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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글로벌 칼럼 | 윈도우 95 이상의 혁신을 기대한다

Rob Enderle | Computerworld 2022.04.07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 관련 애널리스트 대상 행사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생산성, 관리, 보안 기능을 공개했다. 지난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오피스 365를 공격적으로 개선해왔다.



행사 내용을 보면, 앞으로의 변화는 윈도우 365와 윈도우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는 올해 말부터 본격화되는데, 결국 최종적인 모습은 클라우드와 긴밀하게 통합된 윈도우 데스크톱이 될 것이다.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회사의 정책이 적용된 인스턴스와 보안이 강화된 인스턴스 등을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고, 애저 클라우드로부터 필요한 리소스를 자동으로 할당받는 방식이다.
 

OS 업그레이드 연기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윈도우 10과 11 모두에서 공통으로 크게 개선된 것이 바로 보안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고, 맥아피(McAfee)나 시만텍(Symantec)이 그 빈틈을 메우도록 방치했다. 1980년대로 돌아가 IBM에서 배웠어야 할 교훈이었다. 결국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다룰 뿐만 아니라 매년 놀랄 만큼 크게 개선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위협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이를 위해 윈도우 아키텍처를 더 신속하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윈도우를 업그레이드할지 결정할 때 사용성과 UI 개선 외에 다른 유인 요소가 거의 없었다. 비스타와 윈도우 8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오늘날 구버전 윈도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점점 더 위험한 일이 되고 있다. 계정을 탈취당하고 시스템에 침투당할 수 있다. 업데이트하지 않은 시스템은 악성코드, 특히 랜섬웨어의 호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필자는 과거 기업 내 IT 감사 역할을 했는데, 우리 팀은 푼돈을 아끼려다 목돈을 잃는 어리석은 사례를 많이 봤다. OS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것이 한 사례다. 이는 기업을 공격에 노출하는 것과 다름없는 결정이다. 우리 팀은 이런 결정을 한 사람들을 해고하도록 권고했다. 오늘날 공격 위험의 범위는 극단적으로 넓어져 많은 기업이 악성코드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OS 업그레이드에 대한 저항도 줄어들었다.

같은 맥락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시큐어 코어(Secure Core) PC를 도입하는 것을 권고한다. 생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펌웨어, 계정을 가장 강력하게 보호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최신 OS를 사용하고 최신 패치를 적용하고 가장 안전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우리 회사에서 정보가 유출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프로세서인 '플루톤(Pluton)'까지 개발했다. 조만간 기본적인 PC 사양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윈도우 11과 윈도우 365의 결합 그리고 PC의 미래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한 직후부터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OS와 플랫폼 업체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업체로 변신을 시작했다. 따라서 현재 이 2가지를 통합하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는 않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결합하면 기업이 클라우드 인스턴스 형태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보다 더 안전한 방식이며 일반 사용자가 쓰는 하드웨어에서 구동한다고 해도 일정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 방식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두 환경 간에 이음매 없는 전환을 지원하고 두 환경 모두 안전한 상태를 유지한다. 행여 한쪽 환경의 보안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쪽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용자는 여러 환경 사이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이든 클라우드 전용 환경이든 상관없이 필요할 때 클라우드 서비스를 당겨올 수 있다. 사용자는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일과 폴더를 더 잘 정리하고 하이브리드 워크에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원격 관리와 프로비저닝을 지원하는 등 다른 여러 가지 기능도 공개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오는 것은 역시 보안과 클라우드 통합이다. 전자는 점점 커지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가장 적극적인 OS 업그레이드 사이클로 이어질 것이고, 후자는 AI 기술을 이용해 개별 사용자의 업무처리 방식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모든 데스크톱 관리를 자동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사용자가 툴을 사용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별적으로 구성하는 데 AI를 활용한다는 구상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시스템이 다른 방식이 아니라 개별 사용자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윈도우 경험을 영원히 바꾸고 윈도우 95 이상을 뛰어넘는 혁신이 될 것이다. 이런 변화의 일부 매력적인 결과물이 올해 말부터 공개된다. 필자 역시 이런 변화를 빨리 경험하기를 고대한다.
editor@itworld.co.kr
 Tags 윈도우11 윈도우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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