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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요금 없이 업그레이드'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의 이해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1.09.27
이미 많은 사람이 애플로부터 추가 비용 없이 아이클라우드 플러스(iCloud+)로 업그레이드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자.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란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는 지난 WWDC 2021 행사에서 발표됐다. 애플의 온라인 아이클라우드에 기능을  추가한 일련의 서비스다. 플러스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비교해 돈이 더 들지는 않지만 유료 요금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즉, 무료 5GB 단계에는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의 추가 기능을 쓸 수 없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에는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아직 베타 상태), 나의 이메일 가리기 등의 유용한 보안 강화 기능과 개선된 홈킷 보안 비디오 지원 기능 등이 있다.

애플은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매우 좋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아이클라우드 요금제를 추가 요금 없이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로 자동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에는 여러분이 이미 좋아하는 아이클라우드의 모든 기능에 더해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나의 이메일 가리기, 늘어난 홈킷 보안 비디오 지원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의 장점

새로 추가된 기능은 사용자의 보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징 세션 보호 기능부터 마케터가 사용자 관련 정보를 쉽게 수집할 수 없는 것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커스텀 도메인 툴은 소규모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편리할 것이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현재 베타 상태)는 사용자가 사파리로 온라인 브라우징을 할 때 사용자를 보호해 주는 VPN 같은 서비스로, 듀얼 홉(dual-hop)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사용자의 기기에서 나가는 사파리 트래픽이 암호화돼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없다.

URL이 암호화되므로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는지 사용자가 쓰는 ISP는 물론 애플 등 누구도 알 수 없다. 애플에 따르면 ‘신뢰할 수 있는 서드파티 협력업체’가 운영하는 중간 릴레이 스테이션을 이용한다. 이 기능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사용자의 요청이 암호화돼 2개의 서로 다른 인터넷 릴레이로 전송된다.
  2. 첫 번째 애플이 운영하는 릴레이는 사용자의 위치가 아닌 지역과 대응되는 익명의 IP 주소를 제공한다.
  3. 두 번째 서드파티 릴레이는 복호화한 후 사용자를 웹 주소로 이동시킨다.
  4. 이 듀얼 홉 방식은 사용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이트를 골라 방문하는지 아무도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애플에는 사용자 요청이 온 IP 주소만 보이고 서드파티에는 사용자가 요청하는 웹사이트만 보인다.

애플 측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업체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공개 릴레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브라우징 환경 설정이 ‘성능 저하 없이’ 보호된다고만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기능이 중국, 벨라루스, 콜롬비아, 이집트,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투르크메니스탄, 우간다, 필리핀, 그리고 러시아에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국가의 어떤 사정이 익명화된 웹 브라우징에 반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에서는 대학 캠퍼스 등 특정 조직의 네트워크 운영자가 이 기능의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일부 기업 네트워크 역시 이 기능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 기밀성 높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이 기능이 일부 위험 기반 인증 시스템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설정 > Apple ID > iCloud > 비공개 릴레이로 이동해 토글을 켜면 된다.
 

나의 이메일 가리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기본 이메일 주소로 전달되는 임의의 이메일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어딘가에 가입할 때 실제 주소를 공유할 필요가 없다. 애플은 “나의 이메일 가리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든 필요할 때 새 주소를 만들고 삭제할 수 있어서 누구로부터 연락을 받을지 직접 통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을 열고 기본 메뉴 상단의 애플 ID 부분을 누른 다음 [iCloud]를 누른다.
  2. [나의 이메일 가리기]를 누른 후 [새로운 주소 만들기]를 선택한다.
  3. 주소에 식별 라벨(예: 뉴스레터)을 부여하고 [다음]을 누른 후 [완료]를 누른다.
  4. 임의의 이메일 주소가 만들어지고 아이클라우드 설정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5. 목록 아래로 내려오면 비 애플 주소를 비롯해 본인 소유의 어떤 주소로도 [전달]하도록 변경할 수 있다.
 

메일 개인정보보호

아이클라우드 메일의 새로운 기능인 메일 개인정보보호는 발송자가 사용자 관련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눈에 안 보이는 픽셀을 메일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러한 픽셀은 이메일을 열어보았는지 확인하거나 IP 주소를 식별하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이를 막는다는 것은 사용자의 IP 주소를 무작위로 만든다는 의미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일부 뉴스레터 발행자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설정을 활성화하려면 설정 > Mail > 개인 정보 보호로 가서 Mail 앱 활동 보호를 켜면 된다.
 

홈킷 보안 비디오

지난 2021년 발표된 이 기능을 이용하면 지원되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홈 앱에 연결할 수 있다. 보안 비디오는 아이클라우드에 추가 비용 없이 저장할 수 있다. 즉, 매우 안전하게 보관되며 본인의 애플 ID로 로그인된 기기로 종단 간 암호화를 사용해 어디에서든 접근할 수 있다. 애플 TV나 홈팟(HomePod)과 같은 기기로도 비디오 화면을 분석해 카메라에 찍힌 사람과 동물 또는 차량이 탐지될 만큼 지능적인 시스템이다.

본인의 계정에 추가할 수 있는 카메라 대수는 무료 계정의 경우 0대, 50GB 아이클라우드 계정은 1대, 200GB 단계는 5대로 제한된다. 대수에 제한 없이 카메라를 추가하고 싶다면 2TB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계정이 필요하다. 이 계정은 이제 프리미어 애플 원(Premier Apple One) 구독권에 포함된다. 애플 원은 애플의 올인원 구독 서비스로서 애플 뮤직, TV 플러스,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단계에는 뉴스 플러스(News+)와 피트니스 플러스(Fitness+)가 추가된다.
 

커스텀 이메일 도메인

이 유용한 강화 기능을 사용하면 본인이 소유한 도메인 이름을 최대 5개까지 이용해 아이클라우드 메일 주소를 개인화 할 수 있다. 도메인 당 최대 3개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지만 하나의 이메일 주소만 아이클라우드 메일로 옮기고 다른 하나는 해당 ISP에 내버려 둘 수는 없다.

가족 공유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5명까지 가족 구성원도 이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미스 가족은 com>을 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이 애플 지원 문서에 자세히 나와 있는 것처럼 해당 도메인 대행사가 보유한 MX, TXT 및 CNAME 기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 메일 웹 앱 업데이트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닷컴(iCloud.com)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메일 웹 앱을 업데이트했다. 현재의 OS 디자인과 더 비슷하게 인터페이스를 변경했고, 작성하는 이메일 메시지는 이제 같은 창에서 열린다.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잊은 경우 아이클라우드로부터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개선된 서비스도 도입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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