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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행사 초대장에서 찾은 신제품의 힌트 6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2021.09.10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인 ‘캘리포니아 스트리밍(California Streaming)’을 9월 14일(한국시각 9월 15일 새벽)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형 애플 워치, 에어팟 등을 비롯해 아이폰 13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새 스마트폰에 대한 예상은 이미 충분히 나왔으므로, 여기서는 애플의 행사 초대장에 있는 단서를 분석해 보자.
 

스트리밍

'캘리포니아 스트리밍'이라는 행사명은 그 내용을 분석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재치 있는 표현도 아니다. 우리는 이번 행사가 캘리포니아에 열릴 것이고 전 세계에 스트리밍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 외에 특별한 단서라는 게 없다. 지난해의 ‘하이, 스피드(Hi, Speed)’나 아이폰 11의 ‘오로지 혁신(By innovation only)’이라는 표어와 다르다.
 
ⓒ Apple

그러나 약간의 음모론을 더해 '스트리밍'을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 보자.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SF 드라마인 ‘파운데이션(Foundation)’ 시리즈 발표일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신형 아이폰 구매 시 1년 애플 TV+ 구독을 끼워주는 판촉 행사가 나올 수도 있다. 아이폰 13에 카메라 앱을 이용해 간단히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신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 또는 과거 미국 국내로 한정되었던 밀리미터파 5G를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럴듯하게 들린다는 이유만으로 애플이 아무 의미 없이 행사 이름을 지었을 리 없다. 그렇지 않은가?
 

카메라에 잡히는 별

아이폰 12의 야간 모드는 사진을 찍을 때 빛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폰 12로 하늘을 촬영하면 전혀 다르다. 아무것도 찍히지 않는다. 운이 좋다면 매우 밝은 저녁에 한두 개 반점이나 달을 닮은 무언가를 볼 수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야간 모드는 하늘이 아니라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로 한정된다.

하지만 아이폰 13에서 달라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의하면 아이폰 13 카메라는 별이 영상에 잡힐 때 자체적으로 조정한다고 하는데, 이는 초대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석양에 카탈리나 비슷한 산이 명확하게 찍힌 이미지가 보인다. 애플의 행사 초대 영상은 먼 곳에 있는 별을 명확히 보여주고, 이는 현재의 아이폰 카메라에서 잡히지 않는 것이다. 애플은 밝고 맑은 날을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저녁 하늘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풀 포커스

카메라에 신기능이 빠지면 아이폰 신제품이 아니다. 이번 아이폰 13도 기존의 사례를 따를 것으로 본다. 많은 이가 기대하는 기능 중에는 초광각 카메라 보강이 있다. 이는 이벤트 초대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산맥이 매우 광대하다. 단, 초대장 자체가 16:9 이미지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또한 애플 로고 안의 이미지가 주변의 풍경보다 더 집중된 듯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기대하는 또 다른 기능, 즉 포트레이트 모드인 듯하다. 애플은 iOS 15에서 새로운 페이스타임 앱과 비슷한 무언가를 암시했는데, 이것이 아이폰 13 카메라에도 도입된다는 전망이 있다. 따라서 동영상 내의 피사체는 희미한 배경에 비해 집중적으로 조명될 것이다. 물론 그곳에 애플 로고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색상

신형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색상이 발표됐는데, 이번 행사 초대장에 몇 가지가 드러났다. 일단, 새로운 무광 블랙 옵션이 추가될 듯한데, 이는 이미지의 바닥 부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산맥 바로 위의 새로운 로즈 골드도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약간 눈을 돌리면 선셋 골드 느낌도 있다.
 

디스플레이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기능 중 하나가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옵션이다. 그런데 애플이 이 기능 추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은 것'도 아니다.
 
ⓒ Apple

트위터에서 초대 동영상을 보면 애플 로고가 밀려나면서 저녁 하늘이 나타난다. 중앙에는 ‘9.14’라는 날짜가 있다. 이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더 많은 의미를 읽어낼 수도 있다. 아이폰 13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도입될 것임을 명확히 암시하는 것이다. 이는 화면이 꺼진 상태일 때 시간, 날짜, 알림을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폰과 비슷하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초대장에 나온 것과 매우 비슷할 것이다. 어두운 화면에 얇은 활자 형태다. 애플이 괜히 어두운 화면을 배경으로 숫자를 중앙에 둔 것은 아닐 것이다.
 

AR

애플은 지난 몇몇 행사를 홍보하는 데 증강 현실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는 별로 현실감이 없었다. 이번엔 조금 달랐다. AR 뷰로 들어가면 애플 로고가 열리고 초대장에 있는 산맥이 나타난다. 쿠퍼티노로 향하는 작은 관문이다. 어쩌면 AR 안경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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