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워크플레이스가 각각 처음 연결된 것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메타의 워크플레이스는 7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서비스다. 팀즈가 아닌 쉐어포인트, 원 드라이브, 오피스 365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레이스 간 연계 지원은 기존에도 있었다. 다음달에는 메타의 영상 통신용 기기인 포털(Portal)에서도 팀즈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되는 기능은 총 2가지다. 우선, 워크플레이스 앱이 팀즈 메뉴 한쪽의 탐색 바나 탭 안에 고정되어 별도의 이동 없이 팀즈 앱 안에서 워크플레이스 뉴스피드의 공지를 확인하는 기능이 있다. 팀즈 관리자가 많은 직원이 봐야 할 공지를 ‘중요함’으로 표시해 팀즈 안에서 눈에 잘 띄게 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 역시 팀즈 안에서 워크플레이스 게시물에 바로 반응할 수 있고, 팀즈 태널 안에서 워크플레이스의 게시물을 동료에게 바로 전송할 수도 있다.
또한, 2022년 초에는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워크플레이스에서 팀즈 영상 회의에 참가하고 코멘트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비바 커넥션(Viva Connections)도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두 업체 모두 몰입형 협업을 목표로 삼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수요일 발표된 협력안을 통해 많은 기업이 직원 협업을 지원하는 도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 제품 관리자 우지왈 싱은 팀즈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두 도구를 모두 사용해 최신 정보를 빠르게 받아보고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팀즈 내 지원 서비스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던 싱은 보다폰과 플라이트 센터와의 시도를 예로 들었다. 팀즈 제품 및 엔지니어링 CVP인 제프 테퍼도 “두 회사와 협업해 조직 내 사일로를 없애는 작업에 함께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CCS 인사이트 수석 애널리스트 안젤리 어쉔든은 워크플레이스 앱을 조직 중앙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하면서도 일간 생산성 확보 도구로 팀즈를 활용하는 조직이라면 이번 협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직 내 소통과 인사 부서는 워크플레이스를 사용하고, IT 부서는 협업 및 생산성 플랫폼으로 팀즈를 사용하는 대기업이 매우 많다고도 덧붙였다.
워크플레이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에게 빠르게 정보를 알릴 때 도움이 되므로 이번 연동 지원 작업은 메타에도 매우 의미가 크다. 어쉔든은 “부서에서 뉴스피드를 표시하므로 워크플레이스가 계속 직원과 연결되어 있고, 커뮤니케이션이나 인사 부서장 역시 직원 소통과 참여 플랫폼 전략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이 연결되는 장점 외에, 어쉔든은 팀즈와 워크플레이스 안에 고유의 채팅 기능인 팀즈 챗과 워크플레이스 챗이 중복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착오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