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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89%, 업무용 기기 직접 고를 수 있다면 임금 삭감도 수용”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1.09.24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는 직원의 이직·퇴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 동향 지표를 보면, 직원 40%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직원을 채용하거나 유능한 기존 직원의 이직을 막기 위한 방법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돼야 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업무용 기기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Getty Images Bank

시장조사업체 밴슨 본(Vanson Bourne)이 애플 기기 관리 업체 잼프(Jamf)의 의뢰를 받아 직원 2,000명과 IT 임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89%는 업무에 활용할 기기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 연봉을 삭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업무용 IT 기기를 직접 선택하고자 하는 바람이 이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응답자 가운데 70%는 IT 기기나 솔루션 선택을 지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직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선택을 직원에게 맡기는 기업이라면 이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75%다. 


기업 내 애플 선호도 증가

특히 응답자 62%는 업무에 활용하고 싶은 기기로 애플을 선택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애플이 지금껏 기업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온 것과 그동안 사용자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잼프 CEO 딘 헤이거는 “기술이 직원 경험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기술에 대한 선택권을 직원에게 주면 직원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엄청난 가치를 창출한다. 적절한 기술 업체와 협업해 선택 프로그램을 만들면 기업이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직원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애플 기기와 다른 기기 간 사용 경험에도 차이가 있었다. 애플 사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기기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으며, 사용자의 생산성(87%)과 업무 자립도(87%), 창의력(86%)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자 66%는 직접 선택하지 않은 기기를 강요한다면 조직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경향 때문에 애플이 기업 사용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격 근무자를 위한 안정적인 기술

응답자 62%는 집과 사무실에서 병행으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오는 2022년이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쯤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47%였다. 원격 근무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원격 근무 환경을 관리하는 데에는 잼프 같은 업체가 판매하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원격 근무 환경에서는 관리와 보안이 더욱 중요하다. 애플 기기는 이 부문에 있어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임원 응답자 가운데 55%는 애플이 아닌 기기를 관리할 때보다 애플 기기를 관리할 때 문제 발생 빈도가 더 적다고 답했다. 또 IT 임원 58%는 애플 기기의 보안 관리가 더 쉽다고 답했으며,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비슷하다고 답한 것은 42%였다.

이런 결과는 지난 7월 포레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와도 일맥상통한다. 보고서는 기업이 맥을 사용하면 PC 대비 수백만 달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 배포는 단순히 직원에게 IT 기기를 던져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경영진은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소프트웨어 간 호환성과 보안 프로토콜, 사내 문화와의 적합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공동체를 위한 이머징 솔루션

하이드리드·원격 근무 환경에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것도 가장 큰 과제다. 이 경우 팀플로우(Teamflow)와 같은 가상 사무실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일랜드 비영리 단체 그로우 리모트(Grow Remote)는 원격 근무자가 다른 원격 근무자를 만나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사무실을 마련했고, 실리콘 밸리 소재 일부 기업은 원격 근무자가 다른 팀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가상 티타임 문화를 만들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온·오프라인에서의 우연적인 만남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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