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자사의 오피스 스위트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할인 판매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지핵스(Ghacks)에 따르면, 해적판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 중 적지 않은 수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클릭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여기에는 해적판 소프트웨어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할인된 1년 구독 가격을 제시한다. 할인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이며, 값비싼 오피스 2021 스탠드얼론 버전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사용자당 월 10달러이지만, 오피스 홈 앤 비즈니스 영구 라이선스 버전은 시스템당 250달러이다.
할인 구매 유도 메시지는 일부 시장의 일부 사용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료를 할인 받으려고 해적판을 사용하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렇게 대상을 지정한 할인의 목적은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구독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적극 미는 것을 넘어 적지 않은 불법복제 사용자를 SaaS 고객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도는 불법 복제 오피스의 문서 편집 기능에 제약이라도 있지 않는 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의성에는 점수를 줄만 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