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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애플 피트니스+에는 더욱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1.28
목요일, 애플이 12월 31일에 마감되는 2022년 첫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239억 달러라고 보고했다. 거의 모든 부문과 지역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고, 아이폰 단독으로만 716억 달러 매출을 올려 일부 단독 부문을 넘어섰다.

이와는 반대로 펠로톤(Peloton)은 지난주 값비싼 전문 운동 장비 수요 감소에 따라 대표제품이었던 실내 자전거의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주가는 급락했고 자연스럽게 분석 업체들은 페로톤의 미래와 인수합병 가능성을 예측했다.
 
ⓒ Beats

예상대로 애플이 언급됐다. 애플이 펠로톤 구매자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넷플릭스, 디즈니, 테슬라, 스포티파이, 액티비전 인수와 연관이 있다고 떠들었지만, 화려한 업체 이름과 달리 애플과 어울리는 거래는 아니었다.

그러나 2022년 펠로톤 애플 인수설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이유도 여러 가지다. 실내 운동 장비로 정평이 난 펠로톤에 인수 제안을 하고 회사의 하드웨어를 애플의 영토 안에 둘 더없는 기회로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다.
 

피트니스 플러스+와 비츠의 선례

2014년 비츠를 인수한 것도 일종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애플은 음악 구독 서비스에 진입할 필요가 있었고 비츠는 인지도가 높은 기성품을 공급하는 업체였다. 비츠 헤드폰은 아직도 브랜드 그대로 에어팟과 함께 판매된다.

역시 펠로톤과 관련 있는 서비스를 현재 애플이 보유하고 있다. 1년 전 피트니스+를 공개했지만 큰 반향은 없었다. 정확하게 안내하고 지시하는 우수한 서비스와 운동 보조 역할을 하는 애플 워치가 잘 결합했지만, 성공이라고까지 말할 수 없는 이유는 기타 다른 전문 장비의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 Peloton

토널, 템포, 노르딕트랙 등 펠로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 피트니스 서비스는 모두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춘 값비싼 구독 요금제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애플 피트니스+ 가입자도 있기는 하지만, 생태계를 마련한 회사를 인수해 보완할 때까지 일반 사용자가 서비스 가입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츠 인수와 마찬가지로 애플은 펠로톤의 기존 제품군이나 브랜드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이미 인지도가 높고, 장비는 애플 로고가 붙지 않아도 고급형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열성적인 사용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몇 대의 애플 기기를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애플 워치와 연동도 쉽다. 이제 펠로톤의 장비를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기만 하면 된다. 

고급 장비와 정확한 강사의 지도 프로그램이 결합한다면 바로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웨어러블 건강 기기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은 애플에 운동 장비 제품군을 더할 때의 예상 결과다.
 

‘쇼 미 더 머니’

지난 분기 말까지 애플이 부채를 제외하고 보유한 현금 자산은 2,030억 달러, 순 현금 자산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애플의 현금 보유량은 직전 분기 이후 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애플은 향후 점차 순 현금 중립 상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곧 지출을 늘려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주가가 하락한 펠로톤의 기업 가치는 약 100억 달러로 애플의 잔고에 타격이 되겠지만, 건전한 투자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펠로톤 인수를 바로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애플이 진지하게 인수합병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놀랄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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