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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 : 무료 소프트웨어로 중복 사진을 정리하는 방법

Jared Newman | PCWorld 2022.02.18
얼마 전, 필자는 '컴퓨터 사진 폴더 정리'라는 오랫동안 미루던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몇 년 동안 스마트폰의 사진을 백업하고 DSLR 메모리 카드의 콘텐츠를 폴더에 던져놓으면서 컴퓨터 용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바람에 드디어 중복 사진, 흐린 사진, 쓸모없는 스크린샷, 기타 잡동사니를 없애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작업으로 큰 어려움 없이 남은 콘텐츠를 앨범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 AllDup

필자의 사진 폴더가 엉망이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대부분은 구글 포토(Google Photos) 때문이다. 오래된 사진을 너무 쉽게 찾아주는 구글 포토 탓에 하드 드라이브의 백업 폴더는 주로 안전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구글 포토의 무제한 저장 옵션이 없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해서는 될 일이 아니었다. 구글 포토를 계속 사용하더라도 백업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자는 수천 장의 오래된 사진을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움찔했다. 비슷해 보이는 사진을 대량으로 없애 주고 나머지 라이브러리를 훨씬 관리 가능한 용량으로 조절해주는 수단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올덥(AllDup)이라는 윈도우용 무료 중복 사진 청소기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윈도우용 올덥

웹에서 중복 사진 제거 소프트웨어를 검색할 때 나타나는 대부분 결과와는 달리 올덥은 광고, 인앱 구매, 사용 제한 등이 없다. 설정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중복 파일 검색을 사용자화할 수도 있다. 

올덥을 실행하면 검색할 폴더를 지정할 수 있는 목록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모든 하드 드라이브 및 문서 폴더 목록이 표시되며,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다른 폴더를 추가할 수 있다. '비교 방법(Comparison Method)' 섹션에서는 같은 폴더 안에서 중복 파일을 검색할지(한 번에 비슷한 사진을 많이 촬영한 경우), 다른 폴더와 비교할지(여러 곳에 넣어둔 사진을 정리할 경우) 결정할 수 있다. 
 
ⓒ IDG

스캔할 폴더를 선택한 후 '검색 방법(Search Method)'을 클릭해 검색할 대상을 결정할 수 있다. '유사한 사진 찾기'를 선택한 후 'd해시(dHash)'를 선택한다. 일치율을 조절해 사진이 얼마나 비슷해야 하는지도 설정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92% 정도가 적당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그 외 '검색 방법' 페이지의 다른 설정은 무시해도 상관없다. '검색 시작'을 클릭하면 중복 파일 검사가 시작된다. 
 
ⓒ IDG

검색이 끝나면 중복 파일 목록이 표시된다. 목록을 확장해서 개별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중복 파일의 사진을 보려면 프로그램 우측 상단 근처의 이미지 뷰어 아이콘을 클릭한 후, 좌측 상단 근처의 파일 미리보기 아이콘을 클릭한다. 듀얼 화면 구성이 아니라면 미리보기 아이콘의 화살표를 클릭해 '별도의 창에 표시'가 선택 해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일명을 더블클릭하면 비슷한 사진 2개를 나란히 보거나, 사진 1개를 크게 확인할 수 있다. 삭제할 사진을 선택한 후 프로그램 좌측 상단의 빨간색 X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휴지통 또는 하드 드라이브의 다른 폴더로 보낼 수 있는 최종 페이지가 표시된다. 
 
ⓒ IDG

필자는 다양한 일치 수준에 따라 사진을 찾아 주는 '유사한 사진 찾기' 모드를 사용해 수백 장의 원치 않는 사진을 정리했다. 하지만 '유사한 파일 이름 찾기'를 검색 방법으로 사용하여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순차적으로 촬영한 사진은 파일 이름이 거의 같으므로 같은 사진의 편집 버전이나 연속 촬영 사진 그룹 전체를 검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상의 앱과 설정을 찾기 위해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올덥을 사용해서 유사한 사진 수백 장을 정리할 수 있어 수동 정리가 훨씬 간편해졌다. 


맥을 위한 대안

안타깝게도 올덥은 윈도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모든 사진을 맥에 보관하는 사용자에게는 포토스위퍼(PhotoSweeper)가 훌륭한 대안이다. 올덥과 마찬가지로 중복 파일을 찾기 위한 유사한 세부적인 설정을 제공하며 10달러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이다. 포토스위퍼 개발자는 무료 버전인 듀플리킷 포토 파인더(Duplicate Photos Finder)도 제작했는데, 포토스위퍼와 같은 미세한 설정은 없지만 성능이 괜찮다.

포토스위퍼를 사용해보자. 올덥과 마찬가지로 검사할 폴더를 선택한다. 스캔이 완료되면 '비교(Compare)'를 눌러 3가지 일치 모드를 선택해야 한다. 파일 이름으로 검색하는 '중복 파일 검사', 비슷해 보이는 '유사 사진 검사', 연속 촬영된 '사진 시리즈'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드마다 슬라이더로 정확도와 촬영 시차, 일치 수준을 조절한다.
 
ⓒ IDG

포토스위퍼가 일치 수준을 확인한 후에는 각 중복 사진을 하나씩 확인하고 삭제할 수 있다. 삭제할 사진을 더블클릭하거나 선택 후 Enter 키를 누르면 된다. 포토스위퍼에는 자동으로 삭제할 사진을 제안하는 '자동 표시(Auto Mark)' 기능이 있다. 자동 표시 기능을 이용하면 표시된 사진을 한꺼번에 휴지통으로 보낼 수 있다. 
 
ⓒ IDG

올덥과 비교했을 때 포토스위퍼는 사용 방법을 파악하기 쉽고, 다양한 설정으로 검색 결과를 즉시 조절하는 기능이 장점이다. 필자는 윈도우 사용자이지만, 중복 사진 정리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면 포토스위퍼를 사용하는 쪽이 더 편리할 것 같다.

하지만 당분간은 사진 정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제 사진 폴더를 깔끔하게 정리했으니, 정기적으로 잘 관리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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