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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 초기 개발 책임자 재영입…시리와 홈팟 제품군 대대적 변화 예고

Michael Simon | Macworld 2021.10.18
애플 제품 중 지난 몇 년간 가장 실망스러운 것을 꼽는다면 단연 홈팟이다. WWDC 2017 행사에서 애플의 이 스마트 스피커가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수많은 활용 가능성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판매를 시작한 2018년 2월 즈음에는 높은 가격과 빈약한 사용성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났고 현재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Michael Simon/IDG

그런데 애플이 최근 홈팟을 제자리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 회사를 떠난 홈팟 엔지니어 아프루즈 패밀리를 다시 영입했다. 그는 홈팟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했는데, 애플을 떠나 고성능 오디오 전문기업 싱(Syng)을 설립한 후 1,799달러짜리 트리포닉(Triphonic) 스피커를 내놓았다.

애플이 화면이 달리 신형 홈팟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패밀리를 다시 영입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패밀리의 전문성은 주로 오디오 분야지만, 디자인과 기술 혁신에도 일가견이 있다. 실제로 싱 스페이스(Syng Space) 앱을 보면, 직관적인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스피커를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지 테스트할 수 있고, 스포티파이(Spotify), 에어플레이 2(AirPlay 2)와도 잘 통합돼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2와 함께 99달러짜리 홈팟 미니를 내놓은 후 올해 초 (대형) 홈팟을 단종시켰다. 이후 iOS 15에 홈팟 미니용 새 기능이 추가됐고 무손실, 공간감 오디오를 지원할 예정이긴 하지만, 음질 이외에 홈팟의 킬러 기능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다시 애플에 채용된 패밀리의 새 역할은 기능 개발과 시리(Siri) 팀과의 더 긴밀한 협업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제외하면 홈팟은 메뉴 이동이나 기능 활용에 시리를 사용한다. 설사 홈팟에 화면이 달린다고 해도 패밀리가 통합할 모든 기능은 시리로 시작해야 하므로, 시리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editor@itworld.co.kr
 Tags 홈팟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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