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에는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참관사와 최대 13만 명의 참가자 및 미디어가 참여해 AI, 지속가능성 및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과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혁신 기술이 총 집결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는 유레카 파크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어느 누구라도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각국의 미디어에서는 행사가 개막하기 전부터 올해 CES 2024 참관사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하드웨어, 게이밍과 e스포츠 분야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이 CES에서 신규 디스플레이 기술, 스마트홈 및 보조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파트너십,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회장 겸 CEO 게리 샤피로는 “CES 2024를 통해 여러 참관사, 참가자, 미디어를 한데 모여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CES는 비즈니스와 정책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B2B와 B2C 연결을 구축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9일 오전에 열린 CTA의 개막일 연설(State of the Industry Address)에서 샤피로는 CTA 100주년을 기리며 깨끗한 물과 공기, 식량, 헬스케어와 기술에 대한 접근성 등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샤피로와 함께 연사로 나선 CTA 수석부사장 킨제이 파브리치오는 이번 CES 주요 트렌드와 세션에 대해 전했다.
지멘스 회장 겸 CEO 롤랜드 부시는 CES 2024의 기조연설에 참여해 혁신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지멘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AWS, 블렌드허브, 레드불 레이싱, 소니, 언리미티드 투모로우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여 현실 세계를 재정의하는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지멘스는 산업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및 몰입형 엔지니어링의 획기적인 발전을 발표하고, 이런 기술이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를 통해 전 세계 혁신가의 성공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조했다.
로레알 그룹 CEO 니콜라 이에로니무스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에어라이트 프로(AirLight Pro)’ 기술을 공개하고 뷰티의 미래를 위한 로레알의 전략적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뷰티 하드웨어 스타트업 주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에어라이트 프로는 환경 친화적이면서 다양한 모발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펌웨어 및 앱이 함께 작동하여 모든 사용자가 각자의 필요에 맞게 설정을 맞춤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지시간 7일과 8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는 총 23곳의 주요 참관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시가 공식적으로 개막하기 전, 제품과 소식을 미디어에 미리 선보였다. 두산,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애보트, 앰비언트 사이언티픽, 보쉬, 에실러룩소티카, 하버 라커스, 하이센스, 인디 오토노머스 챌린지, 잉크 이벤트, 오토노미, 파나소닉, 소니, 스웨이퍼리, TCL, 타임케틀, UHD 얼라이언스, 발레오와 폭스바겐이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혁신 소식을 미디어에 공유했다.
CES 언베일드는 CES에서 펼쳐질 혁신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로, 180개 이상의 참관사가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캐터필러는 배기가스 배출 제로 지하 로더를, 노와치는 웰니스 웨어러블을, 세비는 스마트 쿠커를, 엑스펑은 에어로프트의 플라잉카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시각적 감각’을 갖춘 버지 모터사이클의 TS 울트라 전기 오토바이,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돕는 팜플러그의 테라플레이 가상현실 게임, 엑스리얼의 에어 2 울트라 증강현실 선글라스 등이 주목을 받았다.
파브리치오는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CES의 시작을 알리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접근성, 디지털 헬스, 푸드테크, 모빌리티, 스마트 홈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된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CTA 테마연구 책임자 브라이언 코미스키와 CTA 리서치 책임자 제시카 부스는 ‘2024년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 트렌드(Top Tech Trends to Watch)’를 발표했다. 올해 발표에는 AI, 지속가능성, 포용적 기술 디자인이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콘텐츠, 게임, 애그테크(Agrifood tech) 등 미래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Z세대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이외에도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혁신이 더욱 지능적이고 친환경적이며 포용적인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언급됐다.
25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과 글로벌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혁신 정책 서밋(Innovation Policy Summit) 외에도, CTA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이고 자발적인 업계 이니셔티브인 소비자 기술 순환성 이니셔티브(CTCI)를 출범했다. 창립 파트너로는 레노버, LG전자, 파나소닉, 삼성, 소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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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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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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