨받는다. 하지만 운전자는 차량이 개입을 요청하면 즉각 차량을 제어해야 한다. 
 

자동 앞지르기

미국에서 메르세데스 모델은 ‘자동화된 차선 변경’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 Mercedes Benz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는 올해 안에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도입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느린 차량을 앞지르고 원래 차선으로 돌아온다. 또한 고속도로 분기점이나 나들목에 접근할 때 경로 안내를 지원해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레벨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행에 대한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자체 충전 네트워크 : 테슬라를 흉내내는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벤츠는 테슬라처럼 자체적으로 전세계 충전망을 갖추고자 한다. ⓒ Mercedes Benz


메르세데스는 테슬라처럼 자사 전기 차량을 위한 고속 충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올해 안에 북미 지역에서 시작될 예정인데, 유럽에서는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중국과 기타 핵심시장으로 확대된다. 현재의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북미 지역에 400곳의 충전소와 2,500대의 고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첫선을 보인 파사트 전기차

아직 위장막을 쓰고 있지만, ID.7이 마침내 첫선을 보였다. ⓒ Volkswagen

메르세데스가 비전 EQXX 연구 차량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지 못한 데 반해, 폭스바겐은 7년 만에 ID.7 전기 승용차를 CES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위장 외관이다. 주행 거리 700km의 정식 생산 버전은 올해 2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ID.7을 폭스바겐 파사트의 전기화된 모델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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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s CES 전기차 전시회 디지털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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