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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콘택트 기능이 윈도우11에" MS, AI로 화상회의 생산성 높인다

Mark Hachman | PCWorld 2022.04.06
팀즈 화상회의 중에 다른 것을 확인하느라 잠깐이라도 화면을 외면하는 것이 두려웠다면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반 아이 콘택트(Eye Contact) 및 기타 다양한 생산성 기능을 윈도우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의 미래(Future of Hybrid Work)'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아이 콘택트 기능과 개선된 인물 배경 모드를 보여주는 캡처 화면 ⓒ Microsoft

PC 플랫폼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기능은 AI의 멋진 사용례를 보여준다. AI는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사진 촬영 기능을 개선하고 배경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데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능을 윈도우 11 PC에 적용해 음성 선명도를 높이고 배경 흐림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다른 기능은 AI 기반 아이 콘택트 기능과 카메라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가 사용자를 화면 중심에 담는 자동 프레이밍 기술이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소개한 기능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이런 기능이 팀즈에만 적용될지, 시스템 전반에 적용될지도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유료 기능으로만 제공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7월 서피스 프로 X에 아이 콘택트 기능을 탑재하면서 이번 기능의 출시를 한차례 예고한 바 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 콘택트를 윈도우의 일부로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아이 콘택트 기능은 윈도우 11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상회의 앱에서 작동한다. (과거 일부 사용자는 서피스 프로 X를 업데이트한 후에도 아이 콘택트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음성 이외의 모든 소리를 제거하도록 설정하거나 제거해야 할 소리와 남겨두어야 할 소리를 지정하는 소음 제어 기능을 팀즈에서 제공한다.

팀즈는 다른 화상회의 앱과 마찬가지로 AI를 사용해 사용자를 감지하고, 카메라가 촬영하는 화면을 동적/정적인 배경으로 대체하는 가상 배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간편한 방법을 제공한 은 재미있는 가상 배경 덕분에 크게 인기를 끌었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도 가상 배경을 도입한 바 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선된 '인물 배경 모드'를 구현하고 있다. 지금처럼 사용자의 배경이 인위적으로 흐려지지 않고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흐려진다.

인물 배경 모드와 아이 콘택트는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인물 사진 모드는 사용자의 실루엣을, 아이 콘택트는 사용자의 눈을 '찾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아이 콘택트 기능은 사용자의 눈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가 시선을 화면 주위로 이동하면 아이 콘택트 기능이 눈을 대체해 사용자가 화면을 응시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전에도 겪었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아이 콘택트가 제대로 작동할지, 소름 끼칠 정도로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자동 프레이밍 기능은 AI 기술을 다른 방식으로 적용한다. 델의 200달러짜리 WB7022 4K 울트라샤프 웹캡에서 사용자의 얼굴을 중앙에 두는 자동 프레이밍 기술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총괄 매니저 완귀 맥켈비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일어설 때에도 화면의 중심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자동 프레이밍 기능을 호스트에 한정해 제공하고 있으며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든 설정할 수 있을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 인텔, 퀄컴과 같은 CPU 공급업체들이 수년간 PC에 AI를 구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온 만큼,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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