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 리뷰 | 간편하고 효과적인 무료 CDP 도구

Jon Jacobi | PCWorld 2022.09.08
윈도우의 가장 뛰어난 파일 백업 프로그램은 사실 운영체제에 포함되어 있다. 바로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Windows File History)다. 물론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는 재해 복구 관련 기능이 없어 애플의 타임 머신(Time Machine)만큼 기능이 폭넓지는 않다. 그러나 타심 머신처럼 간편한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및 파일 타임라인 복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 Foundry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의 기능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는 지속적인 파일 백업 기능을 갖추고 있다. 즉, 초기 백업 후 일간/주간 백업보다 더 자주 변경 파일, 새 파일 등을 사용자의 백업 미디어에 복사한다. 

파일 히스토리는 변경되는 파일을 실시간으로 백업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데이터 보호를 실행하는데, 이는 많은 리소스가 요구되는 고도화된 기능이다. 10분에서 하루에 한 번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 필자는 시간당 간격을 선호한다. 한 시간 동안의 작업이 증발하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기도 하고 문서를 작성하면서 변경 사항을 저장하면 버전 수를 적절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는 버전 관리를 통해 이전 버전의 파일을 유지하므로 과도한 생각에 잠긴 채로 편집하다가 날려버린 기발한 발상을 담은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이런 사례를 든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 이런 버전은 첫 번째 사진 속 타임라인 브라우저에서 백업된 시간에 따라 볼 수 있다. 

파일 히스토리는 초기 설정값에 따라 기본적으로 연락처, 데스크톱, 문서, 다운로드 파일, 즐겨찾기, 링크, 음악, 원드라이브, 사진, 저장된 게임, 검색, 비디오, 카메라 롤과 같은 윈도우의 표준 라이브러리를 백업한다. 
 
파일 히스토리 대화상자. 구형 제어판에 있다. ⓒ Foundry

대부분 사용자가 표준 라이브러리에 중요한 파일을 보관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용자도 많다. 윈도우 11 이전 버전에서는 파일 히스토리(File History)의 '폴더 추가' 기능을 통해 외부 폴더를 백업에 쉽게 추가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 기능은 윈도우 11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당황하지 말자. 모든 사용자에게 금세 와닿는 방법은 아니지만, 폴더를 추가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자세한 방법은 곧 설명하겠다.)
 
윈도우 11에서는 파일 히스토리 백업에 비표준 라이브러리 폴더를 추가하는 이 옵션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Foundry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편리한 기능을 왜 없앴을까? 필자가 냉소주의자라면 아마도 사용자가 원드라이브나 다른 자사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의심했을 것이다. 피해망상이라고 생각하는가? 윈도우 홈 버전은 심지어 로컬 계정(오프라인 계정) 옵션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단서는 '인터넷 연결 없이' 설치하는 것이다. 

물론 원드라이브 같은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는 매우 편리하며, 모든 기기와 호환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터넷상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PC와 직접 연결하는 외장하드 혹은 로컬 스토리지 간 전속 속도보다 훨씬 느리다. 보안 문제도 있다. 업체들이 아무리 이야기하든 로컬 스토리지는 인터넷상 데이터 전송보다 안전하다.

이쯤에서 윈도우 11의 파일 히스토리에 새로운 폴더를 추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윈도우 11에서 비표준적 위치의 파일 백업

표준적이지 않은 위치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즉각적으로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문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일 히스토리는 사용자가 생성한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모든 라이브러리를 백업한다. 그렇다. 파일 히스토리는 ‘사용자 라이브러리’를 백업한다. 

물론 본인의 라이브러리를 별도로 생성할 필요는 없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아무 폴더나 클릭한 후 ‘라이브러리에 포함(Add to library)’를 눌러 윈도우에 이미 존재하는 라이브러리에 추가할 수 있다. 상당히 쉽다.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 라이브러리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만약 빠른 액세스(Quick Access) 섹션에서 라이브러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윈도우 익스플로러 주소창에서 ‘라이브러리(Libraries)’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된다. 개인 라이브러리를 생성하기 쉬운 위치가 바로 이곳이며, 더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로 이동했으면,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한 후 ‘새로 만들기(New) → 라이브러리(Library)’를 순서대로 선택한다. 다른 방법들도 있으나 이 방법이 가장 쉽다. 다음 사진을 보자. 
 
여기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모든 라이브러리는 표준 라이브러리와 함께 백업된다. ⓒ Foundry

기존 라이브러리 대신 개인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특정한 위치를 나타낼 수 없는 추상적인 집합이므로 실제 백업 파일 리포지토리(백업 드라이브의 ‘파일 히스토리(FileHistory)’ 폴더)에 표준 라이브러리와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가 생성한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폴더들은 원래 이름과 위치로 나타난다. 다음 사진에서 캡처된 2개의 폴더는 필자가 새로 만든 ‘New Library’에 포함된 폴더들이다.
 
백업 드라이브의 사용자 생성 라이브러리 파일은 표준 파일과 함께 표시되지 않는다. 기존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Foundry

사용자 생성 라이브러리는 파일 히스토리의 전용 복구 브라우저(파일 히스토리 대화상자에서 ‘개인 파일 복원(Restore personal files)’ 옵션을 선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사용자가 전용 복구 브라우저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단점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아는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일 히스토리가 사용자 생성 라이브러리까지 백업한다는 사실을 그 어디에서도 알리지 않는다. 이 방법을 알고 나면 마음속 깊은 곳의 미니멀리즘이 느껴질 것이다. 필자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결론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표준 위치에 있는 데이터를 백업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파일 히스토리에서 폴더 추가 기능을 없애기로 한 결정은 안타깝다. (최대한 좋게 표현하고자 단어 선택에 애쓰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파일 히스토리는 여전히 중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백업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한 번 설정한 뒤 잊어버려도 상관없으며, 심지어 무료다. 대부분 사용자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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