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블로그ㅣ윈도우 버전 고민하기 전에 하드웨어부터 고려해야 할 이유

Susan Bradley | Computerworld 2022.05.06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에는 여러 버전이 있으며, 보안 요구사항에 따라 적절한 버전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드웨어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 누군가가 엔터프라이즈 SKU, 윈도우 10 프로페셔널, 윈도우 10 홈 등 여러 윈도우 버전을 언급하면서, 어떤 버전의 윈도우를 어떤 시스템에 배포하는 게 적절한지 물어본 적이 있다. 필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SMB) 및 일반 사용자라면 윈도우 10 또는 11 프로페셔널을 권장하는 편이다. 윈도우 10 또는 윈도우 11 홈을 구매했더라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Microsoft

여기서 구매한 컴퓨터에 적절한 하드웨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테면 SSD(solid-state drive)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얼마 전 필자는 지인이 새 PC에 윈도우 11을 설치하는 일을 도와주면서 다시 한번 SSD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부팅 후 PC의 기계식 하드 드라이브는 디스크 사용량이 100%로 고정됐고,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장치 관리자를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해당 드라이브는 SSD가 아니었다. 노트북은 충분한 램(RAM)을 가지고 있었지만 윈도우 11(또는 윈도우 10)에 적합한 하드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늘날 PC를 구매할 때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공급망 제약과 관련이 있다. 윈도우 버전에 관계없이 하드웨어를 구매한 다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윈도우 10이 아닌 윈도우 11 홈이 설치된 시스템만 있다. 윈도우 11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메뉴 시스템을 윈도우 10과 동일하게 되돌려주는 ‘스타트11(Start11)’ 등의 서드파티 도구를 활용하면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바뀐 윈도우 11 메뉴 시스템을 그냥 쓰기로 했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작 메뉴 시스템과 작업 관리자를 추가로 변경 중이라는 점에 유의하자.

윈도우 11 홈을 구매했다면 이는 윈도우 11 프로페셔널로의 업그레이드가 쉽기 때문에 레지스트리 키나 다른 해결 방법을 사용하기보다는 기능 릴리즈 연기, 업데이트 일시 중지, 업데이트 설정 등을 살펴보는 게 더 낫다.  

윈도우 11을 SMB 또는 홈 오피스에 배포하는 경우 SMB 버전 1 파일 공유를 활용하는 가정용 NAS 장치 등 구형 하드웨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향후 윈도우 11은 SMBv1이 비활성화된 상태로 출고될 예정이다. 즉, (현재 지원되지 않는) 구형 NAS 장치를 폐기하거나 SMBv2 또는 SMBv3를 활성화하여 계속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NAS 장치 커뮤니티 포럼에서 기존 시스템을 폐기하는 게 나은지, 네트워크에서 제거하는 게 나은지 전문가의 조언을 얻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만약 사용자가 300명 이하인 소규모 회사이고 오피스 제품군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프리미엄(Microsoft Business Premium)’을 살펴보는 게 좋다. 여기에는 오피스 호스팅 이메일의 최신 버전과 (가장 중요한) 추가 보호 및 지원을 허용하는 몇 가지 도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장치 상태 또는 위치 및 그룹을 기반으로 조건부 액세스를 설정할 수 있는 ‘애저 AD p1(Azure AD p1)’이 제공된다(이는 다단계 인증 정책을 설정하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안티바이러스를 확장하는 엔드포인트 감지 및 치료 도구 ‘비즈니스용 디펜더(Defender for Business)’도 지원된다. 이는 워크스테이션의 작업을 추적하고 악의적인 활동을 경고한다. 이 밖에 사용자 네트워크의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에 패치를 적용하고, ASR(Attack Surface Reduction) 규칙을 활성화하는 등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도 있다. ASR은 네트워크에 추가 보호 기능을 제공하여 시스템 공격에 대한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용자가 300명 이상인 회사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가지 추가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E3와 E5)를 제공한다. 이 버전은 훨씬 더 많은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운영체제 라이선스만 단독으로 구매하거나 오피스 추가 보호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라이선스 제품군과 결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최적의 윈도우 버전을 선택하는 것은 원하는 추가 보안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를 설치한 후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하는 윈도우 버전으로 쉽게 업그레이드하거나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항상 쉬운 건 아니다. 잘못된 랩톱이나 PC를 구매하면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한 윈도우 버전을 고민하기 전에, 가능한 한 가장 좋은 하드웨어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원하는 윈도우 10 또는 윈도우 11 버전은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다. 

* Susan Bradley는 애스크우디닷컴(Askwoody.com), CSO온라인닷컴(CSOonline.com) 등에서 칼럼을 기고하는 전문 칼럼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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