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7

글로벌 칼럼 | MS에 보내는 윈도우 10 제언 "업데이트 줄이고 지원기간 통일하라"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발매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왔다. 지난 5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갱신하는 간격을 변경했고(그것도 여러 차례), 윈도우 10을 얼마나 오래 지원할 것인지 바꿨고(이것도 한 번 이상), 윈도우 10의 일부 버전을 엉망 상태로 다운그레이드하는가 하면 다른 버전은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로서 무가치하게 만들었다.
 
ⓒ Getty Images Bank

규칙을 변덕스럽게 개정하고 골대를 너무 자주 옮기면서 골대가 아예 경기장을 벗어났다. 사용자는 지속해서 혼란을 겪었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많은 시간을 들이고 이런 모든 것이 자꾸 바뀌는 이유를 찾아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혼란스러운 행보를 멈춰야 한다. 이제 결정을 하고 윈도우 10의 비전을 확립해 집중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월드>에 조언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할 말은 해야겠다. 우리가 수십억 달러짜리 기업을 운영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 아니다. 대신 사용자 입장에서 무엇이 바람직한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결국, 우리도 대다수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이다.
 

1년에 1회, 오직 한 번만 업그레이드하라.

2015년 7월 윈도우 10이 발매되기 이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OS와 함께 전개할 계획이었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략을 자세히 설명했다. 윈도우 10은 새로운 특징, 새로운 기능과 함께 매년 3회 규칙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었다. 다시 말해 4개월에 1회이다. 이 업데이트 일정은 정확히 1회만 지켜졌다. 최초 발매 후 업그레이드는 4개월이 조금 못 돼 발표됐다. 그리고는 조용히 없던 일이 됐다. 다음 업그레이드는 이후 9개월 동안 나오지 않았다.

2016년의 한차례 업그레이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규칙을 지정했다. 연간 2회, 즉 6개월에 한 번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이 체계는 2년 동안 지속했다. 한바탕 큰 소동을 겪은 후 (윈도우 10 1089는 예정보다 몇 개월 늦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그레이드 간격을 또 수정했다. 2019와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나의 유효한 업그레이드, 즉 몇몇 새로운 콘텐츠가 포함된 버전을 봄에 발표했다. 그러나 가을에는 겉치레에 불과한 업그레이드가 나왔다. 일정은 유지되었지만, 명목일 뿐이었다. 가을 업그레이드는 봄 업그레이드를 약간 개량한 것에 불과했고, 임시 픽스가 포함됐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가식 행위를 왜 지속하는지 알 수 없다. 이제 가식을 버리고 제대로 일하기를 촉구한다. 즉, 연간 1회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1년 1회 업그레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질적으로 지난 2년 동안 제공한 업그레이드였을 뿐 아니라 구글, 애플 같은 경쟁 업체가 선택한 간격이기도 하다. 이들은 오랫동안 맥OS, iOS, 안드로이드에 대해 1년 1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사용자는 이들 운영체제에 대해 더 빈번한 업그레이드를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윈도우 사용자라고 특별히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 처음에는, 해당 업그레이드 간격이 신속히 출현하는 기술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특정 업그레이드에 추가됐지만 6개월 후에 나왔다고 해도 문제가 됐을 기능이 하나라도 있었는가. 사용자 입장에서 1년 1회 이상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정당한 이유가 도대체 있기는 한 것일까.
 

모두에게 같은 지원을 제공하라

릴리즈 간격과 마찬가지로, 지원 수명 주기 또한 부단히 변했다. 발매 이전, 지원은 12개월 동안 지속할 예정이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위험할 정도로 짧은 기간이다(그러나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3회 업그레이드를 구상했다). 그러나 발매 시점이 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홈 및 프로에 대해 지원 기간을 18개월로, 엔터프라이즈와 에듀케이션 버전을 24개월로 연장하며 지원을 이분화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맥 버전을 오피스 윈도우 번들의 절반 기간 지원했다. 그러면서, 우습지만, 맥용 오피스는 ‘소비자’ 제품이어서 정상 지원의 50%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홈 용도로 설계된 윈도우용 오피스에 대해서는 이런 말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이후 더 많은 수정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엔터프라이즈와 에듀케이션 지원을 6개월 연장한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1차례 더 연기됐다. 그러나 패턴과 정책은 명확했다. 무산 계급은 18개월, 유산 계급은 30개월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을 설정하는 재량을 이용해 일부 제품(SKUs, or stock-keep units)의 판매를 촉진하려고 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은 가격이 더 높은 라이선스이다. 이런 행보는 전혀 고객 친화적이지 않다. 윈도우 10 이전에, 사람들은 동일한 시간, 즉 10년 동안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평등은 윈도우 10의 출현과 함께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균등한 지원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윈도우 10 프로에 엔터프라이즈/에듀케이션과 동일한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하는 소기업은 거대한 비즈니스 경쟁자가 할 수 있는 것, 즉 2년마다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 및 엔터프라이즈 PC를 혼용하는 대기업도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구나 이런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어차피 엔터프라이즈 및 에듀케이션의 경우 윈도우 10 개별 버전의 (2H, 즉 하반기 업데이트) 결함에 대한 픽스를 만들어야 한다. 홈과 프로에 같은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거의 배포의 문제일 뿐이다. 다른 버그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되고 보강된 특성 및 기능을 바탕으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 기간을 제품에 따라 분리하는 관행은 멈춰야 한다.
 

소비자 시장을 무시하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와 관련해서, 더 적절히 말하자면, 소비자 지향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있어 서투른 편이었다. 준(Zune)과 같은 사소한 소동부터 모바일의 대참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영역에서 수업이 실패했고 성공은 빈약했다.

그런데도 회사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현명한 기업 집중 전략 때문이었다. 스마트폰이 밀려오자 PC 판매가 위축됐다. 소비자가 PC 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은 꾸준했다(물론 교체 속도는 줄었지만). PC는 여전히 생산성 작업에서 최고의 기기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로의 선회, 그리고 애저와 수많은 종속회사로부터 거둔 금전적 성공은 소비자 제품을 어느 때보다 덜 중요하게 만들었다. 기업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득원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고객은 중요하다. 반면 소비자 고객은 점점 중요하지 않게 됐다.

결국 소비자 시장 공략은 수익 확률이 낮고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는 시장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잘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제품도 한 번에 하나씩 팔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홈을 버리고 OEM이 공장 설치하는 OS를 윈도우 10 프로로 통일해야 한다. 이는 제품 수를 하나 줄일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익이다. 게다가 모든 PC를 업무 용도로 쓰는 것도 가능해진다. 업무 장소가 홈 오피스이든지 대학교 기숙사이든지 관계없다. 더 중요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 소비자 취향의 기능을 제작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이모지나 VR 같은 것들이다(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코타나를 오피스 365 비서로 전환했다).

이런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지향 기능에 대한 시간/자원을 줄여 다른 어떤 곳에 쓸 것인가다. 해답을 찾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업데이트의 품질을 향상하는 데 더 투입하면 된다. 다시 말해 월간 보안 업데이트, 연례 또는 기능 개선 업그레이드다. 이를 통해 많은 IT 전문가가 지적하는 품질 관리를 개선하는 것이다. 실제로 <컴퓨터월드>의 블로거인 수잔 브래들리의 설문에 응한 대다수의 관리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패치 품질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editor@itworld.co.kr 


2021.01.07

글로벌 칼럼 | MS에 보내는 윈도우 10 제언 "업데이트 줄이고 지원기간 통일하라"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발매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왔다. 지난 5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갱신하는 간격을 변경했고(그것도 여러 차례), 윈도우 10을 얼마나 오래 지원할 것인지 바꿨고(이것도 한 번 이상), 윈도우 10의 일부 버전을 엉망 상태로 다운그레이드하는가 하면 다른 버전은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로서 무가치하게 만들었다.
 
ⓒ Getty Images Bank

규칙을 변덕스럽게 개정하고 골대를 너무 자주 옮기면서 골대가 아예 경기장을 벗어났다. 사용자는 지속해서 혼란을 겪었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많은 시간을 들이고 이런 모든 것이 자꾸 바뀌는 이유를 찾아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혼란스러운 행보를 멈춰야 한다. 이제 결정을 하고 윈도우 10의 비전을 확립해 집중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월드>에 조언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할 말은 해야겠다. 우리가 수십억 달러짜리 기업을 운영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 아니다. 대신 사용자 입장에서 무엇이 바람직한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결국, 우리도 대다수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이다.
 

1년에 1회, 오직 한 번만 업그레이드하라.

2015년 7월 윈도우 10이 발매되기 이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OS와 함께 전개할 계획이었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략을 자세히 설명했다. 윈도우 10은 새로운 특징, 새로운 기능과 함께 매년 3회 규칙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었다. 다시 말해 4개월에 1회이다. 이 업데이트 일정은 정확히 1회만 지켜졌다. 최초 발매 후 업그레이드는 4개월이 조금 못 돼 발표됐다. 그리고는 조용히 없던 일이 됐다. 다음 업그레이드는 이후 9개월 동안 나오지 않았다.

2016년의 한차례 업그레이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규칙을 지정했다. 연간 2회, 즉 6개월에 한 번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이 체계는 2년 동안 지속했다. 한바탕 큰 소동을 겪은 후 (윈도우 10 1089는 예정보다 몇 개월 늦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그레이드 간격을 또 수정했다. 2019와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나의 유효한 업그레이드, 즉 몇몇 새로운 콘텐츠가 포함된 버전을 봄에 발표했다. 그러나 가을에는 겉치레에 불과한 업그레이드가 나왔다. 일정은 유지되었지만, 명목일 뿐이었다. 가을 업그레이드는 봄 업그레이드를 약간 개량한 것에 불과했고, 임시 픽스가 포함됐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가식 행위를 왜 지속하는지 알 수 없다. 이제 가식을 버리고 제대로 일하기를 촉구한다. 즉, 연간 1회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1년 1회 업그레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질적으로 지난 2년 동안 제공한 업그레이드였을 뿐 아니라 구글, 애플 같은 경쟁 업체가 선택한 간격이기도 하다. 이들은 오랫동안 맥OS, iOS, 안드로이드에 대해 1년 1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사용자는 이들 운영체제에 대해 더 빈번한 업그레이드를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윈도우 사용자라고 특별히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 처음에는, 해당 업그레이드 간격이 신속히 출현하는 기술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특정 업그레이드에 추가됐지만 6개월 후에 나왔다고 해도 문제가 됐을 기능이 하나라도 있었는가. 사용자 입장에서 1년 1회 이상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정당한 이유가 도대체 있기는 한 것일까.
 

모두에게 같은 지원을 제공하라

릴리즈 간격과 마찬가지로, 지원 수명 주기 또한 부단히 변했다. 발매 이전, 지원은 12개월 동안 지속할 예정이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위험할 정도로 짧은 기간이다(그러나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3회 업그레이드를 구상했다). 그러나 발매 시점이 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홈 및 프로에 대해 지원 기간을 18개월로, 엔터프라이즈와 에듀케이션 버전을 24개월로 연장하며 지원을 이분화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맥 버전을 오피스 윈도우 번들의 절반 기간 지원했다. 그러면서, 우습지만, 맥용 오피스는 ‘소비자’ 제품이어서 정상 지원의 50%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홈 용도로 설계된 윈도우용 오피스에 대해서는 이런 말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이후 더 많은 수정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엔터프라이즈와 에듀케이션 지원을 6개월 연장한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1차례 더 연기됐다. 그러나 패턴과 정책은 명확했다. 무산 계급은 18개월, 유산 계급은 30개월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을 설정하는 재량을 이용해 일부 제품(SKUs, or stock-keep units)의 판매를 촉진하려고 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은 가격이 더 높은 라이선스이다. 이런 행보는 전혀 고객 친화적이지 않다. 윈도우 10 이전에, 사람들은 동일한 시간, 즉 10년 동안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평등은 윈도우 10의 출현과 함께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균등한 지원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윈도우 10 프로에 엔터프라이즈/에듀케이션과 동일한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하는 소기업은 거대한 비즈니스 경쟁자가 할 수 있는 것, 즉 2년마다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 및 엔터프라이즈 PC를 혼용하는 대기업도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구나 이런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어차피 엔터프라이즈 및 에듀케이션의 경우 윈도우 10 개별 버전의 (2H, 즉 하반기 업데이트) 결함에 대한 픽스를 만들어야 한다. 홈과 프로에 같은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거의 배포의 문제일 뿐이다. 다른 버그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되고 보강된 특성 및 기능을 바탕으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 기간을 제품에 따라 분리하는 관행은 멈춰야 한다.
 

소비자 시장을 무시하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와 관련해서, 더 적절히 말하자면, 소비자 지향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있어 서투른 편이었다. 준(Zune)과 같은 사소한 소동부터 모바일의 대참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영역에서 수업이 실패했고 성공은 빈약했다.

그런데도 회사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현명한 기업 집중 전략 때문이었다. 스마트폰이 밀려오자 PC 판매가 위축됐다. 소비자가 PC 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은 꾸준했다(물론 교체 속도는 줄었지만). PC는 여전히 생산성 작업에서 최고의 기기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로의 선회, 그리고 애저와 수많은 종속회사로부터 거둔 금전적 성공은 소비자 제품을 어느 때보다 덜 중요하게 만들었다. 기업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득원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고객은 중요하다. 반면 소비자 고객은 점점 중요하지 않게 됐다.

결국 소비자 시장 공략은 수익 확률이 낮고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는 시장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잘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제품도 한 번에 하나씩 팔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홈을 버리고 OEM이 공장 설치하는 OS를 윈도우 10 프로로 통일해야 한다. 이는 제품 수를 하나 줄일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익이다. 게다가 모든 PC를 업무 용도로 쓰는 것도 가능해진다. 업무 장소가 홈 오피스이든지 대학교 기숙사이든지 관계없다. 더 중요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 소비자 취향의 기능을 제작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이모지나 VR 같은 것들이다(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코타나를 오피스 365 비서로 전환했다).

이런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지향 기능에 대한 시간/자원을 줄여 다른 어떤 곳에 쓸 것인가다. 해답을 찾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업데이트의 품질을 향상하는 데 더 투입하면 된다. 다시 말해 월간 보안 업데이트, 연례 또는 기능 개선 업그레이드다. 이를 통해 많은 IT 전문가가 지적하는 품질 관리를 개선하는 것이다. 실제로 <컴퓨터월드>의 블로거인 수잔 브래들리의 설문에 응한 대다수의 관리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패치 품질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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