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학생에게 꼭 필요한 무료 앱을 기능별로 소개한다.
비밀번호 관리 : 비트워든
밀번호 관리자는 대학생을 위한 필수 사이버보안 도구다. 학교 계정과 다양한 리소스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 로그인 정보가 쌓여있을 테니 말이다.
비밀번호 관리자는 이런 모든 로그인을 한곳에 보관할 뿐만 아니라 로그인 양식을 대신 작성해 주는 편리한 기능도 제공한다. 다시는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으므로 각 계정에 고유한 길고 강력한 비밀번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온라인 보안을 극대화할 수 있다.
비트워든(Bitwarden)은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무료 비밀번호 관리자다다. 오픈소스이며 기기 간 동기화를 지원하므로 노트북, 휴대폰, 그 외 어떤 기기에서든 편리한 자동 입력 기능으로 모든 비밀번호에 액세스할 수 있다. 물론 모두 무료다.
네트워크 보안 : 프로톤VPN
VPN은 교내 네트워크에 있을 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특정 사이트에 대한 액세스가 차단되거나 특정 활동으로 인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 VPN을 사용하면 여러 가지 제한과 제약을 우회할 수 있다. 특히 이동이 잦고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예 : 커피숍)에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을 위해 VPN이 필수적이다.
신뢰할 수 있는 VPN 소프트웨어 대부분은 유료이지만,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훌륭한 무료 옵션이 있다. 프로톤VPN(ProtonVPN)은 유명한 프로톤메일(ProtonMail) 이메일 서비스를 만든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업체에서 개발한 서비스라 안심할 수 있다.
노트 필기 :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최고의 노트 필기 앱이 이미 PC에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OneNote)라고 불리는 이 앱은 학생에게 매우 유용하다. 노트를 입력하고, 이미지를 삽입하고, 스타일러스로 필기하고, 강의 중 오디오를 녹음하고 싶을 때 원노트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원노트는 매우 유연하며,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나중에 맥북이나 크롬북으로 전환하더라도 전체 액세스 권한과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잘 작동하므로 다양한 기기에서 노트를 검토하고 싶을 때를 대비해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문서 작업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식 오피스 제품군은 일반적으로 유료이지만, 많은 대학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에 따라 학생에게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한다. 학교에 무료 교육용 라이선스를 제공하는지 문의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교육용 웹 사이트에서 학교 이메일 주소를 연결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를 무료로 받을 수 없더라도 웹 브라우저에서 워드를 비롯한 기타 오피스 앱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학생 할인을 통해 월 3달러(약 4,0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할일 관리 : 마이크로소프트 투두
과제 마감일을 놓치지 않으려면 할일 관리 앱이 필수다. 구글 앱에 익숙하다면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와 매끄럽게 연동되는 구글 태스크(Google Tasks)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마이크로소프트 투두(Microsoft To Do)를 추천한다.
100% 무료인 투두는 윈도우에 포함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와 애플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하고 사용하기 쉬운 도구로 공동 작업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룸메이트나 프로젝트 파트너와 공유 작업 목록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맞춤법 검사 : 그래머리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디터
많은 학생이 에세이를 다듬기 위해 작문 도우미를 사용한다. 그중 그래머리(Grammarly)는 최고의 작문 도우미로 꼽힌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과 윈도우 앱 형태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같은 다른 앱과 편리하게 통합된다.
누구나 무료 요금제를 사용해 기본적인 문법 검사 및 제안을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자에게는 생성형 AI 기반의 작문 제안 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그래머리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머리 외에도 완전히 무료이며 브라우저에서 유사한 작문 제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디터(Microsoft Editor)다. 에디터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윈도우 PC 간 동기화 : 아이클라우드
아이폰 사용자라면 애플의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 앱을 설치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이폰에서 사용 중인 애플 서비스와 여러 가지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 앱을 사용하면 윈도우 사진 앱에서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보고, 파일 탐색기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파일을 탐색하고, 웹 브라우저에서 아이폰에 저장한 북마크에 액세스하고,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암호에 액세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PC 간 동기화 : 퀵 셰어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라면 삼성 퀵 셰어(Quick Share) 앱을 추천한다. 윈도우 PC와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빠른 공유 기능을 통합한 앱으로, PC와 휴대폰 간 파일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구글 픽셀 등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feature) 기능도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매우 유용하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받고, 알림을 관리하고, 휴대폰의 카메라 롤에서 사진을 보고 다운로드하는 모든 작업을 PC에서 수행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
동영상 편집 : 다빈치 리졸브
동영상 편집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나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와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꽤 비싸다. 그에 못지않게 훌륭하고 대부분 무료인 훌륭한 대안이 있다.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다.
다빈치 리졸브는 전문가가 실제로 사용하는 매우 뛰어난 성능의 업계 표준 동영상 편집 및 후반 작업 툴이다. 몇 개의 클립만 편집하려는 경우라면 다소 과할 수 있지만, 취미로 이 도구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동영상 편집이나 후반 작업에 관심이 있지만 예산이 빠듯하다면 다빌치 리졸브를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
사진 편집 : 어도비 포토샵 익스프레스
윈도우에 내장된 사진 앱은 기본적인 사진 편집을 수행할 수 있는 놀랍도록 뛰어난 툴이다. 하지만 어도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포토샵 익스프레스(Photoshop Express)는 빠른 사진 수정을 위한 또 다른 훌륭한 툴이다. 포토샵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면 이미지를 자르고, 효과와 필터를 적용하고, 적목 현상을 수정하고, 잡티를 수정할 수 있다. 단, 무료에다가 간단하고 빠른 수정을 제공하는 앱이기 때문에 포토샵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훨씬 더 다양한 사진 편집 기능이 필요하다면 다른 앱이 적합하다. 어도비 포토샵은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되지는 않지만,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요금제에서 학생 할인을 제공한다.
음악 스트리밍 :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Spotify)도 경쟁자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웹 플레이어가 아닌 고품질 윈도우 앱으로 PC와 훌륭하게 통합된다. 일부 경쟁사와 달리 스포티파이는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 음악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광고만 조금 들으면 된다.
광고가 싫다면 월 5.99달러의 학생용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요금제가 있다. 이 요금제는 훌루(Hulu)와 함께 제공된다. 번들로 제공되는 훌루 계정에는 광고가 있지만, 학생용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계정에는 광고가 제거된다.
동영상 플레이어 : VLC
요즘에는 윈도우에 동영상 플레이어가 내장돼 있고 대부분 사용자는 유튜브나 OTT 서비스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기 때문에 동영상 플레이어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동영상 파일, 특히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을 많이 본다면 VLC를 추천한다. 수십 년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영상 플레이어다. 미디어 플레이어의 '맥가이버 칼'로서 그 어떤 파일도 재생할 것이다.
드라이브 공간 확보 : 위즈트리
윈도우는 컴퓨터의 저장 공간을 정리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본 제공 도구를 제공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디스크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툴을 사용하는 것이다. 무료 디스크 공간 분석 툴 위즈트리(WizTree)가 대표적이다.
위즈트리는 윈도우에서 디스크 공간 사용량을 가장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빠른 스캔을 통해 어떤 파일과 폴더가 드라이브를 막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떤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용량이 큰 비디오 게임을 제거해야 하는가? 아니면 프로젝트에서 만든 대용량 미디어 파일이 남아 있는가? 위즈트리를 사용하면 이 모든 것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가상머신 : VM웨어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과학이나 그 계열의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있다면 가상 머신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상 머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 내에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체 샌드박스 환경 내에서 해당 OS의 격리된 인스턴스를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전체 리눅스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는 리눅스용 윈도우 하위 시스템 기능을 사용해 윈도우에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도 있다. VM웨어 워크스테이션(VMware Workstation)은 최근까지 유료 앱이었으나 브로드컴(Broadcom)은 이제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가상 머신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있다면 이 앱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만능 도구함 :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토이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토이(PowerToys)는 필요한 줄도 몰랐던 유용한 기능으로 가득한 만능 도구함이다.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멋진 유틸리티가 가득하며, 모두 설치하기 쉬운 하나의 편리한 패키지와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파워토이를 사용하면 키보드의 키를 다른 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리매핑하고, 윈도우에 열려 있는 수많은 비활성화 창을 한 번에 최소화할 수 있으며, PC를 청소할 때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 중인 파일을 삭제하는 불상사를 막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까지다.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훨씬 더 생산적이고 즐겁게 만들어 줄 다양한 무료 앱을 활용해 보자.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면 이미 윈도우 PC에 설치되어 있는 유용한 무료 앱에서 쓸만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를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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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