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MS CEO “윈도우는 마이크로소프트 구독 서비스의 ‘소켓’이다”

Mark Hachman | PCWorld 2022.04.28
한때 윈도우는 사용자가 특별히 구입해 집에 가져와서 PC에 설치하는 운영체제였다. 여전히 그렇지만,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우아한’ 표현을 빌리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점 윈도우를 유료 구독 서비스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 Microsoft

나델라는 회계연도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PC 시장의 강점과 PC 사업의 장기간 안정성에 대해 언급하라는 요청을 받고 “상업적인 측면에서 윈도우가 마이크로소프트 356의 소켓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비교적 최근 출시된 윈도우 11과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이런 부분을 “충분히 상기시킨다”라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가 윈도우에 돈을 지불하는 방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켓’이라는 표현은 특히 적절해 보인다. 윈도우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용자는 윈도우 10과 11로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데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무료 업그레이드의 허점을 수년간 방치하고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이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사용하는 한 이용권을 실제로 구입한 것인지,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허점을 통해 구입한 것인지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 특히 ‘영업 비용’으로 엔터프라이즈 예산에 할당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사용자가 유료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가능한 한 많이 구독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현대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사고방식의 일부다. 하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의 매출은 2017년부터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비 구독형 오피스 제품을 출시했다. 심지어 윈도우도 비즈니스 구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일반 사용자 PC를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비유는 ‘소켓’과 조금 다르다. 나델라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중점을 두는 것은 사용량이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로 브라우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델라는 사용자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맞춤형 뉴스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Microsoft Start)의 월 활성 사용자가 5억 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조만간 광고를 보게 될 것 같다).

따라서 나델라의 계획은 기업 및 일반 사용자 모두가 윈도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게이트웨이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서비스가 무료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량을 우선시할 것이고, 서비스가 유료라면 온 힘을 다해 흡인력 있고 가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항상 그 이상의 것을 찾을 것이다. 

나델라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깨달은 것처럼 사람들의 삶에서 PC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으며, 되려 사용 강도가 높아졌다. 순환적인 수요가 있겠지만, 사용례가 구조적으로 증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PC 판매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구독 서비스 판매이며, 윈도우는 계속해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소켓’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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