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미지 / 웹서비스 / 특허전쟁

HEVC, 4K 비디오 특허 라이선스 조건 대폭 완화…스트리밍 확산 기대

Jared Newman | TechHive 2015.12.22
4K 비디오 스트리밍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특허 문제가 핵심 특허권자의 라이선스 조건 완화로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HEVC/H.265 비디오에 대해 비싼 로열티를 요구해 왔던 특허 보유 단체인 HEVC 어드밴스가 한층 완화된 라이선스 조건을 발표했다. 이 비디오 형식은 이미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4K/울트라HD 비디오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 H.264 표준보다 50% 이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대역폭의 대대적인 확대 없이도 4K 비디오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



기존에 HEVC는 스트리밍 서비스 전체 매출의 0.5%를 로열티로 요구했다. 이제 HEVC는 확연히 낮아진 가격을 제시할 것이며, 디바이스와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 상한선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HEVC는 최종 사용자나 대중, 또는 비영리 목적으로 제공되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런 조건은 H.264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MPEG LA의 라이선스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데는 HEVC가 4K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들어 오픈 미디어 연합(Alliance for Open Media)이란 단체가 로열티가 없는 비디오 형식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표준이 성공할 경우 HEVC의 특허는 시장 가치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HEVC는 H.265 표준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이선스 조건을 완화하는 것과 함께 HEVC는 12개월 동안 이를 도입하는 디바이스와 콘텐츠 배포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의 로열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HEVC/H.265는 하드웨어 수준의 구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수의 디바이스 업체가 이를 탑재한다면, 오래지 않아 사실상의 표준이 될 수도 있다.

향상된 비디오 압축은 대역폭이 제한적인 사용자 환경에만 혜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컴캐스트의 내부 문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의 데이터 상한선에 대한 위협이 제기되면서 조만간 일반 가정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에 신경을 써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H.265와 같은 새로운 압축 형식은 이런 부담을 줄여주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본격적인 도입이 필수적이다. 가장 큰 걸림돌인 디바이스 업체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라이선스 조건 완화는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