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쟁

"화해의 악수 나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양사간 국제 특허 분쟁 합의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5.10.01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요일, 미국과 독일에서 양 사간에 진행되고 있는 20개의 특허 관련 소송을 합의로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이나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티야 나델라 CEO 체제에서 협업에 집중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세일즈포스, VM웨어, 애플 등의 경쟁자와 오랫동안 협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구글과는 꾸준히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발표가 두 기업 사이의 긴장 관계를 해소할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양 사는 공동 발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특허 관련 소송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합의의 일환으로 모토롤라 모빌리티 사건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특허 침해 소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 사의 사용자 이익을 우선해” 특허 사안에 대해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합의로 마무리지어진 소송은 모바일 폰, 영상 인코딩, 와이파이 기술 등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 업체들이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를 사용하면서 막대한 저작권료를 내고 있는 상황을 바꿀 생각은 없어 보인다.

공동 발표문에서 양 사가 앞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힌 특허 기술이 어떤 부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 달 초에 넷플릭스와 모질라처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저작권료 없는 영상 코덱과 관련해 향후 협력을 논의한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추측도 가능하다.

이번 합의가 다른 부문에서도 두 회사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아직까지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아마도 윈도우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구글의 유튜브 앱을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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