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 오피스ㆍ협업

“스스로 갇히다” 팀장이 자신과 팀을 망치는 5가지 실수

Mirnesa Halitovic | COMPUTERWOCHE 2024.07.04
"나는 끊임없이 팀원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모든 것이 내 발목을 잡다." "우리 팀은 토론한다. 정의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나온다." "내가 중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팀원들이 좀 더 독립적으로 일하기를 바랄 뿐이다." 

팀장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팀장들이 자초하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
 
ⓒ Getty Images Bank
 

1. "내가 빨리 처리하겠다"는 사고방식

팀장들은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결과 팀원들은 팀장이 스스로 많은 일을 처리하는 상황에 익숙해진다. 팀원들은 흔히 "저 사람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래왔으니까. 이런 식으로 팀장에게 의존하는 팀원들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팀장은 운영 업무에 너무 매몰되어 전략적 업무와 직원 관리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는 “모든 일이 나한테로 떨어진다”고 말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상황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문제 상황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인식해야 한다.
 

2. 부메랑 관리

어떤 업무를 위임하면 그 업무가 다시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온다. 맡기자마자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니면 팀원이 처리하다 문제가 생기거나 불확실성이 생겨 돌아올 수도 있다. 팀원들은 "여기서 막혔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한다. 이때 팀원은 물론, 본인까지 효과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팀장은 또 하나의 할 일을 떠맡게 된다.

비결은 팀원들이 책임을 지고 팀장은 업무 부담을 더는 방식으로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다. 업무를 위임하는 방식은 직원의 성격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3. 팀원들의 사기 저하

팀원들은 건강한 의욕과 동기를 가지고 있지만, 팀장이 이런 의욕을 꺾어놓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발생하면 팀장이 즉시 개입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팀장은 직원과 논의하는 대신 책임을 전가한다. 팀원은 팀장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팀장은 자신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 더구나 성과가 좋은 팀원은 책임을 빼앗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또 다른 방법은 끊임없이 비판하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팀원들의 의욕과 동기를 짓밟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한 팀원이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일하고 초과 근무를 하며 좋은 결과를 냈는데, 팀장이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 "그래, 꽤 잘했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어"라는 말뿐이라면 어떻겠는가? 이런 말은 비난처럼 들린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팀원들이 계속 노력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인정 욕구는 나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지는 기본적인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할 수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것이 부족하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성과가 저하되며 최악의 경우 팀원을 잃게 된다. 반면에 팀원들이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끼면 기대 이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비생산적인 방식은 모든 팀원을 면밀히 관리하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성격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여유를 갖고 싶어 하고 어떤 사람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비결은 각 팀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팀원들과 함께 보낼 필요는 없다. 이를 알아내는 방법만 안다면, 면접만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4. 제한적인 믿음

모든 팀장의 90%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믿음이 하나 있는데, "내가 승진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승진만 하면 된다. 승진만 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더 나빠진다. 즉, 사고방식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문제는 더 커질 뿐이다.

그리고 팀원들이 기대한 대로 행동하지 않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팀장은 불필요한 토론을 계속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운영 업무에 너무 많이 관여하고 일은 많이 하지만 성과는 나지 않는다. 결국 정말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이런 무의식적인 믿음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스스로 자신의 사각지대를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때때로 외부에서 거울을 들어 비춰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우리는 종종 비생산적인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5. 비생산적인 커뮤니케이션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지만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없다. 우리는 토론하고 정의한다. 그런데 나중에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다." 고전적인 이야기다. 팀장과 팀원이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토론 시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일부 팀장은 "팀원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대개 팀장의 소통 방식과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 그리고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이 개선되면 팀의 결과도 개선된다.

결국 이 다섯 가지 요인은 모두 서로 맞물려 있다. 사고방식,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으려면 이 세 가지 영역을 모두 개선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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