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서 그림판 3D를 제거하고 지원을 종료했다. 윈도우 혼합 현실이 성공을 거두면서 그림판 3D나 3D 뷰어 같은 앱을 종료한 것이다. 그림판 3D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앱으로 방출됐다.
그림판 3D와 3D 뷰어는 홀로렌즈나 다른 업체의 VR 하드웨어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VR 홀로그램을 만드는 앱이었다. 대중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그림판 3D의 가장 뛰어난 기능인 매직 셀렉트는 3D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2D 기능이었다. 포토샵처럼 그림이나 사진의 특정 부분의 테두리를 선택해 편집하는 기능이다. 2019년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기능이었다. 어도비 포토샵, 구글 사진의 매직 지우개(구글 원 사용자에게만 제공) 같은 다양한 사진 편집 앱에서 지원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이론적으로는 완성된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언제든 다시 기능이 사라질 수 있지만, 2020년 그림판 3D에 통합되는 3D 디지털 자산 저장소 지원이 종료될 때 PCWorld가 매직 셀렉트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림판 배경 제거 기능은 아직 데스크톱에 적용되지 않았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서 카나리아 채널이나 개발자 채널에 등록했다면, 버전 11.2306.30.0 그림판을 다운로드하고, 이미지 항목에 표시되는 새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림판에 AI 기술이 적용돼, 이미지 배경으로 인식되는 부분을 삭제하고, 다른 곳에 붙일 수 있고, 사각형 선택 도구로도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직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림판은 정밀한 도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배경 삭제 도구의 가장 필요한 곳은 그림판이 아니라 윈도우 사진 앱이다. 물론 그림판은 편집 앱이고, 사진 앱은 뷰어로 설계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사진 앱에도 AI를 통해 밝기, 대비 등을 개선하는 도구가 추가된 바 있다. 한번 삭제됐다가 다시 등장한 스팟 수정 기능 역시 AI로 먼지나 얼룩을 식별하고 지능적으로 사진에서 지워 준다. 사진 앱에 이러한 편집 도구가 있다면, 배경 제거 기능이 새로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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