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크트라이브와 협력한 이번 보고서는 마지막 발표 이후 2년 만에 공개됐다. 이를 시각화한 슈퍼그래픽은 49개 카테고리에서 총 9,932개의 업체를 제시했다. 2020년 8,000개, 2019년 7,040개 그리고 해당 보고서가 처음 발행됐던 2011년 150개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브링커는 업체 규모가 10년 동안 5233%의 기하급수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링커와 리머스마는 “마테크 생태계에 빠른 변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인수 또는 제품 출시 실패로 지난 2년 동안 972곳의 업체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마테크 업계 업체가 약 1만 개에 달한다고 발표하자마자 애널리스트와 업계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얼마나 과포화 상태인지, 어떻게 통합될 것인지 등을 논평했다. 물론 내년에도 (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라고 두 사람은 덧붙였다.
최신 슈퍼그래픽에 포함된 기술 카테고리는 다음의 6가지로 나뉜다. ▲광고 및 판촉(업체 1,065개), ▲콘텐츠 및 경험(2,592개), ▲소셜 및 관계(2,305개), ▲커머스 및 판매(1,623개), ▲데이터(1,345개), ▲관리(1,001개)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곳은 콘텐츠 및 경험 카테고리로, 1년 만에 업체의수가 1,936개에서 2,592개로 늘어났다. 두 번째는 소셜 및 관계 카테고리였으며, 브링커와 리머스마는 이것이 커뮤니티 및 인게이지먼트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카테고리에는 풍부한 하위 집합이 있다. 예를 들면 디스플레이 및 프로그래밍 광고, 인플루언서, 검색, 소셜, 비디오 및 제휴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계정 기반 마케팅(ABM), 마케팅 자동화, 캠페인/리드 관리, 마케팅 애널리틱스, 고객 데이터 강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고객 경험 서비스, 이메일 마케팅, 모바일 마케팅, 판매 자동화, CRM, CMS, 웹 경험 관리, 디지털 자산 관리(DAM), 채널 및 로컬 마케팅, 전자상거래,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데이터 시각화 및 보고, 제품 관리, 최적화, 개인화 및 테스트, 실시간 대화, 인재 관리, 충성도, 거버넌스 및 프라이버시 준수, 이벤트/웨비나/컨퍼런스,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이다.
브링커는 “마테크 영역이 계속해서 통합되고 있지만 문제는 앱과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에 나타나는 매크로 환경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생 회사가 거대 기업의 어깨 위에 설 수 있다, 즉 거대 기업이 이뤄 놓은 성과를 활용할 수 있다. 통합 앱은 소규모 앱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통합 앱을 사용하여 개인화된 맞춤형 앱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러니하게도 통합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생성하는 촉매제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화된 앱의 엄청난 롱테일에 주목하면서, 이 가운데 많은 앱은 독립형 앱이 아닌 확장 기능으로 더 큰 앱 플랫폼에 연결될 것이라고 브링커는 내다봤다. 그는 “이 스펙트럼의 맨 아래에는 (4개 회사가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엄청난 통합이 있다. 하지만 스펙트럼의 맨 위에는 수백만 개의 맞춤형 앱과 웹사이트가 있다. 이 스펙트럼을 올라갈수록 다양성이 증가하며, 각 계층은 아래 계층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전했다.
기업과 개인 사용자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가트너에 의하면 전 세계 SaaS 지출은 2021년 1,450억 달러에서 2022년 1,720억 달러로 18% 증가하리라 예측됐다. 브링커와 리머스마는 “마테크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SaaS의 한 카테고리일 뿐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다 크다”라며, “세일즈테크, 핀테크, 데브옵스 스택 등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각 업체 웹사이트의 파비콘을 사용하여 동적 그리드로 만들었으며, 알고리즘을 활용해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넣어 언제든지 새로운 버전을 게시할 수 있다고 브링커와 리머스마는 전했다. 두 사람은 “마케트 산업이 계속해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가 기존 업체의 변경사항이나 새로운 추가사항을 제공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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