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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여러 개 열고 크기도 조절 가능" 아이패드, 노트북에 더 가까워질까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2.06.02
진정한 멀티태스킹의 부재는 아이패드의 단점으로 오랫동안 꼽혀왔다. 하지만 이 단점이 머지않아 개선될 전망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만약 바뀐다면) WWDC 2022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될 것이다. 빅 이벤트는 6월 6일 시작된다. 
 
ⓒ Apple
 

섞고, 섞자! 

멀티태스킹이 개선된다는 증거는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다음과 같다. 창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모드를 위한 추가 웹킷(WebKit) 코드가 발견된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여러 개의 창을 열고, 원하는 대로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렇게 되면 맥 경험에 더 가까워진다). (이를 발견한) 개발자 스티브 트루튼-스미스는 해당 코드가 맥 데스크톱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패드OS 기반 기기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의 사용자 경험을 긴밀하게 연결하면서도 구분하고 있다. 이 비전은 지난 2021년 발표된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에서 보여줬던 바와 같이 상호 보완적인 사용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맥과 아이패드를 하나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함께’ 쓸 수 있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두 기기의 합은 한 기기를 넘어서지만 각 기기의 고유한 경험은 유지된다.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으로 인해, 두 기기 모두 훨씬 더 큰 엔진을 갖게 됐다. 이를 염두에 뒀을 때 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대부분의 아이패드 제품군에 M1 애플 실리콘 칩을 사용하지만 ‘아이패드OS 16’에서 이 칩의 성능을 어떻게 활용할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플이 이유 없이 (칩을 사용하는) 범위를 확대하진 않았을 터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눈에 띄는 추측이 없었다. 그나마 눈에 띄는 추측으로는 개선된 알림, ‘앱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애플 앱’ 등이 있었다. 알림 및 건강 앱 개선, AR 글래스 개발을 위한 플랫폼 등도 언급됐다. 애플의 차기 맥OS 버전의 코드명이 ‘매머드(Mammoth)’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 플랫폼을 둘러싼 빅 뉴스를 예상하는 건 타당하다. 맥에서 이뤄질 변화는 아이패드에도 반영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1년을 되돌아보면 ‘유니버설 컨트롤’은 작년 WWDC에서 발표된 가장 기대되는 기능이었다.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 스플릿 뷰(Split View), 멀티-윈도우 셸프(multi-window shelf) 등도 있었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Swift Playgrounds)에서 앱을 빌드할 수 있는 기능조차도 이러한 기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기능으로 향하는 여정의 방향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은 아이패드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OS 15는 앱 상단에 새로운 멀티태스킹 메뉴뿐만 아니라 중앙 창, 새로운 다중 창 선반, 스플릿 뷰를 통한 더 직관적인 환경도 추가했다.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창은 최근 제기된 추측 중에 가장 의미심장하며, 아이패드의 또 다른 멀티태스킹 개선을 시사한다. 
 

기업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렇다면 이는 기업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간단하다.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 모두에서 똑같이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는 (플랫폼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의미하진 않지만 키보드 단축키 통일부터 포인터, 키보드 지원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다. 아울러 이는 아이패드가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 대체품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는 아이패드용 포토샵(Photoshop for iPad)이다. 이 앱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테면) 불과 몇 주 전 어도비는 이 아이패드 앱에 매우 강력한 2가지 도구(콘텐츠 인식 채우기와 배경 제거)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기능이 개선됨에 따라 이 제품군은 점점 더 실용적인 대안 플랫폼이 되고 있다. 아이패드의 타고난 이동성(mobility)은 또한 애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를테면 키오스크, 웨어러블, 전자종이 기기,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상상해보라. 단기적으로는 애플이 아이패드 OS를 개선하면 이동 중에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사용하는 전문가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한다. 특히, 수백만 대의 윈도우 PC가 수명 종료(EOL)에 도달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가 이미 강력하고, 안전하며, 비교적 낮은 총소유비용(TCO)으로 수많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이 계속해서 아이패드 제품군에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 (아이패드) 출하량은 21년 4분기 1,750만 대로 정점을 찍었다(이후 부품 관련 물류 문제로 22년 1분기에는 판매량이 1,210만 대로 감소했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시장을 더 통합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할 것이고, 멀티태스킹 개선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애플 태블릿에 하이엔드 맥 프로세서가 쓰인 다는 점은 이런 추측의 더 힘을 싣는다. 물론 아직까지 애플의 아이패드OS 16 계획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곧 다가올 애플의 WWDC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Tags 애플 WWDC 아이패드 아이패드OS 멀티태스킹 애플 실리콘 유니버설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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