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용량 제한은 사용자 계정의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구글 포토 등에 저장된 파일 모두를 합친 용량에 적용된다. 즉 사용자가 구글 클라우드에 백업하는 모든 사진이 서서히 저장 용량을 잠식하게 된다.
구글은 업로드하는 사진의 해상도 중 기존의 ‘고화질(약간 낮은 화질)’ 설정을 ‘저장용량 절감’ 설정이라고 이름을 바꾸기도 했지만, 용량이 작은 파일도 결국은 사용자 계정의 전체 저장용량을 사용한다.
현재 구글 포토의 백업 및 동기화 옵션에는 설정 메뉴 제일 위에 ‘고화질 저장용량에 관한 중요한 업데이트’ 알림이 떠 있다. 이 자리에 ‘저장용량 관리(manage storage)’ 버튼이 생긴다.
이 버튼을 누르면 구글의 AI가 흐린 사진이나 비디오, 스크린샷, 대용량 비디오를 정렬해 보여주고, 사용자에게 삭제할 것인지를 묻는다. 물론 구글 AI가 고른 사진 중에서 보관해야 할 사진은 선택을 해제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파일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보내진다.
흥미로운 것은 구글이 이렇게 절감한 저장용량을 저장 공간으로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글은 기간을 강조해 ‘6개월분의 저장용량’을 절감했다고 설명한다. 유료 저장용량 서비스와 연결고리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기능은 6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