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셀룰러 신호 커버리지를 개선하기 위해 모뎀에 AI 기능을 구축하고 4G 및 5G를 비롯해 기기와 연결된 모든 무선 신호 범위를 개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AI 기술은 오는 2023년 출시될 스마트폰에 탑재될 스냅드래곤 X70 모뎀에 포함될 예정이다.
퀄컴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5G 서밋(5G Summit)’에서 새로운 AI 기술에 대한 소식을 공개했다. 퀄컴이 이런 기술을 개발한 주된 목적은 단거리로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주파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기술 성능을 향상에 있다. 5G 무선 기술은 병렬로 작동하는 2가지 기술로 구성된다. 초당 수백 메가비트로 수십 km를 커버하는 sub-6GHz 무선 신호와 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처리 속도로 수백 m를 커버하는 강력하지만 범위가 제한된 mmWave다. T모바일은 여기에 중간 대역을 사용해 차이를 나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관심을 갖는 것은 mmWave의 숫자다. mmWave의 대표적인 시나리오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야외 콘서트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하는 상황이다. 다만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퀄컴과 통신사들은 모두 mmWave의 성능을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 AI가 대표적인 해답이다.
퀄컴의 제품 마케팅 부문 시니어 디렉터 이그나시오 콘트레라스는 AI 기반 추론으로 mmWave의 범위를 약 20% 확장할 수 있지만, 다른 셀룰러 기술을 개선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퀄컴이 하는 작업은 본질적으로 모뎀이 실제 시나리오를 접하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항상 셀룰러 송신탑과 ‘대화’해 상태를 보고하며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한다. AI 모뎀은 이런 필드에 들어가기 전에 일종의 훈련을 받는 셈이다. 이런 스마트폰 모뎀이 실생활에 적용되면 현재 상태뿐 아니라 예상되는 네트워크 상태까지 전달해 시스템상 모든 기기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 새로운 mmWave 신호를 변환할 수 있는 상황도 알 수 있다.
콘트레라스는 “AI 처리 기능을 시스템 모델에 통합하면 해당 기기는 현재 상태를 보고할 뿐 아니라, 그 이후 특정한 순간에 어떤 상태가 될지 예측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5G 서밋에서 퀄컴은 mmWave를 독립형 모드로 시연할 예정이다. 오늘날 mmWave를 배포할 때는 제어 기능을 위해 sub-6GHz 스펙트럼의 앵커 필요하다. 이런 제어에서 mmWave를 자유롭게 하려면 T모바일 같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고정 무선 광대역처럼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퀄컴은 스마트 트랜스밋 3.0(Smart Transmit 3.0)이라는 기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업로드할 때 전력을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트랜스밋 3.0의 전원 관리 알고리즘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전송되는 정보를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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