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 근무제 폐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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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목 :
디지털 에티켓 : 업무 방식의 혁신 보고서
Digital Etiquette: the Reinventing Work Report
자료 출처 :
Adapta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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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2년 09월 15일
기업 문화 / 오피스ㆍ협업

직원 47% "이상적인 업무 형태는 주 4일 근무"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2.09.26
노동자 10명 중 6명은 주 40시간 근무제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산성을 측정하는 기준은 주당 노동시간이 아니라 성취 결과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 Getty Images Bank

이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 어댑터비스트(Adaptavist)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노동자 3,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58%는 주 40시간 근무제 폐지를 희망하며,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7%는 주 4일 근무가 가장 이상적인 유연 근무제 옵션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한 명(28%)은 현재 일하는 기업이 이미 주 4일 근무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노동자는 ‘생산성’이라는 개념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응답자의 거의 60%는 노동 시간이 아닌 업무의 품질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느끼는데, 이는 직장이 지속해서 진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일터에 대한 노동자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하이브리드 근무와 사무실 근무, 협동과 소외, 커뮤니케이션 툴, 건강과 웰빙, 일의 미래 등 다양한 사안을 조사했다.
 
ⓒ Adaptavist

조사 결과를 보면 일터에 대한 직원과 경영진 간 시각 차이뿐만 아니라, 전통적 근무 환경 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태도 변화 또한 관찰할 수 있다. 기존의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원 수가 약간 증가하긴 했으나, 하이브리드와 원격 근무 형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가트너는 전 세계 노동자의 31%가 2022년에 원격(하이브리드 혹은 완전 원격) 근무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어댑터비스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하이브리드 혹은 완전 원격 근무하고 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응답자가 근무 장소(59%), 주당 근무 시간 구조, 생산성 측정 방식과 관련해 더 많은 발언권을 갖길 원했다. 

어댑터비스트의 조직 변화 부문 총괄자인 존 털리는 “지난 몇 년간 업무환경은 지속해서 변화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진화하게 될 것이다. 기업이 제공하는 유연성과 자율성 수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익숙해진 지금, 노동자는 당연하게도 사무실 복귀, 원격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관련 장단점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근무 장소 및 방식 외에도 노동자에게 있어 필수적인 협력 플랫폼은 무엇인지도 물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선택했고 46%는 줌(Zoom)을, 12%는 슬랙(Slack)을 선택했다. 
 
ⓒ Adaptavist

단, 이런 커뮤니케이션 앱은 지난 2년간 상당히 개선됐으나, 여전히 이른바 ‘도구 피로(tool fatigue)’, 즉 사용자가 시간을 낭비하고 온라인상에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과중한 업무로 인해 동료와 대화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의 거의 90%는 대면 소통이 필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요하다고 답했고, 동료와의 소통을 풀타임 사무실 근무 복귀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업무를 위해 이메일, 채팅 대화창, 저장된 문서 등 정보를 찾는 데 얼마나 시간이 낭비되는지 묻자, 절반이 넘는 응답자는 '최소 30분'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17%는 업무를 위한 정보 검색에 하루 최대 2시간을 할애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는 더 많은 선택지 및 직장 생활에 대한 주도권을 원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에는 소외, 외로움, 업무량 증가 등의 대가가 따른다는 점 또한 어댑터비스트 조사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30%는 매일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관리자 및 동료와 실시간 소통하지 않는 비동기(asynchronous) 노동자가 외로움을 가장 많이(39%)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Adaptavist

한편 노동자 3명 중 1명은 적극적으로 직장을 찾고 있다고 답했는데, 유연성보다 더 중요한 높은 임금, 워라벨, 의미 있는 업무 등을 이직의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일자리 시장이 여전히 구직자에게 유리한 상황임을 알 수 있지만 이직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퇴직의 흐름 속에서 이미 직장을 떠난 노동자의 3분의 1은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년 넘게 매달 400만 명 이상이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인플레이션과 생활물가 상승, 근무 장소뿐 아니라 근무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노동 비용’ 위기 때문에, 응답자의 38%는 사무실 복귀에 대해 초조함을 겪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는 통근에 대한 부담감이 초조함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높은 교통비와 기름값을 고려하면 노동자가 필요시 집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바라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응답자의 29%는 풀타임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는 대신 통근 보조비 및 무료 주차 모두 혹은 둘 중 하나를 회사가 제공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28%는 무료 음식 및 음료를 원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이들이 현재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케임브리지(Cambridge), 보스톤 컬리지(Boston College), 옥스퍼드(Oxford) 연구진 지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주 4일 근무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는 임금 삭감 없이 즉, 주 4일 근무하고 주 5일 근무한 임금을 받으면서 주 5일 근무제 업무량과 같은 업무량을 가진 70개 기업 소속 노동자 3,300명을 추적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 4일 근무로 노동자의 웰빙이 상당히 개선됐다. 6개월간의 실험에는 일반적으로 주 5일 40시간을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 4일 32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포함된다. 보스턴 컬리지의 사회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총괄하는 줄리엣 스코어는 “이번 실험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노동자는 건강 및 웰빙 관련 다양한 긍정적 결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기업도 결과에 상당히 만족해 앞으로도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계속할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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