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 오피스ㆍ협업

"번거로운 화상회의 이제 그만" 말풍선으로 아이디어 공유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버블스'

JR Raphael | Computerworld 2021.07.19
웹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새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화면에 나타난 모든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알릴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의견 전달을 위해 굳이 화상 통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요즘 말로 ‘비동기식 통신’이다. 전문 용어를 풀어 설명하자면 ‘훨씬 덜 귀찮은 작업 처리 수단’이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버블스(Bubbles)다. 직접 써 보니 크롬 브라우저와 아주 잘 어울리는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확장 프로그램이라 아직 공식 기본 기능으로 탑재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할 정도이다. 보기 드물게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확장 프로그램이다.

작동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컴퓨터의 크롬 브라우저에 버블스를 설치해야 한다. 운영체와는 상관 없다. 크롬 데스크톱 브라우저 버전만 최신이라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버블스가 설치되면 크롬 주소 표시줄 영역에서 아이콘을 클릭한다(또는 같은 위치에 있는 재미있게 생긴 퍼즐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처음에는 메시지에 따라 버블스가 목소리를 저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 마이크의 접근 권한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큰 빨간색의 새 녹화(Create New Recording) 버튼을 클릭한다.
 
ⓒ JP Raphael

과시욕이 큰 사람의 경우 이 모든 단계를 건너뛰고 Ctrl + Shift + 1(또는 허세를 부리는 애플 사용자는 ⌘-Shift-1)을 누른다. 이제 현재 크롬 창만 녹화할지 아니면 데스크톱 전체를 녹화할지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될 것이다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멋지고 화려한 제어판과 거대한 카운트다운 번호판이 화면에 표시된다.
 
ⓒ JP Raphael

그러면 준비가 완료된다! 버블스는 모든 것을 녹화한다. 원하는 콘텐츠를 클릭하고 스크롤, 이동, 현재 보는 콘텐츠, 동료나 친구, 이웃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을 직접 보면서 설명할 수 있다. 웹 사이트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중요한 이유나 개선할 방법을 같이 이야기할 수도 있다. 기분이 좋다면, 깊은 영감을 받았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뜨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열창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버블스가 유용한 이유는 텍스트 기반 메시지를 똑 같은 다른 경험으로 바꾸는 방식에 있다. 녹화 중 화면 좌측의 버블스 패널에 있는 작은 주석 아이콘을 클릭하면, 버블을 만들어서 화면 위의 원하는 곳으로 끌어 둘 수 있다. 이 버블은 텍스트 주석과 연결되고,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에게 간편한 참조 사항이나 보조 설명 역할을 한다.
 
ⓒ JP Raphael

다음 이미지에서 영상 타임라인 안에 버블이 보인다. 영상을 공유받은 사람은 버블을 클릭해서, 이 버블 속 설명이 언급된 때로 바로 영상을 이동할 수 있다. 동시에 화면에도 주석이 표시된다.
 
ⓒ JP Raphael

아주 직관적이고 깔끔하다.

또 다른 특징은 창작물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이 끝나면 도구의 우측 상단 모서리에 있는 버튼을 클릭하여 링크를 복사하는 것이다. 누구든 이 링크를 자신의 브라우저로 불러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나 가입이 필요 없다. 링크를 보는 사람은 자신의 답변이나 설명을 버블로 달고 다시 영상에 추가할 수 있으며, 이 때에도 별도의 가입 절차에 시간을 뺏기지 않는다. 사실상 정지, 협업, 경청 등에 아무런 노력이 필요 없다.

영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논의하고 싶지만 하나의 프레임으로는 공간이 부족할 경우, 누구나 타임라인에서 영상의 특정 섹션을 선택하고, 그 영역에 주석을 남길 수 있다.
 
ⓒ JP Raphael

크롬 브라우저에 버블스 창이 열려 있다면, 영상에 추가된 주석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필수는 아님) 새로운 활동을 이메일 알림으로도 받게 된다. 다른 참가자에게도 마찬가지다.

버블스는 완전히 무료로 운영된다. 개발자는 최소한 현재의 사용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무료 사용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부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이트와 콘텐츠 관리 기능이 추가되고 기업용 유료 요금제가 생길 예정이다.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라 데이터 판매, 정보 공유, 기타 우려가 될 만한 조치는 없다. 버블스로 만든 비디오는 링크가 있는 사람만 찾을 수 있다.

버블스는 영상뿐 아니라 크롬의 일반 스크린샷도 공유할 수 있지만, 평범한 이미지 공유라면 앞서 소개한 스니필리(Snippyly)가 훨씬 유용할 것이다. 버블스가 화면과 음성, 맥락에 맞는 텍스트 주석을 제공하는 방식은 매우 주목할 만하고, 나만의 소중한 생산성 도구함에 이 확장 프로그램을 넣어둘 가치도 충분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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