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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ㆍ협업

블로그 | “소통을 혁신하지만 단절할 우려도 있다” 슬랙의 장단점

Jared Newman | PCWorld 2022.04.26
필자는 친구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지 않은 지 오래다. 연락을 끊은 게 아니라, 슬랙(Slack)을 사용해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통 채널을 슬랙으로 바꾼 것은 다소 이례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슬랙은 원래 개인이 아닌, 기업에서 팀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툴이기 때문이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기업용으로 설계된 슬랙의 다양한 기능은 개인 사용자에게도 유용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각 그룹의 작업 영역에 채팅방을 여러 개 추가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스포츠, 기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워들(Wordle) 게임 점수를 공유하는 방이 있다.
  • 사용자 이름 앞에 ‘@’를 달아 특정 사용자를 언급하거나 개인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 메인 채팅이 어수선해지지 않도록 대화를 스레드로 분리할 수 있다.
  • 공유 사진과 파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으며, 중요한 메시지에 북마크를 설정할 수 있다.
  •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 웹에서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슬랙에는 몇 가지 ‘소셜 및 재미’ 앱이 있다. 예를 들어, TV 프로그램 줄거리를 미리 알려주는 스포일러(Spoiler)나 애니메이션 GIF를 검색 및 공유하는 지피(Giphy), 찬반이 갈릴 만한 주제에 대해 투표하는 심플 폴(Simple Poll) 등이다. 또한, 슬랙에 줌(Zoom)을 추가해 즉시 화상 통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
  • 무료 버전은 대부분 개인 간의 소통도 지원한다. 다만, 개인 데이터를 광고에 사용하거나 판매하지 않는다.

물론 필자는 개인 간 소통에도 슬랙이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낸 사람은 아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디지털 소통에 대한 열망이 커져 결국 슬랙을 사용했다. 친구나 가족과 소통하는 방식에 따라 슬랙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분명 다를 것이다.
 

슬랙을 사용하기 적합한 환경

필자는 이미 슬랙을 업무에도 사용하고 있다. PCWorld, 프리랜서 고객과 매일 슬랙으로 소통하고, 두 작업 영역을 번갈아 오가며 편집자와 업무를 조정한다. 디스코드(Discord)와 같은 다른 채팅 앱과 비교했을 때, 슬랙은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앱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필자의 친구도 이런 이유로 슬랙을 사용한다. 지인 중에 슬랙 사용자가 한 명도 없다면 매우 난감할 것이다.

슬랙은 대규모 그룹에서 사용하기 더 좋다. 슬랙 가입자가 많아질수록 그룹의 대화량도 늘고, 각 사용자는 여러 개 채팅방에서 다양한 주제로 활발히 소통할 것이다. 소규모 그룹이거나 특정한 주제로만 대화하는 경우, 그룹 채팅이나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슬랙은 대량의 메시지를 보낼 때도 유용하다. 작년 8월 말 까지만 해도 필자는 친구와 하루에 수백통씩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받은 이메일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다른 채팅 앱과 마찬가지로, 슬랙을 사용하면 대화의 흐름이 잘 유지되며, 북마크와 정렬, 스레드 기능으로 대량의 메시지를 더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슬랙의 단점

한편, 슬랙에서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은 상대방이 퇴근 후에도 앱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읽지 않은 메시지를 의미하는 점 표시는 퇴근하고 나서도 계속 신경이 쓰일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슬랙을 활용한 소통이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슬랙 마니아 중에서는 예전에 이메일을 사용하던 때보다 대화량이 훨씬 더 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업무용 컴퓨터에서 슬랙을 안 쓰는 사용자도 있기 마련이다. 활동적이지만 균열된, 슬랙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더 나은지는 사용자 스스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슬랙은 기술을 잘 모르거나 시도할 의지조차 없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필자는 부모님과 언니, 형부와도 슬랙으로 소통하려고 했지만, 이들 모두 슬랙에 가입할 생각이 없어서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이메일을 많이 주고받거나 기존 채팅 앱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에게 슬랙은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협업툴 슬랙 디스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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