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 : iOS 14.5에 ‘아이템’ 추적 기능 추가
에어태그가 이번 달 출시되리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iOS 14.5 베타 업데이트에서 가장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맥루머(Macrumors)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iOS의 ‘나의 찾기’ 앱에 ‘액세서리’ 찾기를 지원한다. 애플은 “애플이 아닌 다른 회사의 제품을 ‘나의 찾기’에 추가할 수 있다. 배낭, 여행 가방, 헤드폰, 기타 아이템 등의 위치를 새로운 ‘아이템’ 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에 에어태그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블루투스 디바이스 없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찾을 수는 없다.“2021년 출시 유력” 밍치 궈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 에어태그(AirTags)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프론트 페이지 테크(Front Page Tech)의 존 프로서는 비디오(아래)를 통해 에어태그의 최종 버전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미 지난 9월에 프로서가 컨셉 디자이너와 작업했던 것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었는데, 프로서는 영상 속의 애니메이션이 에어태그가 디바이스에서 연결됐을 때 iOS에서 보여지는 모습일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에어팟이 아이폰에 연결됐을 때와 유사하다.
프로서는 에어태그가 병마개 정도의 크기이며, UWB(Ulta-wideband) 기술로 동작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에어태그란?’에 잘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은 디바이스를 어떻게 부착할 수 있을까? 프로서는 키체인이나 다른 부착용 디바이스를 개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Pro Display XDR)용 스탠드를 개별 판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가격과 관련해서는 언급된 것이 없지만, 에어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에어태그란?
에어태그는 타일(Tile), 아데로(Adero), 픽시(Pixie) 같은 회사에서 나온 인기있는 블루투스 추적 제품과 유사한 추적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추적기은 열쇠고리, 여행가방 또는 일반가방과 같은 물체에 부착 가능하다(아니면 지갑 속에 넣는 방법도 있다). 그런 다음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타일과 그 타일이 부착된 물체를 찾을 수 있다.에어태그는 종래의 블루투스 추적 장치에 비해 정확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각각의 에어태그마다 최신 아이폰에서 찾아볼 수 있는 U1 초광대역 칩이 내장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단순히 에어태그가 집에 있는지 여부뿐 아니라 그 위치를 거의 정확히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증강현실 기능이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타일에서 나온 추적 장치는 정사각형이다. 반면, 에어태그는, 지난 6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의해 iOS 13 베타에서 발견된 자산으로 미루어 볼 때, 둥글고 흰색이며 가운데 애플 로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최종 디자인이 아닌 모형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에어태그의 애플 내 암호명은 ‘B389’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4월, 와이파이나 셀룰러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에어태그가 여전히 작동 가능함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애플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 우연히 게재됐다. (에어태그라는 이름이 애플에 의해 어느 정도 공개적으로 확인된 사례이기도 했다). 그 동영상은 곧 내려졌다.
작동 방식은?
에어태그에는 근접 칩(proximity chip)이 내장될 가능성이 크다. 에어태그를 아이폰 옆에 들고 있기만 해도 쌍으로 연결되게 해주는 칩이다. 에어팟이나 홈팟과 연결하는 방식과 같다.실제 추적 작업은 ‘나의 찾기(Find My)’ 앱을 통해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여러 개의 에어태그를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항목’ 탭이 앱 안에 생길 것이라는 소문이다.
소문에 들리는 것 중 많은 기능은 맥루머스(MacRumors)에서 2019년 8월 내부 iOS 13 빌드에 접근한 이후에 발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에어태그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전송되는 기능은 에어태그를 열쇠에 부착해 두거나 지갑 안에 넣어둘 경우에 유용할 것이다.
또한, 에어태그에서 멀리 떨어져도 괜찮은 ‘안전한 위치’를 추가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헬스클럽 물품 보관함인데 이곳을 ‘안전한 위치’에 추가하고 지갑을 보관해 두면 운동을 하는 동안에 스마트폰에 계속 알림이 울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추적 장치를 ‘분실 모드’에 두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실 모드’에서는 에어태그 주인의 연락처가 에어태그를 습득한 다른 애플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습득자가 주인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에어태그가 습득되면 주인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처럼 에어태그도 ‘나의 찾기’ 앱을 통해 소리를 내게 만들 수 있다. 그러면 해당 장치를 찾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또한, 에어태그에 가까이 있을 때 카메라를 사용하면 에어태그가 있는 방향이 증강 현실 기능을 통해 풍선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픽시(Pixie) 무선 추적장치의 작동 방식과 비슷하다.
에어태그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한 전자 장치에서 볼 수 있는 단추형 착탈식 전지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에어태그 전지 잔량이 얼마 남지 않으면 오프라인으로 전환되기 전에 최종 위치를 전송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출시 시기는?
에어태그는 여전히 소문으로 들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출시 일자와 관련된 애플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2020년 2월, TF시큐리티즈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애플의 에어태그 양산은 올해 2분기 아니면 3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매장에서 만나려면 아무리 빨라도 가을까지는 기다려야 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올해 애플 WWDC에서 실제로 발표될 가능성은 있다.
또, 4월에는 블룸버그 역시 에어태그의 출시일정을 가을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특이하게도 ‘에어태그’가 아닌 ‘애플 태그’로 보도했다. 4월에 공개됐던 영상에서 애플 내부적으로는 ‘에어태그’로 불린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제품명이 바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로서는 에어태그 가격이 어느 정도 될지 알 수 없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에어태그를 여러 개 구입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으로 일치된 의견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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