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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화려하게 컴백한 아이맥, 노트북에 더 다가선 아이패드 프로

김현아 기자 | ITWorld 2021.04.23
오랜 기다림 끝에 애플이 이번 주 봄 이벤트 ‘스프링 로디드(Spring Loaded)’를 개최했다. 많은 사람들이 초대장을 보고 추측한 것처럼 M1을 탑재한 신형 아이맥(iMac)과 아이패드 프로(iPad Pro)가 주인공이었다. 물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에어태그(AirTag) 역시 눈길을 끌었다.
 
ⓒ APPLE
 
애플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맥은 무지개색을 입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좋은 평가를 받는 M1 프로세서와 24인치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 1,080p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인테리어적 강점과 충분한 성능으로 WFH(Work From Home) 시대에 더없이 적합해 보인다. 

그렇다고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신형 아이맥을 기대하면서 많은 이들이 아이맥의 상징과도 같은 커다란 턱(화면 아랫 부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로고만 없어졌을 뿐 여전히 커다랗게 남아있다.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됐지만, 여전히 페이스ID는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빠른 잠금 해제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A14X를 탑재하리란 예상을 깨고 M1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성능 면에서 M1을 탑재한 맥북이나 맥미니, 아이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아이패드 ‘프로’를 일반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에어와 확실히 차별화하게 됐다. 또한, 최대 16GB의 RAM과 2TB의 스토리지를 제공하면서 아이패드 프로는 한층 더 노트북에 가까워졌다.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패드의 RAM 사양을 공개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 APPLE

11인치, 12.9인치 두 가지 모델 모두에 M1이 들어가지만, 12.9인치에는 ‘미니 LED’가 적용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000,000:1의 명암비와 1,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이 때문에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됐고, 두께와 무게가 다소 증가했다. 
 
더불어 오래 기다려온 물건 추적기 에어태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몇 년간 출시설이 돌았던 만큼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개당 29달러, 4개 묶음 99달러로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저렴했지만, 에어태그를 물체에 부착할 때 필요한 액세서리의 가격이 최저 29달러에서 최대 449달러로 ‘애플답게’ 고가로 형성되어 있다. 
 
애플의 봄 행사는 6월의 WWDC와 가을의 아이폰 공개 행사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벤트다. 보통 3월에 열리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4월 말로 행사 시기가 늦춰졌다. 아마도 올 한 해는 숨 가쁘게 애플 실리콘 탑재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애플 실리콘의 첫 타자인 M1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은 6월에 있을 WWDC의 애플 실리콘 관련 발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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