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아무래도 낯선' 윈도우 11 UI, 윈도우 10처럼 익숙하게 바꾸는 방법

Matt Smith | PCWorld 2021.10.12
윈도우 11을 윈도우 10의 모습으로 완전히 되돌리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태도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몇 가지 핵심 설정을 살짝 바꿔 더 편안한 옛날 설정으로  변경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시작 메뉴 위치

윈도우 11에서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 변경은 전통적으로 작업 표시줄 좌측에 자리잡고 있던 윈도우 시작 메뉴가 작업 표시줄 가운데로 이동한 것이다. 다행히도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쉽다.
 
ⓒ ITWorld

윈도우 시작 메뉴와 설정 앱을 차례로 연다. 설정에서 개인 설정 > 작업 표시줄 > 작업 표시줄 동작을 연다. 작업 표시줄 정렬이라고 표시된 필드와 드롭다운 메뉴가 보일 것이다. 드롭박스 상자를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변경한다. 바로 바뀐 설정이 적용된다.
 

새로운 아이콘 제거

시작 메뉴 위치를 변경하는 김에 윈도우 11에서 추가된 새로운 아이콘을 설정 해제해 보자. 새로운 아이콘 역시 개인 설정의 작업 표시줄 항목에 있다. 맨 위 ‘작업 표시줄 항목’에 검색, 작업 보기, 위젯, 채팅이라는 4가지 옵션이 보일 것이다. 각 항목 옆에 있는 토글 스위치로 아이콘 4개를 모두 끈다.
 
ⓒ ITWorld

이때 검색 아이콘을 지워버리면 현재 윈도우 10 작업 표시줄 전체 검색 필드를 되돌릴 방법이 전혀 없음을 유의해야 한다. 검색 아이콘을 없애면 작업 표시줄에서 필드나 아이콘을 클릭하여 검색 기능을 쓸 수 없다는 뜻이다. 윈도우 + S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해야 한다.
 

시작 메뉴 다시 디자인하기

시작 메뉴 위치 변경이나 일부 아이콘 제거는 다행히 사용자가 쉽게 할 수 있지만 시작 메뉴 자체를 바꾸려면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 Matt Smith/IDG

예전에는 클래식 셸(Classic Shell)이라는 이름이었던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픈셸(Open-Shell)은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하되 설치 중에 반드시 클래식 탐색기와 클래식 IE를 설정 해제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윈도우 10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윈도우 탐색기마저 변경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설치가 끝나면 오픈셸 메뉴 설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연다. 윈도우 7 스타일 메뉴를 선택한 후 스킨 탭을 연다. 예제에는 플루언트 메트로(Fluent-Metro) 스킨을 사용했다. 사실 이 스킨은 윈도우 7 시작 메뉴에 윈도우 10 느낌으로 색상을 입힌 것에 가까운데 필자가 찾을 수 있는 것 중에서는 가장 나았다.

오픈셸은 그럭저럭 쓸 만한 정도이고 완벽하지는 않다. 시작 메뉴를 제대로 대체하지 않고, 윈도우 10 기능을 되돌리지도 않는다.

스타독(Stardock)의 스타트11(Start11)도 손쉬운 옵션이다. 오픈셸의 시작 메뉴 아이콘 문제도 없고 추가 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메트로 스타일의 매력적인 메뉴를 구현할 수 있다. 단, 스타트11은 4.99달러의 요금을 내야 하므로 편의성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아이콘 변경

윈도우 11의 작업 표시줄 아이콘은 윈도우 10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윈도우 11 전체에 사용된 아이콘은 상당히 다르다.

먼저, 윈도우 10 아이콘 팩을 다운로드한다. 다양한 종류를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 필자는 윈도우 10 빌드 10125 아이콘 팩을 사용했다. 기억하기 편리한 폴더에 아이콘을 넣어 둔다.

바탕 화면 아이콘부터 시작하자. 설정 앱을 열고 개인 설정을 선택한 후 테마와 바탕 화면 아이콘을 차례로 연다. 늘 보던 바탕 화면 아이콘 5개가 있는 메뉴가 나타난다. 바꾸고 싶은 아이콘을 클릭한 다음 아이콘 변경을 누른다. 아이콘 팩을 넣어 둔 위치로 찾아간다. 사용하고 싶은 아이콘을 선택한 후 열기를 누른다. 필자는 아래 스크린샷에서 휴지통 아이콘을 교체했다.
 
ⓒ Matt Smith/IDG

개별 폴더와 바로가기 아이콘도 변경할 수 있다. 특정 항목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하고 속성을 연 다음 사용자 지정 탭으로 간다. 하단에 보이는 아이콘 변경 버튼을 클릭한 후 사용하고 싶은 아이콘을 선택한다. 위 문단에서 설명한 방법과 같다.

아쉽게도 일부 아이콘은 변경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의 사용자 폴더와 드라이브용 새 아이콘이 가장 대표적이다. 단, 드라이브 아이콘은 드라이브 아이콘 변경기로 변경할 수 있다.
 

둥근 모서리 설정 해제

둥근 모서리는 윈도우 11의 핵심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아닌다. 설상가상으로 윈도우 11 자체나 서드파티 솔루션으로 바꾸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

한 가지 선택지가 있기는 하다.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을 끄면 각진 모서리로 돌아간다(단, 투명도 같은 다른 시각적 기능까지 꺼진다).
 
ⓒ Matt Smith/IDG

그래픽 하드웨어를 설정 해제하는 방법도 있다. 장치 관리자를 열고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확장한 후 표시된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한다. ‘디바이스 사용 안 함’을 선택한다. 화면이 잠시 깜박이지만 윈도우가 돌아오면 둥근 모서리는 사라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래픽 하드웨어를 설정 해제하면 윈도우 UI가 느리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하드웨어를 다시 켜기 전까지는 3D 앱이나 게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경 화면 변경

마지막으로 윈도우 10에 원래 있던 배경 화면을 복원할 수 있다. 윈도우 11 안에 있지는 않지만 온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한 예로 Imgur의 4K 샘플 이미지 등이 있다.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한 후 ‘바탕 화면 배경으로 설정’을 선택한다. 이 변경 사항은 즉시 적용된다.
 

바꿀 수 없는 것도 있다

ⓒ Matt Smith/IDG

윈도우 10 순수주의자라면 새로운 컨텍스트 메뉴나 파일 탐색기와 같은 윈도우 11의 여러 기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에 실망할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일부 또는 완전히 설정 해제한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레지스트리 해킹 기법들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지만 필자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윈도우 11이 지난 몇 달간 여러 차례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윈도우 11

사용자가 윈도우 11의 모습과 느낌을 바꿀 수 있는 디스이즈윈11(ThisIsWin11)와 같은 프로젝트를 계속 지켜보자. 디스이즈윈11 프로젝트는 현재로서는 특별히 쓸모가 없다. 사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는 점에 대한 안내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에는 더 기능이 풍부한 옵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용자 지정 옵션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것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국 대부분은 윈도우 인터페이스 사용자 지정 옵션을 서서히 없애 온 장본인이 마이크로소프트이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수동 설정을 통해 직접 바꾼 UI를 즐기면 된다. 전부 윈도우 10처럼 복원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시작 메뉴는 편안하고 낯익은 경험을 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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