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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덕후’가 알아야 할 2023 CES 이모저모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1.09
‘애플 덕후’에게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애플은 2009년 맥월드 엑스포 기조연설을 중단한 이래로 1월은 애플에 조용히 지나가는 달이기 때문이다. 
 
ⓒ Foundry

그래도 애플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이 있긴 하다. 맥세이프(MagSafe)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터박스 오터그립(Otterbox OtterGrip), 빌트인 그립 또는 플러거블(Plugable)의 맥북 프로용 썬더볼트(Thunderbolt) 4 도크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들 외에는 CES에서 발표한 대부분이 애플 덕후의 관심을 끌진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몇 가지는 눈여겨 볼 만하다. 노트북, TV, 음향기기 중 애플 팬이 꼭 알아야 할 CES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뛰어난 디자인의 애플 모방 모니터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Studio Display), 프로 디스플레이(Pro Display) XDR 등 두 애플 모니터 제품은 비싸지만, 성능과 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다. CES에서 공개된 썬더볼트 호환 제품 한 쌍이 이런 인식을 바꿔보고자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뷰피니티 S9 / ⓒ Samsung

삼성의 뷰피니티(ViewFinity) S9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대적할 만한 제품이다. 27인치 5K에 메탈 프레임과 4K 카메라, 무광택 마감이 적용됐다. 델의 울트라샤프(UltraSharp) 모니터는 크기 32인치, 해상도 6K로, 프로 디스플레이 XDR과 사양이 동일하지만, 4K 카메라와 높이 조절 스탠드가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델에 따르면 포트 접속이 가능해 액세서리와 기기 연결이 편리하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 제품 가격은 물론이고 애플에서 어떤 비장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일지 알 수는 없지만, 매력적인 모니터를 찾는 맥 사용자라면 선택지를 몇 개 더 추가하는 것이 좋다. 
 

확 달라질 맥세이프

아이폰12가 출시된 이래 맥세이프는 크게 바뀐 것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CES 기간 동안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맥세이프 기술에 신규 마그네틱 파워 프로필(Magnetic Power Profile)이 장착된 Qi2 스탠더드를 발표했다. 이는 맥세이프가 WPC에서 약속한 대로 ‘획기적인 무선 충전 속도 개선’과 함께 액세서리 종류도 다양화된다는 뜻으로, 맥세이프 기능도 향상될 것이다. 
 

폴더블 아이패드 나올까

그간 폴더블은 아이폰과 상관없는 기능이었다. 애플에서 봤을 때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다. 반면 삼성은 이번 CES에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10.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12.4인치로 밀어 넣기와 접기가 가능하며, 13.5인치에서 17인치로 양방향에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기능도 적용됐다.
 
삼성 플렉스 하이브리드 / ⓒ Samsung Display

이 두 모니터는 앞으로 몇년간은 양산되진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술이 진보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폴더블 기능은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서 더 유용하므로, 이 두 모니터는 분명 애플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 


떠오르는 PC 칩 제조 강자

애플은 WWDC에서 신규 칩이나 노트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텔과 AMD에서 애플 제품이 언급될 것이라곤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인텔은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패밀리를 공개하며 노트북 시장에서 쓰일 만한 클럭속도를 내세웠다. 반면 AMD는 라이젠 704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가리켜 “애플 M2 CPU를 에너지 효율에선 최대 50%, 성능에선 20% 능가한다”라며 “라이젠 7040HS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의 경우 32GB RAM M1 프로 맥북 프로보다 멀티스레드 속도가 최대 34% 빠르다”라고 주장했다.

인텔과 AMD는 시장 점유율 15%를 두고 싸우며 애플의 관심을 끌려고 애를 쓰고 있다. 애플에는 맥 칩 두 제품이 있으며 주력 제품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미 복수의 PC 칩 제조사를 인수하고 시장에 끼어들어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애플이 잘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상황을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
 

소니·BMW로 본 애플카 가능성

애플카에 대한 소문은 10년 가까이 떠돌고 있다. 애플은 이동가능한 기기나 컴퓨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제조도 그리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번 CES를 보면 애플 덕후들을 고민에 빠트릴 사항이 있었다.

소니는 혼다와 손잡고 2025년 출시가 목표인 자사 전기차 비전의 결정체인 아필라(Afeela)를 공개했다. 아필라의 미래지향적인 외장과 모던한 내장은 애플의 다음 세대 카플레이 시스템을 연상케 한다. 
 
소니와 혼다 합작 전기차 아필라 / ⓒ Afeela

BMW의 아이 비전 디(BMW’s i Vision Dee)도 CES에서 처음 공개됐다. 아이 비전 디는 240개의 전자 잉크 패널을 통해 외장 색상을 바꿀 수 있으며, 터치식 스티어링 휠과 믹스드 리얼리티 슬라이더로 조절하는 전면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BMW는 아이 비전 디의 기능이 2025년에나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개념은 자동차보다는 기술에 가까운 것으로, 애플카가 소문에 불과하다며 이들 기업이 애플에 한 방 먹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애플이 어느날 갑자기 애플카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모르는 일이다. 특히 소니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와 합작을 한다면 특히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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