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애플리케이션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가 ‘돈값’하는 이유 6가지

Robert Strohmeyer | PCWorld 2023.03.28
디지털 왕국의 문을 여는 열쇠를 보호하는 ‘비밀번호 관리자’를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휴대폰과 함께 제공되는 무료 비밀번호 관리 도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무료 비밀번호 관리 도구를 버리고 대시레인(Dachlane), 키퍼(Keeper) 등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다. 
 
ⓒDashlane
 

데이터 분리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보관하는 것은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단일 장애점을 만들기도 한다. 아이클라우드(iCloud) 또는 구글 계정의 모든 데이터는 단 하나의 비밀번호로 보호되기 때문에, 누구나 이메일 및 기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다른 모든 계정 접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해킹 자동화가 이런 종류의 인증 정보 데이터를 단 몇 초 만에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커에게 단 한 번이면 뚫릴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비밀번호 관리 데이터를 다른 모든 데이터와 분리해야 한다.
 
휴대폰에서 제공되는 무료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하면 편하겠지만 편리함 때문에 보안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Google
 

크로스 플랫폼 지원

아울러 무료 비밀번호 도구는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 매우 제한적인 편이다. 애플 패스워드(Apple Passwords)는 크롬 플러그인을 지원하지만 지속적인 재인증이 필요하고 투박하다. 구글 비밀번호 관리자(Google Password Manager)는 크롬 전용으로 개발돼, 윈도우, 맥, iOS에서 쓸 순 있지만 여전히 크롬을 브라우저로 사용해야 한다. 이런 제한은 사실상 1990년대부터 진정한 개방형 컴퓨팅을 방해해 온 실리콘밸리의 오래된 플랫폼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반면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는 광범위한 크로스 플랫폼 지원, 최적의 사용자 경험,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여러 기기에서 비밀번호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런 업체의 이익에 부합한다. 
 

더 나은 비밀번호 공유

때때로 다른 사람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거나, 최소한 계정 접근 권한을 공유할 때가 있다.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를 활용하면 플랫폼의 다른 사용자와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가 자격 증명을 직접 볼 수 있는지 아니면 실제 비밀번호를 보지 않고 사용할 수만 있는지 결정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면 나중에 비밀번호를 변경할 필요 없이, 다른 사용자에게 온라인 계정 액세스 권한을 쉽게 부여할 수 있다. 무료 옵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또한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는 여러 라이선스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과 비밀번호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가족 요금제도 지원한다. 
 
키퍼의 가족 요금제는 5명의 비밀번호 보관함을 제공한다. ⓒKeeper
 

포괄적인 대시보드

일반적으로 무료 도구는 강력한 관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편집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비밀번호 목록만 제공한다.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는 풍부한 웹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비밀번호를 쉽게 분류하고, 여러 계정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재사용했는지 등 보안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계정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대시레인의 대시보드는 비밀번호 상태 점수를 제공하고, 가장 위험에 노출된 암호를 알려준다. ⓒMichael Ansaldo/IDG
 

자동 생성 및 자동 완성

거의 모든 비밀번호 관리자는 사용자가 방문하는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자동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업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제한될 때가 있다. 비밀번호 자동 생성과 비밀번호 구성 방식 제어 기능도 매우 다양한데, 일부 무료 옵션은 자체 구조를 강요한다. 때로는 해당 구조가 특정 사이트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편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는 암호 생성 방법, 글자 수, 문자 유형, 대문자 또는 소문자 사용 여부, 기호 포함 여부 등 생성 방법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수준을 쉽게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다크 웹 모니터링

비밀번호 관리자를 쓰더라도 인증 정보가 유출됐는데 이를 모른다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해야 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다크 웹 모니터링이다. 해커 사이트에서 인증 정보가 유출되거나 보안 침해로 인증 정보가 손상되면 알림을 받게 된다. 대시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자동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 
 
키퍼의 BreachWatch 기능은 다크 웹을 스캔해 비밀번호가 유출됐는지 확인한다. ⓒKeeper
 

결론

돈은 낸 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물론 항상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경우에는 충분히 그렇다. 대부분 무료 도구는 보통 이유가 있어서 무료이며, 그 이유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유료 비밀번호 관리자는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지만, 강력한 기능을 쓰려면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 무료 평가판으로 몇 가지를 써보되, 궁극적으로는 레벨을 높여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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