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8

파일메이커 '시리 지원'으로 본 단축어와 로우코드의 미래

Jonny Evans | Computerworld
파일메이커(FileMaker) 스크립트를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애플의 시리 단축어 앱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사업자가 더 많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Apple

애플의 자회사인 클라리스(Claris)는 이미 2년 전 파일메이커 고(FileMaker Go)를 내놓으며 단축어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파일메이커 고는 크로스플랫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앱의 모바일 버전이다. 그리고 이번에 맥OS 몬터레이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맥 사용자까지로 지원을 확대했다.

이번 지원 확대로 이제 사용자는 파일메이커 스크립트를 다른 단축어와 마찬가지로 시리를 통해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단, 단축어에 연결할 스크립트를 정해줘야 한다. 사용자가 만든 루틴 내에서 이들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단축어에 연동하는 작업이다. 이들 스크립트가 단축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권한도 할당해야 한다. 업체에 따르면, 그 이후에 단축어 앱이나 시리 음성 명령을 이용해 단축어를 실행할 수 있다.  파일을 열어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추가 변수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지원으로 기업은 파일메이커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자동화나 재고 업데이트, 프로세스 런처 등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이런 지원이 얼마나 유용할까. 가장 간단한 것은 자동으로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열거나 명함을 전송하는 정도지만, 더 복잡한 쓰임새도 가능하다. 고객의 주문을 확인하거나 보고서를 만들고 핵심 영업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 등이다. 지난주에 주문이 얼마나 되는지, 특정 주문량이 얼마나 되는지 시리에 물어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단축어는 특정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공유된다. 시리로 활성화할 필요도 없다. 맥 데스크톱이나 홈 화면에 버튼이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으로 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애플의 코어ML(CoreML)용 애플리케이션과도 함께 잘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파일메이커를 개발한 클라리스는 이 앱에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코어ML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사물/얼굴 인식, 이미지 구분, 텍스트 인식 등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코어ML은 단축어와 함께 사용하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화된 재고 관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쓰기 쉽다는 것이다. 파일메이커 프로는 다소 복잡한 점도 있지만, 너무 복잡해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이 앱을 이용해 자사의 업무를 처리하는 이유다.

실제로 파일메이커는 기업 업무 요건에 충족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복잡한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확장할 수 있는 로우코드 솔루션의 좋은 사례다. 로우코드와 노코드 환경이 점점 더 기업 IT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개발자의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로우/노코드 시장이 올해 1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른 이유도 있다. 이런 툴을 이용하면 기업이 요구사항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굳이 임금이 비싼 개발자의 시간을 뺏지 않고도 말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기존 툴과 덜 부딪히고 그러면서도 강력한 개발 환경은 밀레니얼이나 Z세대 직원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피르비지오 비스커티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올해 말까지 대기업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여러 가지 로우코드 툴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구성가능한 기업(composable enterprise)' 트렌드를 수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통합을 지원하는 로우코드 기술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클라리스의 애플 단축어 기술지원을 보면, 이번 행보가 새로운 기업의 요건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단축어 자체가 일반 사용자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용 솔루션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2021.11.18

파일메이커 '시리 지원'으로 본 단축어와 로우코드의 미래

Jonny Evans | Computerworld
파일메이커(FileMaker) 스크립트를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애플의 시리 단축어 앱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사업자가 더 많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Apple

애플의 자회사인 클라리스(Claris)는 이미 2년 전 파일메이커 고(FileMaker Go)를 내놓으며 단축어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파일메이커 고는 크로스플랫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앱의 모바일 버전이다. 그리고 이번에 맥OS 몬터레이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맥 사용자까지로 지원을 확대했다.

이번 지원 확대로 이제 사용자는 파일메이커 스크립트를 다른 단축어와 마찬가지로 시리를 통해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단, 단축어에 연결할 스크립트를 정해줘야 한다. 사용자가 만든 루틴 내에서 이들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단축어에 연동하는 작업이다. 이들 스크립트가 단축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권한도 할당해야 한다. 업체에 따르면, 그 이후에 단축어 앱이나 시리 음성 명령을 이용해 단축어를 실행할 수 있다.  파일을 열어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추가 변수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지원으로 기업은 파일메이커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자동화나 재고 업데이트, 프로세스 런처 등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이런 지원이 얼마나 유용할까. 가장 간단한 것은 자동으로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열거나 명함을 전송하는 정도지만, 더 복잡한 쓰임새도 가능하다. 고객의 주문을 확인하거나 보고서를 만들고 핵심 영업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 등이다. 지난주에 주문이 얼마나 되는지, 특정 주문량이 얼마나 되는지 시리에 물어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단축어는 특정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공유된다. 시리로 활성화할 필요도 없다. 맥 데스크톱이나 홈 화면에 버튼이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으로 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애플의 코어ML(CoreML)용 애플리케이션과도 함께 잘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파일메이커를 개발한 클라리스는 이 앱에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코어ML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사물/얼굴 인식, 이미지 구분, 텍스트 인식 등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코어ML은 단축어와 함께 사용하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화된 재고 관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쓰기 쉽다는 것이다. 파일메이커 프로는 다소 복잡한 점도 있지만, 너무 복잡해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이 앱을 이용해 자사의 업무를 처리하는 이유다.

실제로 파일메이커는 기업 업무 요건에 충족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복잡한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확장할 수 있는 로우코드 솔루션의 좋은 사례다. 로우코드와 노코드 환경이 점점 더 기업 IT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개발자의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로우/노코드 시장이 올해 1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른 이유도 있다. 이런 툴을 이용하면 기업이 요구사항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굳이 임금이 비싼 개발자의 시간을 뺏지 않고도 말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기존 툴과 덜 부딪히고 그러면서도 강력한 개발 환경은 밀레니얼이나 Z세대 직원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피르비지오 비스커티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올해 말까지 대기업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여러 가지 로우코드 툴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구성가능한 기업(composable enterprise)' 트렌드를 수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통합을 지원하는 로우코드 기술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클라리스의 애플 단축어 기술지원을 보면, 이번 행보가 새로운 기업의 요건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단축어 자체가 일반 사용자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용 솔루션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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