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8

글로벌 칼럼 | 나는 안드로이드를 원한다, 하지만 애플이 놔두지 않았다

Lewis Painter | TechAdvisor
필자는 다른 아이팬(iFan)들처럼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애플 제품을 사용했다. iOS가 iOS로 불리기 이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필자는 아이폰의 모든 것을 아주 좋아한다. 아이패드 및 맥과 연동되는 방식, 에어플레이(AirPlay)를 이용해 TV에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방식,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앱과 게임들, 원활하게 실행되는 iOS 등 모든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최근 애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 X(Huawei Mate X), 삼성 갤럭시 폴드(Samsung Galaxy Fold) 등 1세대 모델은 너무 기본적이었고 너무 비쌌지만, 그 개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과거 사용했던 레이저(Razr) V3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현대적인 플립 폰에 매료됐고, 여전히 그렇다. 모토로라가 레이저(Razr) 5G를, 삼성이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을 출시하면서 그 꿈이 실현됐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폰을 사용했다. 플립 폰의 사양이 미흡했고, 여전히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아이폰 12 프로에 대한 애착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갤럭시 Z 플립 3 때문이다. 아주 매력적이다. 영국에서는 1,000파운드(약 162만 원) 미만이며, 다양한 교환 할인을 이용하면 가격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기기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더 커진다.

반면 애플은 2023년이나 2024년이 되어야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불행히도, 이 문제에 대해 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안드로이드로 바꾸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불가능하다.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바꾸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업그레이드된 구글 드라이브 기능 덕분에 최근 몇 년 전부터 이전이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애플 제품과만 연동되도록 제한을 한 애플 생태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이폰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

플립 3를 구입했다면, 상당한 돈을 투자한만큼 제품을 아주 만족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 애플 워치(Apple Watch)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다. 애플 워치 사용자가 1억 명이 넘는 이유이자, 계속 증가하는 이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동성이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보다 더 좋은 성능,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어떠한 편법을 써도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동되도록 만들 방법이 없다. 즉, 안드로이드로 바꾸면 400파운드(약 65만 원)짜리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TV를 구입했는데, 인터넷 광대역 서비스업체를 바꾸면 TV를 시청하지 못하는 상황과 같다. 애플의 닫힌 생태계에 살 때 이런 기분을 느낀다.



최악은 다른 업체들도 애플의 방식을 답습하면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를 유사하게 제한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워치 4는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로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워치가 전부가 아니다. 필자는 영상 통화에 페이스타임(FaceTime)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이유이다.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인과 가족이 페이스타임만 사용한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4와 함께 페이스타임을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도 도입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본적인 페이스타임 웹 환경이 안드로이드 통화를 받을 수 있게 바뀌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경우에도 전화를 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상 통화 서비스가 이렇게 독점적인 형태를 갖는 것에 화가 난다. 팬데믹 기간 동안 줌(Zoom)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끈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아이메시지 히스토리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에어팟 프로도 대부분 기능을 쓸 수 없다. 홈팟으로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도 없다.

제조회사 별로 기기 간 상호운영성이 미흡한 문제로 인해 스마트 홈이 더 큰 탄력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애플 같은 기업들은 고객이 경쟁업체가 아닌 자사의 제품만 구입하기 원하기 때문이다.

조금은 희망스러운 소식도 있다. 여러 다양한 업체의 제품들이 서로 잘 연동되는 새로운 스마트 홈 표준인 매터(Matter)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소식은 아니다. 또 폐쇄적인 환경이 바뀌고,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원하지만, 애플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애플 사용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주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editor@itworld.co.kr


2021.10.08

글로벌 칼럼 | 나는 안드로이드를 원한다, 하지만 애플이 놔두지 않았다

Lewis Painter | TechAdvisor
필자는 다른 아이팬(iFan)들처럼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애플 제품을 사용했다. iOS가 iOS로 불리기 이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필자는 아이폰의 모든 것을 아주 좋아한다. 아이패드 및 맥과 연동되는 방식, 에어플레이(AirPlay)를 이용해 TV에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방식,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앱과 게임들, 원활하게 실행되는 iOS 등 모든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최근 애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 X(Huawei Mate X), 삼성 갤럭시 폴드(Samsung Galaxy Fold) 등 1세대 모델은 너무 기본적이었고 너무 비쌌지만, 그 개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과거 사용했던 레이저(Razr) V3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현대적인 플립 폰에 매료됐고, 여전히 그렇다. 모토로라가 레이저(Razr) 5G를, 삼성이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을 출시하면서 그 꿈이 실현됐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폰을 사용했다. 플립 폰의 사양이 미흡했고, 여전히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아이폰 12 프로에 대한 애착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갤럭시 Z 플립 3 때문이다. 아주 매력적이다. 영국에서는 1,000파운드(약 162만 원) 미만이며, 다양한 교환 할인을 이용하면 가격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기기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더 커진다.

반면 애플은 2023년이나 2024년이 되어야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불행히도, 이 문제에 대해 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안드로이드로 바꾸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불가능하다.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바꾸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업그레이드된 구글 드라이브 기능 덕분에 최근 몇 년 전부터 이전이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애플 제품과만 연동되도록 제한을 한 애플 생태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이폰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

플립 3를 구입했다면, 상당한 돈을 투자한만큼 제품을 아주 만족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 애플 워치(Apple Watch)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다. 애플 워치 사용자가 1억 명이 넘는 이유이자, 계속 증가하는 이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동성이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보다 더 좋은 성능,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어떠한 편법을 써도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동되도록 만들 방법이 없다. 즉, 안드로이드로 바꾸면 400파운드(약 65만 원)짜리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TV를 구입했는데, 인터넷 광대역 서비스업체를 바꾸면 TV를 시청하지 못하는 상황과 같다. 애플의 닫힌 생태계에 살 때 이런 기분을 느낀다.



최악은 다른 업체들도 애플의 방식을 답습하면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를 유사하게 제한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워치 4는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로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워치가 전부가 아니다. 필자는 영상 통화에 페이스타임(FaceTime)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이유이다.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인과 가족이 페이스타임만 사용한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4와 함께 페이스타임을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도 도입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본적인 페이스타임 웹 환경이 안드로이드 통화를 받을 수 있게 바뀌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경우에도 전화를 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상 통화 서비스가 이렇게 독점적인 형태를 갖는 것에 화가 난다. 팬데믹 기간 동안 줌(Zoom)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끈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아이메시지 히스토리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에어팟 프로도 대부분 기능을 쓸 수 없다. 홈팟으로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도 없다.

제조회사 별로 기기 간 상호운영성이 미흡한 문제로 인해 스마트 홈이 더 큰 탄력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애플 같은 기업들은 고객이 경쟁업체가 아닌 자사의 제품만 구입하기 원하기 때문이다.

조금은 희망스러운 소식도 있다. 여러 다양한 업체의 제품들이 서로 잘 연동되는 새로운 스마트 홈 표준인 매터(Matter)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소식은 아니다. 또 폐쇄적인 환경이 바뀌고,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원하지만, 애플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애플 사용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주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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