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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코파일럿 대항마” 구글, I/O 컨퍼런스 2023서 ‘듀엣 AI’ 공개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지메일과 미트를 통해 통합된 워크플로우와 문자 및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하고 문서, 스프레드시트(Sheets), 슬라이드, 폼(Forms)과 같은 앱으로 매끄러운 협업을 지원한다. 워크스페이스에 통합된 듀엣 AI는 구글 문서(Docs) 및 지메일에서 텍스트 작성을 지원하고 파워포인트 같은 프로그램인 프레젠테이션(Sildes)의 이미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화상 회의 서비스인 구글 미트(Meet)에서 대화를 요약할 수도 있다.
이날 구글은 “헬프 미 라이트(Help Me Write)’라는 텍스트 작성 비서 스마트 컴포즈(Smart Compose)의 새로운 이름과 사용법을 공개했다. 헬프 미 라이트는 구글 문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제안한다. 명칭을 바꾸면서 모바일용 지메일에서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됐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바드(Bard) 기반 텍스트 상자를 포함하도록 업데이트됐다. 사용자는 시트에 입력된 쿼리를 기반으로 시프레드시트를 만들라고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사용자는 제품 제조에 필요한 부품의 상위 공급업체 리스트 작성을 요청할 수 있다. 스프레드시트는 이미지 및 제품 링크와 함께 공급업체 목록을 제공한다.
스프레드시트는 대화형 차트 및 데이터 도구인 구글 차트(Google Charts)와도 연동된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처럼 스프레드시트에서 데이터를 구성한 다음 막대, 파이 또는 기타 데이터의 그래픽 차트를 작성할 수 있다.
아울러 구글은 다른 구글 앱에서 문서를 읽고, 요약하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이드킥(Sidekick)도 소개했다.
워크스페이스의 AI 기능 업그레이드는 아직 “실험적인” 단계다. 새로운 기능에 접근하려면 구글 랩스(Google Labs)의 대기자 목록에 등록해야 한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치라그 데카테는 AI가 적용된 구글의 워크스페이스를 “사용자가 데이터와 모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혁신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적용된 구글의 생성형 AI는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 듀엣 AI 지원 이메일 작성 도구부터 문서 작성, 맞춤형 이미지 생성, 사전 통합된 생성형 AI 모델에 이르기까지 워크스페이스는 플랫폼으로서 사용자가 유사한 기능을 위해 다른 모델을 물색할 필요가 없는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챗을 출시했고 구글은 LaMDA(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라는 기술로 구동되는 실험적인 대화형 챗봇 바드로 대응했다. 지난달 구글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 맞서 자사 AI 연구 조직을 통합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를 출범하기도 했다.
IBM과 AWS 역시 기업이 운영 및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게 LLM 모델을 설계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생성형 AI 제품으로 시장에 합류했다.
데카테는 “안드로이드에서 워크스페이스 및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구글은 생성형 AI 분야를 주도하고 소비자와 기업 사용자 모두를 위한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이번 I/O 컨퍼런스에서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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