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11에서 처음 등장하는 새 기능 11가지 집중 조명

Mark Hachman | PCWorld 2021.06.28
지난주 테스트한 윈도우 11 빌드 유출본이 미완성 초기 빌드라는 점은 처음부터 많이 알려졌지만, 윈도우 11에는 사용자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기능이 여럿 숨겨져 있었다. 바로 안드로이드 앱과 팀즈 채팅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목요일 윈도우 11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주 윈도우 11의 첫 번째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일부 새로운 기능을 살펴볼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중에는 초기 빌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새로운 기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전에 먼저, 윈도우 11에 탑재될 새로운 기능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윈도우 11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 파노스 파나이는 안드로이드 앱을 PC로 가져오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당연했다. 안드로이드 앱은 경쟁 제품인 크롬북의 기반인 구글 크롬OS 플랫폼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11에 안드로이드 앱이 추가되면 윈도우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의 수가 훨씬 많이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앱의 수를 공개하는 일은 잘 없다. 그러나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구형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윈도우를 지원하는 앱의 수는 3,500만 개였다. 한편, 앱브레인(AppBrain)은 안드로이드 앱의 수가 약 300만 개라고 발표했다.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가 PC에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가져올지, 안드로이드 앱이 PC용 구글 플레이 스토어 버전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배포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킨들 리더(Kindle Reader), 틱톡(TikTok) 등의 앱이 예제 스크린샷으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PC에 안드로이드 앱을 가져오기 위해 인텔 브릿지 기술을 사용한다. 윈도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등 x86 기반 장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네이티브 방식으로 실행하는 런타임 포스트 컴파일러라고 인텔이 설명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아니라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그렇다면 윈도우 11 PC에서는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을 ‘사이드로드’ 방식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인텔 브릿지 기술이 인텔 코어 칩 PC에만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AMD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에 질문을 해 둔 상황이다.
 

작업 표시줄에서 바로 액세스하는 팀즈 채팅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윈도우 데스크톱에서 쉽게 모바일 연락처를 불러올 수 있어야 한다고 고집했다. 그 출발점이 지금은 사라진 피플 앱이었고, 나중에는 작업 표시줄에 스카이프 미트 나우(Skype Meet Now) 앱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제 다시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에는 팀즈 채팅이 기본 설정으로 표시된다.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윈도우 11에는 작업 표시줄에 통합된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채팅이 도입된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플랫폼과 장치에서 자신의 모든 개인 연락처를 대상으로 채팅, 문자, 음성, 비디오 통화를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팀즈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여전히 쌍방향 SMS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앱의 특징은 작업 표시줄에서 즉시 사람들을 ‘소거‘ 또는 ‘소거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팀즈로 통화하는 동안에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할 수 있다.
 

위젯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 위젯을 더 자세히 공개했다. 현재 위젯은 데스크톱 왼쪽에서 미끄러져 나오는 큰 카드 형태다. 그러나 윈도우 11에서는 윈도우 10의 뉴스 및 관심사, 스마트폰과 뉴스, 알림, 기타 다양한 개인 정보가 조합되어 PC로 보내지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 MICROSOFT

별도의 위젯 앱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흥미로운 기능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위젯 기능이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와 크리에이터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활기찬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업그레이드

윈도우 스토어에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말 많았다. 백엔드 기능성을 개선해야 하며, 새 앱을 찾는 기능도 더 좋게 만들어야 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토어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확실하다. UI가 새로워지고,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앱을 스토어에 올릴 계획이다. 또 앱과 게임, TV, 영화 등 모든 콘텐츠를 더 쉽게 검색하고, 엄선된 스토리와 컬렉션을 제공해 사용자가 좋은 앱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MICROSOFT

실제로 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비주얼 스튜디오 등 지금까지 없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앱 일부도 포함된다. 디즈니 플러스(Disne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줌, 캔바(Canva) 같은 써드파티 앱도 새롭게 추가됐다.
 
ⓒ MICROSOFT

여기에 더해 새 PC에서도 과거에 다운로드한 앱이 그대로 저장되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
 

더 빨라지는 윈도우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 관리 방법’에 대한 별도의 기사를 썼을 정도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싫어하는 사용자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작고 빠르며, 사용자를 덜 방해하는 방식으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종료하는 시점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으로 업데이트 방식을 개선해왔다.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 및 자동 HDR(Auto HDR) 도입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엑스박스 시리즈 X 스토리지의 바탕인 다이렉트스토리지를 PC에도 도입할 계획이지만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는데, 이제 윈도우 11 출시와 그 시기가 맞물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이렉트스토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벨로시티 아키텍처를 제어하는 윈도우 API다. 엑스박스 시리즈 X 게임이 요구하는 스토리지 용량을 줄이고, 게임과 저장 데이터를 더 빨리 로딩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이제 윈도우에도 도입된다.

윈도우 10에서 HDR을 활성화하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읽었다면, 윈도우 11에서의 의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토HDR은 윈도우 게임용으로 도입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관리자인 한나 피셔는 최근 새 기능을 설명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HDR 지원 게임 PC에서 활성화하면, 1000+ 디렉트X 11 및 디렉트X12 게임에서 자동으로 멋진 HDR 시각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MICROSOFT

오토HDR의 PC 도입은 많은 이가 예상했지만, 윈도우 11과 함께 추가된다는 소식은 반갑기 그지 없다.
 

윈도우 11 S

윈도우 10의 단순화 버전인 윈도우 10 S 운영체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윈도우 10 홈이나 프로’로 변경하는 방법이 기사화될 정도였다. 윈도우 10X는 더 단순한 형태로 크롬북에 직접 도전하는 운영체제가 될 예정이었고, 윈도우 10S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윈도우 10 S에 대한 계획은 완전히 취소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간소화 계획은 윈도우 11 홈 S 모드로 옮겨갔다.

올 가을 윈도우 11 출시가 가까워지면 S 모드 기능에 대해 더 많은 것이 알려질 것이다.
 

음성 입력

큰 주목 없이 조용히 발표된 기능으로 음성 받아쓰기가 있다. 알고리즘이 구두점을 적용한다. 사실 받아쓰기는 잘 만들기 쉽지 않지만, 완성도가 높다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윈도우11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