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애플 제품 10선

애플 USB 마우스(하키퍽 마우스)
공식적인 이름이 애플 USB 마우스(Apple USB Mouse)였던 이 제품은 애플이 ADB(Apple Desktop Bus) 대신에 USB를 선택했던 최초의 마우스였다. 대략 그 정도이다. 애플의 첫 USB 마우스는 오리지널 본디 블루(Bondi Blue) 아이맥(iMac) G3와 함께 출시되었으며 그 컴퓨터에서 최악의 부품이었다. 둥그런 모양은 끔찍한 디자인 재앙이었으며, 지금도 애플의 실패 목록 중에서 자랑스럽게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잡기도 불편했고 사용할 때 돌아갔으며 버튼을 너무 세게 누르면 기울어졌다. 그리고 코드는 너무 짧았다. 주된 제품 제어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것이 대부분 사용할 수 없다면 불편하다. —Jason Cross

시리 리모트(Siri Remote)
애플은 기능보다 모양을 추구한다고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시리 리모트 같은 장치를 만들 때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일반적인 TV 리모컨은 크고 뭉툭하며 못 생겼지만 제 할 일을 한다. 손에 잡았을 때 느낌이 편안하고 눈으로 보지 않고도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얇은 미니멀리즘 리모컨을 만들었으며, 방향을 제대로 맞춰 들고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트랙패드는 덜 사용자 친화적인 구식 디렉션 휠(Direction Wheel)보다는 낫다. 그리고 리모컨은 잃어버리기 일쑤이고 이것 때문에 다치기도 한다. 차기 애플 TV 업데이트와 함께 개선되기를 바란다. —David Price

이월드(eWorld)/닷맥(.Mac)/모바일미(MobileMe)
인터넷이 있기 전에 다이얼업(Dial-up)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었고 AOL(America Online)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1994년, 애플은 이월드(eWorld)로 대응했으며, 이것으로 오래된 애플링크(AppleLink) 온라인 지원 서비스를 대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AOL과 경쟁해야 했을 뿐 아니라 맥과 뉴턴(Newton) 사용자에게만 제공되었으며 AOL에 없는 가치를 전혀 제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애플은 이월드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1996년의 대규모 구조조정 중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Roman Loyola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 제품은 다소 굴곡 있는 이력이 있으며 @mac.com 이메일 주소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행복한 기억이 없을 것이다. 이 이메일 주소는 처음에 아이툴즈(iTools)와 함께 제공되었지만 나중에 웹 호스팅, 온라인 스토리지, 백업 기능이 포함된 구독 기반의 닷맥 제품에 포함되었다. 2008년 6월, 애플은 닷맥 구독자들에게 정확히 1달 전에 닷맥을 폐쇄하며 모바일미로 대체한다고 통지했다. 전환 과정은 매끄러웠지만 모바일미 시작이 지연되었을 뿐 아니라 닷맥의 많은 기능들이 전환되지 않았다(애플 때문에 해당 서비스에 저장했던 사진 라이브러리를 모두 잃어버렸다). 다행히도 애플은 @mac.com 주소를 유지하도록 허용했다, 왜냐하면 그것만이 유일하게 멀쩡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Karen Haslam

(아이툴즈와 닷맥 이후)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 이전 온라인 서비스 중 마지막 브랜드였던 모바일미는 최소한 아이디어라도 좋았다. 연간 99달러에 애플은 사진, 연락처, 이메일, 북마크 등 장신의 모든 것들을 동기화했다. 우리에게는 익스체인지(Exchange)와도 같았다. 물론, 제대로 작동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 서비스는 처음부터 출시 지연, 가입 실패, 여러 번의 심각한 고장 정지 등 문제가 많았다.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애플은 2개의 무료 확장기능을 제공했다. 스티브 잡스는 심지어 전사에 보내는 이메일에서 모바일미 출시 시기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Jason Cross

아이팟 하이파이(iPod Hi-Fi)
애플은 아이팟 하이파이 북쉘프 스피커를 매니아들을 위한 가정용 오디오 시장의 혁신으로 소개했지만 그 메시지가 먹히지 않았다. 아이팟 하이파이는 까다로운 오디오 애호가들이 요구하는 음질을 제공하지 못했고 디자인 때문에 실제로 스테레오 이미지가 저하되었다. 휴대용으로 개발되었지만 17파운드의 무게로 꽤 무거웠으며 들고 돌아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이팟 하이파이의 디자인은 좋았지만 더욱 실용적이고 음질이 좋은 경쟁자들과 경쟁할 수 없었으며 출시 후 1년만에 단종되었다. —Roman Loyola

버터플라이(Butterfly) 키보드
2015년, 애플은 지구상 최고의 노트북용 키보드를 만들었다. 3월에 맥북(Macbook)이 출시된 후 최악을 기록하기도 했다. 맥북의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타이핑 시 상쾌하면서 반응성이 있는 가장 얇은 제품의 혁신이어야 했다. 대신에, 시끄럽고 끈적였으며 문제가 너무 많아 애플은 버터플라이 키보드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이를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다행히도 애플은 그 이후로 기분 좋은 시저(Scissor) 스위치 키보드로 복귀했지만 우리는 버터플라이 키보드 때문에 5년 동안 고생했던 일을 잊을 수 없다. —Michael Simon

초기 애플 지도
약 10년 전, 애플은 자체 지도 서비스와 앱으로 구글 지도에 대한 의존도를 없애려 했다. iOS 6에 처음 포함된 애플 지도는 애플의 직접적인 통제를 벗어난 여러 데이터 소스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지형 뒤틀림, 정확하지 않은 라벨, 너무 나빠서 인터넷 밈(Meme)의 소재가 되었던 방향 표시 등 데이터 오류 투성이였다. 애플이 이를 정리할 때까지 몇 년이나 걸렸으며, 그 동안 구글은 자사의 지도 서비스에 계속 기능을 추가했다. 2년 전, 애플은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통제하는 완전히 새로운 지도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애플 지도가 드디어 정상화되었다. 하지만 처음 몇 년 동안은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Jason Cross

에어팟 맥스(AirPods Max) 스마트 케이스
실제로 입증된 (필자도 좋아하는) 에어팟 맥스 자체의 장점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 케이스라는 브랜드를 단 이것이 애플의 잘못된 디자인의 좋은 예라는 점에 동의한다. 핸드백과 실패한 예술 작품이 조합된 이 이상한 변종은 살면서 처음 보는 것이었다. 품질 관리도 안 되고 컷아웃(Cutout)의 위치도 잘못되었으며 자석도 약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어팟 맥스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헤드밴드를 전혀 보호하지 못했다. 스마트 케이스라고? 멍청한 케이스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David Price

맥프로(Mac Pro, 2013년)
애플의 깔끔하고 현대적인 컴팩트한 디자인은 기업 아이덴티티의 일부이지만 2013년형 맥프로는 이 기업이 과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애플은 타워형 파워맥(Power Mac)/맥프로를 작은 원통으로 대체했고, 고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에 고객들에게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잘 드러났다. 2013년형 맥프로는 엔지니어링의 정수였지만 애플은 결국 고객들에게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2019년형 맥프로에서 타워형 디자인으로 복귀했다. —Roman Loyola

아이팟 삭스(iPod Socks)
애플이 2004년 12월 아이팟 삭스 판매를 시작했을 때 진지하게 임했는지를 알 수 없었다. 아이팟 삭스는 아이팟 또는 크기와 모양이 같은 제품에 장착되었으며 가격은 29달러였고 여러 과감한 색상의 6개 한 팩으로 판매되었다. 애플은 분명 산타의 양말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겠지만 아이팟 삭스는 조잡했고 우리가 애플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아이팟을 흠집과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것 외에는 아이팟 삭스의 장점이 없었다. 아이팟을 떨어뜨린다면 분명 보호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믿기 어렵겠지만 아이팟 삭스는 2012년까지 계속 판매되다가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Karen Haslam

아이팟 셔플(iPod Shuffle, 3세대)
오리지널 아이팟 셔플은 모든 것이 괜찮았다. 3세대 모델은 그렇지 못했다. 59달러로 저렴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애플은 ‘셔플’에 집중하여 장치 표면에서 모든 버튼을 없앴다. 모든 컨트롤을 헤드폰 코드로 이동했기 때문에 버튼을 원하는 경우 애플의 이어버드를 사용하거나 애플이 승인한 제3자 헤드폰 어댑터를 함께 구매하거나 음성 제어에 의존해야 했으며, 둘 다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게다가 크기가 너무 작아서 클립이 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리기 쉬웠다. ‘잃어버리기 쉽고 사용하기 어려운 것’은 ‘주머니 속의 1,000곡’처럼 매력적이지 않다. —Michael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