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1

글로벌 칼럼 | 센트OS 종료와 레드햇의 죄, 그리고 원웨이 도어

Matt Asay | InfoWorld
우리는 기업이 공짜였던 제공하던 기술을 없애거나 빼앗을 때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이 한때 무료로 제공했던 서비스를 없앴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화를 냈다. 최근 오픈 소스 세계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RHEL을 유료로 이용할 필요 없게 해줬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무료 대체재 '센트OS(CentOS)'가 종료된 것이다.
 
ⓒ Andre Hunter 

즉, 레드햇은 고정된 방식의 전통적인 센트OS(CentOS) 릴리스를 중단하고, 센트OS 스트림의 롤링 릴리스만 남겨두기도 했다. 레드햇의 크리스 라이트 CIO는 회사가 이런 조처를 한 이유와 근거를 몇 가지 제시했지만, 스티븐 J 본-니콜스를 비롯해 많은 센트OS 사용자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며 분노했다. 라이트는 “레드햇은 센트OS 스트림에 전력해 투자하는 것이 생태계의 더 넓은 공동체를 RHEL 개발과 더 밀접히 연결해 리눅스 혁신을 강화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진심일 것이다. 혹은 유료인 RHEL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꼼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래드햇이 오랜 기간 오픈 소스 공동체에 크게 헌신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결정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고 반박하는 것은 근시안적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레드햇의 기본적인 사업 모델이 오픈 소스 공동체의 이해와 밀접히 관련이 있지 않은가.
 

무료인 것과 ‘원-웨이 도어’

이 사태를 더 깊이 이해하려면 ‘원-웨이 도어’ 개념을 차용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동료이자 친구인 스팟 캘러웨이는 ‘원-웨이 도어’ 및 ‘투-웨이 도어’ 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웨이 도어는 한 번 행동을 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되돌리면 큰 문제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런 용어는 이런 행동을 아예 하지 말라는 강요는 아니다. 그러나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캘러웨이는 2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인원수에 제한이 없는 무료 구글 서비스, 무제한 액세스가 가능한 무료 도커 허브 컨테이너이다. 캘러웨이가 지적했듯, 이런 ‘원-웨이 도어’를 절대 통과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렇게 하기 전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오픈 소스 코드는 원-웨이 도어이다. 소스를 오픈(개방)하고 나면, 다시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

센트OS를 RHEL의 무료 대체재로 제공한 것도 원-웨이 도어에 해당한다. 해커 뉴스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부에게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데, 10년이 보장된다는 약속을 믿고 센트OS 8을 배포했다. 그런데 완전히 엉망이 됐다. 레드햇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센트OS 9부터 이런 변화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레드햇은 자신의 사용자를 배신한 것이다.

정말 그럴까. 필자는 센트OS FAQ를 살펴봤다. '레드햇은 어떤 방식으로든 센트OS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레드햇의 지원 사이트도 마찬가지이다. '레드햇은 센트OS나 센트OS 패키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물론 가장 큰 목소리로 불평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또는 상당수)는 레드햇의 지원이 필요 없을 수 있다. 단지 RHEL을 유료로 구매하지 않은 채 RHEL 같은 안정성을 사용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센트OS를 사용한 이유는 돈을 내지 않고도 레드햇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레드햇이 리눅스를 개선하기 위해 투입한 노력에 따른 혜택을 원하지만, 여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이는 현재 필자가 구글 검색에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 그냥 검색 기능을 원할 뿐 그 대가는 치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필자는 광고 차단 툴을 사용한다. 광고를 클릭해 간접적으로 구글에 대가를 지불하는 일도 없다는 의미다. 구글이 크롬, 검색 등에 투자한 것을 필자는 100%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다시 원-웨이 도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레드햇은 일단 오픈 소스로 풀린 센트OS를 되돌려 RHEL이 전달하는 가치에 대해 대가(요금)를 받아내게 될까. RHEL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제품에 대가를 지급하는 사람들

레드햇은 RHEL로 시작하지 않았다. 다른 많은 오픈 소스 기업처럼, 사람들이 지원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길 권장하고 기대하는 사업 모델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수년간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유료로 이용하기를 기원하는 모델’은 효과가 없다고 단언한다. 더 솔직히 말하면 아주 형편없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결국 레드햇은 2002년 3월 레드햇 리눅스 어드밴스드 서버를 발표했고, 2003년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로 재탄생시켰다. 필자는 이로부터 몇 년 후에 레드햇의 사업 모델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레드햇은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는 테스트가 된, 지원되는, 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컴파일 된 바이너리 버전을 입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물론 소스는 무료다. 그러나 소스만 원하는 이는 소수고 여기에 대가를 내는 사람은 더 적다.

이런 방식으로 레드햇은 사용자가 RHEL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 조건을 만들었다. 기업은 그동안 리눅스를 무료로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여기엔 레드햇 리눅스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이제는 RHLE을 무료로 얻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최소한 센트OS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랬다.

RHEL이 탄생한 몇 년 후 센트OS가 리눅스 세계에 합류했다. 레드햇의 축복은 받지 않았지만, RHEL을 바짝 추적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2004년, 인수합병을 통해 센트OS팀이 레드햇에 합류하면서 변화가 발생했다. RHEL과 같은 소스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RHEL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물론 기술 지원은 빠진다). 센트OS도 레드햇이 관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이제 레드햇은 다시 센트OS 종료 조치로 REHL과 센트OS 사이에 거리를 두려 시도하고 있다. 일부는 화를 내고 분노하지만, 이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조치다. 레드햇은 자선 단체가 아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리눅스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마련하는 것은 RHEL의 수익화 능력에 달려 있기도 하다.

그렇다. 레드햇은 RHEL의 가치를 설득하고 판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기업이다. 결국 지금 화가 난 사람들은 윈도우 대신 센트OS를 선택했는데 이제 RHEL에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들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나는 윈도우 대신 리눅스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면서 팀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우려를 잠재운 방법의 하나는 성능 차이가 이를 의미 없는 일로 만들 것을 기대하면서 팀원에게 ‘기다리고 지켜보자’라고 부탁한 것이다. 즉, RHEL로 옮기는 것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다운타임도 없앨 방법이었던 것이다.

말이 좀 어려우므로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이들은 ‘공짜’를 원했다. 그러다 RHEL의 대가가 지나치게 비싸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 운영에 이 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용을 줄이는 대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근시안적이라는 것은 기업 실무자라면 다 알 것이다. 다음 의견이 이를 반영한다.

“실제 계약서에 업체 지원이 명시된 OS를 선택하면 비용은 들지만 쉽게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도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있을까. REHL은 11~13년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센트OS는 공동체의 ‘최선의 노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이것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RHEL 서버 라이선스의 최저가는 349달러다. 비슷한 다른 소프트웨어보다 최소 2배 이상 저렴하다.

물론 일부는 여전히 RHEL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거부하고, 데비안(Debian)으로 달려갈 것이다. 좋다. 그러나 이내 RHEL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오라클 같은 시스템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즉 모든 것이 알아서 정리될 것이다.

레드햇의 유일한 잘못이라면 이런 정리가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센트OS를 인수해 원-웨이 도어를 만들었기 때문에 결국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레드햇은 과거에도 RHEL을 만들면서 같은 상황을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 이번 논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센트OS 사용자는 레드햇이 오픈소스에 친화적인 것으로 평판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는 화낼 일이 많았다. 그러나 센트OS 종료 관련 문제는 화낼 문제가 아니다. editor@itworld.co.kr


2020.12.21

글로벌 칼럼 | 센트OS 종료와 레드햇의 죄, 그리고 원웨이 도어

Matt Asay | InfoWorld
우리는 기업이 공짜였던 제공하던 기술을 없애거나 빼앗을 때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이 한때 무료로 제공했던 서비스를 없앴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화를 냈다. 최근 오픈 소스 세계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RHEL을 유료로 이용할 필요 없게 해줬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무료 대체재 '센트OS(CentOS)'가 종료된 것이다.
 
ⓒ Andre Hunter 

즉, 레드햇은 고정된 방식의 전통적인 센트OS(CentOS) 릴리스를 중단하고, 센트OS 스트림의 롤링 릴리스만 남겨두기도 했다. 레드햇의 크리스 라이트 CIO는 회사가 이런 조처를 한 이유와 근거를 몇 가지 제시했지만, 스티븐 J 본-니콜스를 비롯해 많은 센트OS 사용자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며 분노했다. 라이트는 “레드햇은 센트OS 스트림에 전력해 투자하는 것이 생태계의 더 넓은 공동체를 RHEL 개발과 더 밀접히 연결해 리눅스 혁신을 강화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진심일 것이다. 혹은 유료인 RHEL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꼼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래드햇이 오랜 기간 오픈 소스 공동체에 크게 헌신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결정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고 반박하는 것은 근시안적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레드햇의 기본적인 사업 모델이 오픈 소스 공동체의 이해와 밀접히 관련이 있지 않은가.
 

무료인 것과 ‘원-웨이 도어’

이 사태를 더 깊이 이해하려면 ‘원-웨이 도어’ 개념을 차용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동료이자 친구인 스팟 캘러웨이는 ‘원-웨이 도어’ 및 ‘투-웨이 도어’ 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웨이 도어는 한 번 행동을 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되돌리면 큰 문제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런 용어는 이런 행동을 아예 하지 말라는 강요는 아니다. 그러나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캘러웨이는 2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인원수에 제한이 없는 무료 구글 서비스, 무제한 액세스가 가능한 무료 도커 허브 컨테이너이다. 캘러웨이가 지적했듯, 이런 ‘원-웨이 도어’를 절대 통과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렇게 하기 전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오픈 소스 코드는 원-웨이 도어이다. 소스를 오픈(개방)하고 나면, 다시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

센트OS를 RHEL의 무료 대체재로 제공한 것도 원-웨이 도어에 해당한다. 해커 뉴스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부에게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데, 10년이 보장된다는 약속을 믿고 센트OS 8을 배포했다. 그런데 완전히 엉망이 됐다. 레드햇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센트OS 9부터 이런 변화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레드햇은 자신의 사용자를 배신한 것이다.

정말 그럴까. 필자는 센트OS FAQ를 살펴봤다. '레드햇은 어떤 방식으로든 센트OS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레드햇의 지원 사이트도 마찬가지이다. '레드햇은 센트OS나 센트OS 패키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물론 가장 큰 목소리로 불평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또는 상당수)는 레드햇의 지원이 필요 없을 수 있다. 단지 RHEL을 유료로 구매하지 않은 채 RHEL 같은 안정성을 사용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센트OS를 사용한 이유는 돈을 내지 않고도 레드햇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레드햇이 리눅스를 개선하기 위해 투입한 노력에 따른 혜택을 원하지만, 여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이는 현재 필자가 구글 검색에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 그냥 검색 기능을 원할 뿐 그 대가는 치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필자는 광고 차단 툴을 사용한다. 광고를 클릭해 간접적으로 구글에 대가를 지불하는 일도 없다는 의미다. 구글이 크롬, 검색 등에 투자한 것을 필자는 100%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다시 원-웨이 도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레드햇은 일단 오픈 소스로 풀린 센트OS를 되돌려 RHEL이 전달하는 가치에 대해 대가(요금)를 받아내게 될까. RHEL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제품에 대가를 지급하는 사람들

레드햇은 RHEL로 시작하지 않았다. 다른 많은 오픈 소스 기업처럼, 사람들이 지원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길 권장하고 기대하는 사업 모델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수년간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유료로 이용하기를 기원하는 모델’은 효과가 없다고 단언한다. 더 솔직히 말하면 아주 형편없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결국 레드햇은 2002년 3월 레드햇 리눅스 어드밴스드 서버를 발표했고, 2003년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로 재탄생시켰다. 필자는 이로부터 몇 년 후에 레드햇의 사업 모델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레드햇은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는 테스트가 된, 지원되는, 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컴파일 된 바이너리 버전을 입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물론 소스는 무료다. 그러나 소스만 원하는 이는 소수고 여기에 대가를 내는 사람은 더 적다.

이런 방식으로 레드햇은 사용자가 RHEL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 조건을 만들었다. 기업은 그동안 리눅스를 무료로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여기엔 레드햇 리눅스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이제는 RHLE을 무료로 얻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최소한 센트OS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랬다.

RHEL이 탄생한 몇 년 후 센트OS가 리눅스 세계에 합류했다. 레드햇의 축복은 받지 않았지만, RHEL을 바짝 추적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2004년, 인수합병을 통해 센트OS팀이 레드햇에 합류하면서 변화가 발생했다. RHEL과 같은 소스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RHEL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물론 기술 지원은 빠진다). 센트OS도 레드햇이 관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이제 레드햇은 다시 센트OS 종료 조치로 REHL과 센트OS 사이에 거리를 두려 시도하고 있다. 일부는 화를 내고 분노하지만, 이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조치다. 레드햇은 자선 단체가 아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리눅스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마련하는 것은 RHEL의 수익화 능력에 달려 있기도 하다.

그렇다. 레드햇은 RHEL의 가치를 설득하고 판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기업이다. 결국 지금 화가 난 사람들은 윈도우 대신 센트OS를 선택했는데 이제 RHEL에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들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나는 윈도우 대신 리눅스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면서 팀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우려를 잠재운 방법의 하나는 성능 차이가 이를 의미 없는 일로 만들 것을 기대하면서 팀원에게 ‘기다리고 지켜보자’라고 부탁한 것이다. 즉, RHEL로 옮기는 것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다운타임도 없앨 방법이었던 것이다.

말이 좀 어려우므로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이들은 ‘공짜’를 원했다. 그러다 RHEL의 대가가 지나치게 비싸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 운영에 이 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용을 줄이는 대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근시안적이라는 것은 기업 실무자라면 다 알 것이다. 다음 의견이 이를 반영한다.

“실제 계약서에 업체 지원이 명시된 OS를 선택하면 비용은 들지만 쉽게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도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있을까. REHL은 11~13년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센트OS는 공동체의 ‘최선의 노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이것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RHEL 서버 라이선스의 최저가는 349달러다. 비슷한 다른 소프트웨어보다 최소 2배 이상 저렴하다.

물론 일부는 여전히 RHEL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거부하고, 데비안(Debian)으로 달려갈 것이다. 좋다. 그러나 이내 RHEL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오라클 같은 시스템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즉 모든 것이 알아서 정리될 것이다.

레드햇의 유일한 잘못이라면 이런 정리가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센트OS를 인수해 원-웨이 도어를 만들었기 때문에 결국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레드햇은 과거에도 RHEL을 만들면서 같은 상황을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 이번 논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센트OS 사용자는 레드햇이 오픈소스에 친화적인 것으로 평판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는 화낼 일이 많았다. 그러나 센트OS 종료 관련 문제는 화낼 문제가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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