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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성장세 낮지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 노력 중”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2022.03.02
2월 28일 줌(Zoom)이 발표한 자사의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다.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하고 기업 고객의 비디오 기술에 대한 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4분기 매출은 작년에 비해 21% 증가한 10억 7,000만 달러이다. 35%의 성장률을 보인 3분기보다작은 수치이다.

줌은 2022년 회계연도 총 매출이 작년보다 55% 증가해 4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회계연도 총 매출은 45억 3,000만 달러~45억 5,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가 전망한 47억 1,000만 달러에도 못 미친다. 그 결과 주가가 13%나 떨어졌다.
 
ⓒ Getty Images Bank
 

줌, 엔터프라이즈로 초점 전환

2020년 3월 전 세계적으로 록다운이 시작됐을 때 줌의 고객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많은 기업이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해 가상 회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 줌의 시가총액은 약 1,590억 달러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줌은 자사 수익의 4분의 3 이상을 잃었다.

줌을 사용하는 기업 고객도 줄었다. 올해 1월 말 직원 수 10명 이상인 소규모 기업 중 줌을 사용하는 고객은 50만 9,8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51만 2,100명이었던 작년 10월보다 감소한 셈이다.

하지만 줌은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소규모 기업 고객 수는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줌 최고 재무 책임자 켈리 스테켈버그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런 수치는 향후 사용하기에 적절한 지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줌은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와 이들의 순 달러 증가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지표와 관련해 줌은 현재 기업 고객은 작년보다 35% 증가한 19만 1,000명이며, 순 달러 증가율은 130%라고 밝혔다.

과거 줌은 자사 플랫폼 사용자 수를 공개했을 당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2020년 4월 줌은 대중을 오도했다는 비난을 받은 이후 일일 활성 사용자가 3억 명이라는 주장을 철회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엄격한 록다운 조치가 해제되고 있지만 줌 CEO 에릭 위안은 2월 28일 발표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썼다.

위안은 2가지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하이브리드 업무와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들었다. 위안은 "향후 몇 년 동안 줌은 회의 솔루션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줌은 3월 1일부터 서비스나우(ServiceNow) CEO 빌 맥더멋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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