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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안드로이드 키보드 앱 지보드의 비밀 병기 ‘타이핑 맞춤화’

JR Raphael | InfoWorld 2023.02.10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용 키보드 앱인 지보드(Gboard)는 일반 사용자 대부분에게 유용한 만능 키보드다. 지보드는 사용하기 쉽고, 구글 서비스와 긴밀하게 통합되는데 특히 문자 입력 과정을 편하게 만드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 Google/JR Raphael

여기서 말하는 숨은 기능의 핵심은 ‘?123’라는 자그마한 버튼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키는 사용자의 개인적인 키보드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른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가령 지보드에서 ?123 키를 누르면 일부 특수 문자와 함께 숫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놀라운 기능이 나온다. 지보드 앱은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배열이 일반 인터페이스인지 아니면 숫자 패드 중심의 인터페이스인지 기억하고, 사용자가 ?123 키를 누를 때마다 알아서 가장 최근에 접근한 인터페이스로 이동해준다.
 
ⓒ JR

실제로 사용해 보면 이렇다. 가장 전통적인 키보드 모양의 숫자/문자 화면을 띄우고 다음번에 기본 키보드 화면에서 ?123을 누르게 되면, 지보드는 숫자 패드 대신 전통적인 키보드 인터페이스로 이동한다.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을 기억해서 ?123 키의 기능을 바꾸는 셈이다. 숫자 중심 패드를 가장 마지막에서 썼다면 이후 ?123 키를 누르면 지보드는 숫자 패드로 알아서 변경돼있다. 어떤 앱을 사용하던, 얼마나 시간이 지나든 상관없이 사용 패턴을 인식하고 최근 썼던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지보드는 마지막에 사용한 숫자 화면 인터페이스를 기억하는데 ?123 버튼을 ‘누를 때’는 물론 위로 ‘쓸 때’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 JR

숫자/문자 보기가 활성 상태일 때 ?123에서 위로 쓸면 그 영역의 숫자나 문자는 물론 기본 옵션 밑에 숨어 있는 추가 특수 문자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숫자 패드에 좀 더 최근에 접근한 경우에는 ?123에서 위로 쓸면 해당 보기로 이동되고 그곳에서 숫자나 문자에 손가락을 끌고 간 다음 놓는 방식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 JR

이런 방식으로 가장 유용한 배열을 정한 후, 사용자는 지보드에 사실상 두 가지 경로 중 선택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설정이 있음을 기억하면 된다. 이제 제어 방법을 알았으니 직접 활용해보자. 사용자의 개인적인 타이핑 스타일에 맞춤화된 더 똑똑하고 빨라진 안드로이드 타이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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