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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혁신과 물거품 사이” 기로에 선 메타버스의 미래

Martin Bayer | COMPUTERWOCHE 2022.11.25
“메타버스는 새로운 디지털 차원일까, 막대한 돈을 빨아먹는 과대평가된 허상일 뿐일까?” 카날리스(Canalys)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매튜 볼이 10월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던진 질문이다. 지금까지 가상 세계에 엄청난 투자금이 몰렸지만 많은 프로젝트가 겪고 있는 막대한 비용과 지연 문제는 이 시장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 Getty Images Bank

볼은 경제 위기를 맞아 많은 사람과 기업이 현실 세계에서 먹고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람들은 생계와 비용의 위기에 갇혀 있다. 실제 세계에서 이미 충분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상 세계의 부동산과 물건, NFT에 투자할 여력은 없다. 메타버스는 게임 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고 포르노 산업 역시 득을 볼 수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관점에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미 메타버스를 인터넷의 다음 버전으로 찬양하고 있는 맥킨지(McKinsey)의 경영 컨설턴트들은 생각이 다르다. 이들은 이르면 2022년에만 약 1,200억 달러가 가상 세계로 유입되고 2030년에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시티 그룹(Citi Group)은 더욱 낙관적으로, 메타버스 경제 규모가 8년 내에 8조~1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가트너도 낙관적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1/4이 메타버스에서 쇼핑하고 일하고 교류하거나 배우면서 하루에 1시간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시점까지 전 세계 모든 기업의 1/3은 디지털 세계를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갖추게 된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이 마티 레스닉은 “기업은 디지털에서 메타버스 비즈니스로 옮겨가면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래에 메타버스가 어떤 형태가 될지, 어느 길이 맞는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한다. 레스닉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어느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될지 예측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그러나 제품 관리자는 경쟁력 있게 제품을 배치할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해 메타버스에 대해 배우고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메타버스 카드에 올인한 저커버그 

메타버스에 가장 진심인 업체는 단연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이 프로젝트에 집착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약 1년 전에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고 지금부터 자신은 가상 평행 우주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저커버그의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가 되어 이동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놀고 소통하고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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