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023년 5월, 코트라와 26억 원 규모의 ERP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트라는 외산 ERP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운영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국내 ERP 시스템인 ‘K-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 공공’을 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외산 ERP의 재무회계 시스템을 국산 기술로 전환하며 예산 및 재무관리의 500여 개 업무서비스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집중됐다. 이를 통해 1,300여 명의 코트라 임직원과 120여 개의 해외무역관에서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여기에 다양한 내부 시스템과 연계해 120여 곳의 해외무역관과 9개의 송금통화로 구성된 전도금을 일괄등록 및 송금 처리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해외무역관에서 송금통화와 현지통화를 반영해 전도금의 체계적 관리 및 정산체계가 확립됐다.
또한 코트라는 K-시스템 에이스 공공 구축 이후 회계 기본정보 표준화로 회계 운영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세율 설정을 통해 세법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기능별 손익계산서로 수행사업의 경영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K-시스템 오픈API 및 보안기능이 추가된 API를 통해 타 시스템에 재무정보 제공도 용이하다.
영림원소프트랩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ERP와 달리 새로운 ERP는 직원별로 사용자 계정을 부여하여 단일로그인(SSO, Single Sign-On) 기능을 지원하며, 개인의 권한에 따라 ERP 시스템 내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화서비스 체제를 제공했다. 엑셀과의 유연한 연계로 사용자 편의성 또한 대폭 강화했다.
특히, K-시스템 에이스 공공은 코트라의 기존 그룹웨어 ‘윙크(WINK)’와 유연하게 연동되며 20여 종의 전표 자동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데이터오류 검증 업무규칙(BR, Business Rule) 기능을 적용해 주기적으로 데이터 정합성과 무결성을 점검하는 등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공공사업부 주덕중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외산 ERP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온 쟁쟁한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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