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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검색에 텍스트를 더하면" 구글 멀티서치가 흥미로운 이유

MichaelSimon | Macworld 2022.04.11
구글 검색으로 궁금한 것을 찾는 방법은 누구나 알지만, 때때로 사파리에서 원하는 항목을 정확히 찾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용 구글 앱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검색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IDG

이 기능의 이름은 멀티서치(multisearch)로, 사용법은 간단하다. 구글 앱을 실행하면 검색 바 옆에 작은 카메라 아이콘이 보이는데, 이를 탭 하면 구글 렌즈(GoogleLens)가 실행된다. 현재 카메라로 볼 수 있는 것을 촬영하거나 기존 스크린샷을 불러오거나 혹은 이미 촬영한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
 
멀티서치는 이처럼 구글 렌즈로 인식한 내용을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성능이 꽤 괜찮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검색 결과 화면 아래쪽에서 위로 스와이프하고 '검색에 추가하기(+ Add to your search)'를 누르면 텍스트를 더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맥북 사진을 찍었다면 'M1 맥스'라고 추가해 더 상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는 식물을 촬영한 후 '기르는 방법(care instructions)'을 입력하면 멀티서치가 식물의 종류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물주는 방법 등이 나온 페이지를 보여준다.
 
멀티서치는 현재 베타 상태여서 검색 결과가 가끔 이상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검색 방법이다. 검색 엔진은 구글의 인공지능을 이용하는데, 애플은 물론 다른 어떤 기업보다 앞서 있다.
 
물론 멀티서치는 일반적인 텍스트 검색을 대체할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은 그냥 재밋거리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그동안 경험했던 검색 방법 중에서는 가장 훌륭했다. 구글 렌즈는 이미지 검색에 매우 강점이 있는데, 여기에 텍스트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더 강력해졌다. 예를 들어 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를 촬영한 후 '빨강(red)'이라고 입력하니 곧바로 빨간색을 제외한 다른 색상의 컨트롤러가 검색 결과에서 제외됐다.
 
이런 방식은 더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AR/VR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의 멀티서치는 키보드 없는 검색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의 서비스는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사용할수록 성능이 개선됐으므로 멀티서치 역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 아이폰용 구글 앱의 멀티서치를 지금 테스트해보자. 앞으로 나올 새로운 혁신의 출발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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