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

IDG 블로그 | M1 맥북 메모리 누수, 이제 애플이 나서야 할 때

Michael Simon | Macworld
필자는 지난 10개월 동안 회사에서 제공한 13인치 M1 맥북 프로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사용시간과 속도 면에서 뛰어났고, 2016년 모델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어떤 날은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품 상태가 안 좋은 경우도 있었다. M1 맥북 프로는 필자가 가진 다른 맥에 비해 메모리 문제와 관련한 정지, 충돌, 재부팅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 패턴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했지만, 회사에서 맥북 프로에 설치한 것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이번주에 필자가 겪은 것과 비슷한 문제를 다룬 수많은 기사를 읽었지만 여전히 원인을 잘 모른다.

그레고리 맥패든이 자신의 트위터에 새 맥북 프로의 64GB 메모리 중에서 제어 센터(Control Center)가 26GB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올린 캡처 화면은 매우 익숙했다. 제어 센터가 그 정도로 많은 메모리를 소비한 적은 없었지만, 사파리와 포토샵 엘리먼트(Photoshop Elements)를 사용할 때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하고 특히 메일과 다른 앱에서 산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때로는 몇 분 만에 저절로 작동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맥북 프로에 잠금이 설정돼 재부팅해야 하기도 했다.

현재 필자는 일하는 동안 액티비티 모니터(Activity Monitor)를 계속 켜 놓는다. 메모리 압력 차트가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없다. 여느 맥 사용자처럼 필자도 메일이나 음악, 사파리, 아웃룩, 워드 등 다양한 앱을 백그라운드에서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M1 맥북에서는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앱을 강제로 종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파리 탭을 닫는 것은 메모리를 확보하고 노트북을 원활하게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정기적인 작업이다.

이는 필자가 여전히 빅서(Big Sur)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번주에 읽은 맥북 프로와 몬터레이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널리 보도되지 않았던, 더욱 큰 문제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아마도 이 문제를 인지하는 개발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거나 새 맥북 프로에 내장된 추가 메모리로 인해 더욱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용자가 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메모리 손실

M1은 맥에 다수의 칩을 사용했던 이전과는 달리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으로 합쳐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동일하다. M1 프로와 M1 맥스는 고성능의 메모리 옵션을 제공하지만, M1은 16GB 메모리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M1 메모리가 프로세서의 모든 부분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단일 풀이라는 점에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그래픽이나 뉴럴 엔진(Neural Engine) 각각에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할 경우 메모리를 할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 코어가 이전에 프로세서 코어가 접근한 것에 액세스해야 하는 경우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 다른 시스템에서는 데이터를 메모리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복사해야 하지만 M1에서는 즉시 액세스할 수 있다.

맥OS가 통합 메모리 구조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더 이상 필요 없는 RAM을 제거하지 않은 채 사용 가능한 RAM을 계속 할당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일반적으로 ‘메모리 누수’라고 한다. RAM이 삭제될 때까지 대기하거나 앱을 강제로 종료하고, 혹은 노트북을 다시 실행하기 전까지 성능은 서서히 낮아진다.

가끔씩 그렇게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단일 앱이 없는데도 경고가 표시된다. 어떤 때는 앱이 쓸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단일 웹사이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20GB에 달하는 RAM을 사용하고 있다는 경고 알림이 떴을 때 시스템이 다운된 적이 있었다.

이 문제는 널리 퍼져 애플이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많은 사용자가 애플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애플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고 다음 버전의 맥OS에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마치 올해 초 과도한 SSD 사용으로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도 애플이 데이터 보고 오류라고 표명했던 것처럼 말이다. 메모리 버그는 가능한 한 빨리 수정돼야 하는 실질적인 문제이다.

애플이 해결책을 내놓기 전까지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이 있다. 우선 조금도 방심하지 않는 것이다. 액티비티 모니터를 켜 두고,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이 보이면 문제를 해결한다. RAM을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서드파티 메모리 클리너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메모리 클리너를 주기적으로 실행하면 리소스를 계속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빅서나 몬터레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editor@itworld.co.kr


2021.11.05

IDG 블로그 | M1 맥북 메모리 누수, 이제 애플이 나서야 할 때

Michael Simon | Macworld
필자는 지난 10개월 동안 회사에서 제공한 13인치 M1 맥북 프로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사용시간과 속도 면에서 뛰어났고, 2016년 모델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어떤 날은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품 상태가 안 좋은 경우도 있었다. M1 맥북 프로는 필자가 가진 다른 맥에 비해 메모리 문제와 관련한 정지, 충돌, 재부팅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 패턴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했지만, 회사에서 맥북 프로에 설치한 것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이번주에 필자가 겪은 것과 비슷한 문제를 다룬 수많은 기사를 읽었지만 여전히 원인을 잘 모른다.

그레고리 맥패든이 자신의 트위터에 새 맥북 프로의 64GB 메모리 중에서 제어 센터(Control Center)가 26GB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올린 캡처 화면은 매우 익숙했다. 제어 센터가 그 정도로 많은 메모리를 소비한 적은 없었지만, 사파리와 포토샵 엘리먼트(Photoshop Elements)를 사용할 때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하고 특히 메일과 다른 앱에서 산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때로는 몇 분 만에 저절로 작동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맥북 프로에 잠금이 설정돼 재부팅해야 하기도 했다.

현재 필자는 일하는 동안 액티비티 모니터(Activity Monitor)를 계속 켜 놓는다. 메모리 압력 차트가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없다. 여느 맥 사용자처럼 필자도 메일이나 음악, 사파리, 아웃룩, 워드 등 다양한 앱을 백그라운드에서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M1 맥북에서는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앱을 강제로 종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파리 탭을 닫는 것은 메모리를 확보하고 노트북을 원활하게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정기적인 작업이다.

이는 필자가 여전히 빅서(Big Sur)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번주에 읽은 맥북 프로와 몬터레이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널리 보도되지 않았던, 더욱 큰 문제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아마도 이 문제를 인지하는 개발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거나 새 맥북 프로에 내장된 추가 메모리로 인해 더욱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용자가 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메모리 손실

M1은 맥에 다수의 칩을 사용했던 이전과는 달리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으로 합쳐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동일하다. M1 프로와 M1 맥스는 고성능의 메모리 옵션을 제공하지만, M1은 16GB 메모리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M1 메모리가 프로세서의 모든 부분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단일 풀이라는 점에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그래픽이나 뉴럴 엔진(Neural Engine) 각각에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할 경우 메모리를 할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 코어가 이전에 프로세서 코어가 접근한 것에 액세스해야 하는 경우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 다른 시스템에서는 데이터를 메모리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복사해야 하지만 M1에서는 즉시 액세스할 수 있다.

맥OS가 통합 메모리 구조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더 이상 필요 없는 RAM을 제거하지 않은 채 사용 가능한 RAM을 계속 할당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일반적으로 ‘메모리 누수’라고 한다. RAM이 삭제될 때까지 대기하거나 앱을 강제로 종료하고, 혹은 노트북을 다시 실행하기 전까지 성능은 서서히 낮아진다.

가끔씩 그렇게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단일 앱이 없는데도 경고가 표시된다. 어떤 때는 앱이 쓸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단일 웹사이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20GB에 달하는 RAM을 사용하고 있다는 경고 알림이 떴을 때 시스템이 다운된 적이 있었다.

이 문제는 널리 퍼져 애플이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많은 사용자가 애플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애플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고 다음 버전의 맥OS에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마치 올해 초 과도한 SSD 사용으로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도 애플이 데이터 보고 오류라고 표명했던 것처럼 말이다. 메모리 버그는 가능한 한 빨리 수정돼야 하는 실질적인 문제이다.

애플이 해결책을 내놓기 전까지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이 있다. 우선 조금도 방심하지 않는 것이다. 액티비티 모니터를 켜 두고,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이 보이면 문제를 해결한다. RAM을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서드파티 메모리 클리너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메모리 클리너를 주기적으로 실행하면 리소스를 계속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빅서나 몬터레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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